김지성 플릿튠 대표

-물류·여객의 복수 경유지에 대한 경로·배차 최적화 서비스 제공
-기사 앱에 포함된 네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어

[202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모빌리티 SaaS 서비스 플롯(FLROT)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릿튠’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플릿튠은 모빌리티 SaaS 서비스 플롯(FLROT)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지성 대표(46)가 공동창업자 김완수와 함께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셋탑박스, 인공위성, 게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0년간 개발자로 근무했다.

김 대표는 “플릿튠은 물류·여객의 차량 운영의 복수 경유지에 대한 경로·배차 최적화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량 관제를 제공하는 플롯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롯은 AI를 사용해 20개 이상 다수의 경유지에 대해 최적의 경로와 배차를 처리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최대 이동시간, 차량의 수송량 및 차량 대수와 같은 운영환경을 기반으로 배차를 효율화할 수 있다.

“플롯 웹에서 생성한 경로는 플롯 기사 앱을 통해 차량 기사에게 전달됩니다. 차량 기사는 복수의 경유지에 관해 기사 앱에 포함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 앱에서는 현장 사진 촬영 및 승하차 인원 체크와 같은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설정된 기능들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는 플롯 웹을 통해 차량 관제를 하며, 각 업무처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모빌리티 SaaS 서비스 플롯(FLROT)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릿튠’
플롯은 B2B SaaS 플랫폼이다. 개인보다는 다수 차량을 운영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인맥을 통해 업체를 타겟팅하는 세일즈를 진행했다”며 “언론 보도 이후에는 유입된 요청을 기반으로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B2B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택배 기사, 방문 서비스 기사와 같이 개인들이 직접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B2B뿐만이 아닌, B2C까지 확대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플릿튠은 지난해 7월 빅뱅엔젤스에서 투자받고, 현재 팁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플롯 서비스 출시와 유료화 전환을 통해 PMF(Product Market Fit)를 찾고, 올 하반기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개발자 출신으로 창업 전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어느 날 ‘출퇴근길 정체된 경부고속도로에 많은 차량을 보며 이들은 어떤 불편함이 있을까’ ‘주문한 상품 배송을 기다리며 언제 도착하는지 좀 더 정확하게 알려줄 주는 서비스는 없을까’ ‘세상의 모든 차량 운영이 효율적이라면 교통사고나, 환경 오염 문제가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로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에 보람을 느낀다”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과정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플릿튠은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4명이 개발자다. “알고리즘, 백엔드, 프론트엔드 및 앱 개발까지 풀스택을 직접 개발하고 있습니다. 플릿튠은 기술기반 스타트업이고 기술력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더 많은 고객사와 개인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릿튠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 창업타운의 앵커 역할을 수행할 ‘대전창업열린공간’ 기업에 선정됐다. 대전창업열린공간은 유성구 궁동 공영주차장 일원에 조성 중으로 대지면적 3631㎡(1100평), 건축연면적 1만1592㎡(3512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2020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공모에서 대전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K-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대전스타트업파크’를 주제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를 필두로 충남대, 카이스트, 신한금융,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14개 주요 창업 유관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대전창업열린공간은 팁스타운과 7개 창업지원시설이 연결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창업가, 투자자, 지원기관, 연구자가 교류하고 성공 창업을 설계하는 분산형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경로·배차 최적화 서비스, 차량 내비게이션 및 차량 관제
성과 : 금호고속에 배차 컨설팅(2022), 쏘카에 드라이버용 솔루션 공급(2023)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