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레드윗 대표
-구노, 연구원 연구노트 작성 편리하게 도와줘
-편리성과 유용성에 현재 30만 유저가 선택
김 대표는 “레드윗은 과정의 가치를 증명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모든 결과는 수많은 과정을 통해 형성됩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이러한 노력은 때때로 결과 뒤에 숨겨져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레드윗은 이를 위한 서비스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구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노는 연구원들의 연구노트 작성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연구노트는 연구의 모든 과정을 담는 필수적인 일지다.
“정부 지원 연구는 법에 맞게 꼼꼼한 연구노트 제출이 필요합니다. 이때마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증빙자료로 서명과 시점인증과 같은 번거로운 요소가 필요하죠. 종이나 전자노트는 관리와 공유가 어렵고 보안도 취약합니다. 다양한 파일 형태와 양식 때문에 의견 교류도 힘들었습니다. 구노는 연구노트 작성 시 시간 및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각 연구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할 수 있으며, 이름도 연구노트의 가운데 글자를 참고해 귀엽게 지었습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벤처인증을 받은 구노는 그 편리성과 유용성에 현재 30만 유저가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구노트 제출 시 전자서명, 날짜·시각, 위·변조 확인 등 필수 요건을 자동으로 처리해줍니다. 어떤 형태이든 업로드 및 동료들과의 코멘트 공유가 자유로우며 반응형 웹으로 어디서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연구비 처리나 바우처 수요 기업에는 70%까지 큰 할인 혜택이 있으며 신규회원에게는 14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카이스트 석사 과정 중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카이스트 창업경진대회 E5에 출전했고 1등을 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있던 본엔젤스에서 시드 투자가 이뤄져 그 자금을 바탕으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행사를 가면 예전에는 레드윗이라는 회사 이름을 많이 알아봐 줬는데, 이제는 회사보다 서비스 이름으로 더 알아봐 준다”며 “구노 잘 쓰고 있다는 고객을 만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레드윗은 2019년 본엔젤스파트너스, 2020년 KB인베스트먼트, 디캠프, 본엔젤스, 미래과학기술지주, 2022년 대덕벤처파트너스, 로우파트너스로부터 투자받았다.
레드윗은 김 대표 외에 김하림 CSO, 강종혁 CTO, 이근홍 CRO를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글로벌로 진출해 더 큰 시장에서의 니즈를 파악해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레드윗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 창업타운의 앵커 역할을 수행하는 ‘대전창업열린공간’ 기업에 선정됐다. 대전창업열린공간은 유성구 궁동 공영주차장 일원에 조성 중으로 대지면적 3631㎡(1100평), 건축연면적 1만1592㎡(3512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2020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공모에서 대전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K-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대전스타트업파크’를 주제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를 필두로 충남대, 카이스트, 신한금융,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14개 주요 창업 유관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대전창업열린공간은 팁스타운과 7개 창업지원시설이 연결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창업가, 투자자, 지원기관, 연구자가 교류하고 성공 창업을 설계하는 분산형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전자연구노트 구노(GOONO) 개발
성과 : 2019년 본엔젤스파트너스, 2020년 KB인베스트먼트, 디캠프, 본엔젤스, 미래과학기술지주, 2022년 대덕벤처파트너스, 로우파트너스 투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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