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훈 SYM헬스케어 대표(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스타트업 CEO)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재활센터 ‘4DEYE’ 솔루션 개발
-근거 기반의 근골격계 상태 정량화 및 질병 예측 서비스 수행

[2023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타트업 CEO] AI 근골격계 검진 및 디지털 치료제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SYM헬스케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SYM헬스케어는 SaaS기반 AI 근골격계 검진 및 디지털 치료제를 서비스하는 ‘4DEYE’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안정훈 대표(42)가 2018년 4월에 설립했다.

대표 서비스인 ‘4DEYE Dx - AI 근골격계 검진 솔루션’은 4D 동작 분석 기반의 AI 근골격계 검진시스템이다. 관절 움직임 중 나타나는 잘못된 움직임 혹은 보상작용을 AI가 검출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임상 분석과 질병 예측 모델을 통해 개별화된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안 대표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로 인한 의료비 절감과 근거 기반의 근골격계 상태 정량화 및 질병 예측 서비스를 수행해 기존 진료를 보조하고 환자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우리 솔루션은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최근 이슈화되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치료의 지급 거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4DEYE DTx - AI 디지털 치료제’는 AI 근골격계 검진을 통해 나온 결과에 따른 운동 처방 혹은 수술 후 재활 등의 전문적인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게 모바일 등의 기기를 통해 가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별화된 실시간 모니터링과 스마트 코칭을 제공합니다. 재활치료에 대한 순응도와 만족도 향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증진합니다. 추후 규제 완화 및 수가화에 따라 원내 재활치료 이후 수가 청구를 통한 디지털 치료(가정 운동프로그램) 처방으로 의료기관 수익성을 높이며 도서 산간벽지 등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려운 지역까지 재활치료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안 대표는 오랜 기간 관련 분야에 종사하면서 쌓은 의료, 스포츠, 교육 분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SYM헬스케어는 현재 2개 의료기관, 경기도 교육청 내 2개 중고등학교, 2개 피트니스기관을 선별해 테스트 베드를 수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오랜 경력에 따라 보유한 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컨설팅기업, 의료기기 유통기업, 피트니스 관련CRM기업, 교육청, 각종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년간 현장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은 대사성질환들과 다르게 예방의 개념이 없어서 아파야만 병원에 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이었습니다. 재활치료는 주관적인 평가가 많아 정량적인 데이터로 만들기 어렵다 보니 다른 분야보다 신뢰성을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 치료사로부터 처방되는 운동 재활은 처방된 약과 같다고 생각해야 하지만 치료로 보지 않고 그냥 집에서 하는 피트니스적 운동과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근골격계 질환을 정량화하고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운동 재활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고 순응도 높게 수행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또한 직접 치료라는 제한적인 굴레를 벗어나 디지털 환경을 이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으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SYM헬스케어는 KAIST 출신 연구원들과 15년 이상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재활치료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재활과 공학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재활센터를 만들고 싶다”며 “눈앞에 닥친 초고령화 사회에서 재활서비스는 가장 중요한 의료서비스 중에 하나로서 향후 전 세계인이 4DEYE 서비스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AI 검진부터 디지털 치료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활치료 분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물리치료사가 클리닉 개원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물리치료 시장 규모는 448억 달러 규모로서 약 한화 60조 4800억원(Grand View Research, 2022)입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근골격계 재활치료 분야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물리치료 클리닉이 가장 거대한 시장입니다. 이 분야로 진입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에 SYM헬스케어가 가장 강점이 있는 해외 물리치료 분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디지털 재활 치료제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SYM헬스케어는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은 디지털 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액셀러레이터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받는다.

설립일 : 2018년 4월
주요사업 : AI 근골격계 검진 및 디지털 치료제 서비스
성과 : 3차 투자유치(씨엔티테크 제 22호 투자조합), 중소 스포츠기업 성장 지원사업 선정(국민체육진흥공단),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선정, 내부과제 우수상 수상(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려대 구로병원), 비대면 의료 스타트업 육성사업 최우수기업 선정(한국보건산업진흥원), K-글로벌 엑셀러레이팅사업 선정(정보통신산업진흥원), ICT R&D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정보통신기획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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