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y Le Ba WeShare 대표(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선정기업)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일상적인 온라인 소비에서 쉽게 기부
-자신의 구매 빈도에 따라 정기적으로 기부해 지속성을 유지

[2023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타트업 CEO] 팀과 사회적 목적을 위한 현금 환급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위셰어(WeShare)’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위셰어(WeShare)는 팀과 사회적 목적을 위한 현금 환급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Quy Le Ba 대표(베트남, 27)가 2023년에 설립했다.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Quy Le Ba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 기업인 VNG Corp에 합류해 제품 매니저로서 IaaS·SaaS 제품 개발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그 후에는 ChoTot(Carousell)에서 Senior·Lead 제품 매니저로 재직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데 헌신했다. Quy Le Ba 대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WeShare를 설립했다.

“WeShare는 팀과 사회적 목적을 위한 혁신적인 캐시백 앱입니다. 일상적인 온라인 소비를 팀 및 사회적 목적을 위한 정기 자금으로 변환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 브랜딩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합니다.”

WeShare는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일상적인 온라인 소비에서 쉽게 기부할 수 있게 해준다. WeShare로 쇼핑이나 예약하기 위해서는 WeShare에서 쇼핑·예약 사이트를 열어서 평소처럼 구매하면 된다. 추가 비용이 없이 지급한 금액 일부가 사용자가 선택한 기관에 기부된다. 모든 기부금은 투명하게 자동으로 기록되며 그 정보는 사용자에게도 제공된다. 현재 WeShare에서는 Shopee, Lazada, Booking-com, Agoda 등 100개 이상의 쇼핑 및 예약 사이트와 연동이 돼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무엇을 구매할 때마다 소액의 현금 환급을 제공하는 앱을 사용해봤습니다. 그러나 그 금액이 개인의 저축에 도움이 되기에는 무의미한 면이 있었습니다. 이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의 사람이 그 금액을 그들의 팀에 기부한다면 어떨까’ 이런 의미에서 WeShare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WeShare는 ‘쇼핑 및 나누기’를 통해 젊은이들의 기부를 지원할 수 있게 합니다.”

WeShare는 사용자의 쇼핑 습관을 기반으로 매월 기부를 생성하는 지속 가능한 모금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기관이 활동 정보를 공유하고 대중으로부터 기부를 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WeShare은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유저들이 추가 비용 없이 온라인 구매로부터 기부할 수 있도록 돕는 첫 번째이자 유일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모델은 전 세계 여러 다른 나라에서 가치를 입증해왔습니다.”

Quy Le Ba 대표는 “WeShare의 경쟁력은 사용자가 일상 주문으로부터 추가 비용 없이 기부한다는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구매 빈도에 따라 정기적으로 기부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자금 모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WeShare는 대학과 협력해 WeShare를 학생들의 공식적인 소셜네트워크 활동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WeShare는 베트남의 10개 이상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WeShare는 MYSC(메리이어소셜컴퍼니)와 CSIP가 주최한 ‘임팩트 챕터 베트남’에서 우승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로부터 6만 2천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WeShare는 누적 총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현재 MYSC, 더인벤션랩(한국)과 함께 시드 투자를 진행 중이다.

WeShare는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한국 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고용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의 우수 아이디어를 유입해 국내 창업생태계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 선정팀에게는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장비, 테스트베드, 인큐베이팅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 공간이 제공되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동안의 생활비 자금은 물론 1:1 멘토, 비즈니스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에 대한 액세스, 한국인 인턴 등이 지원된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KSGC에 참여하는 동안 이들과 더 자주, 더 직접적으로 교류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진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할 중요한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확장된 네트워크는 가치 있는 파트너십과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KSGC는 한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해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입지를 확대하고 더 큰 규모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창업 후 Quy Le Ba 대표는 “WeShare의 창업은 도전으로 가득 찬 여정이었지만 저와 저희 팀에게는 개인적인 성장과 배움의 기회였다”며 “WeShare가 사용자, 파트너, 사회적 대의에 제공하는 가치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WeShare는 닷 쯔엉(공동창업자/제품 매니저), 듀이 호(기술 리드), 랩 응우옌(마케팅 리드) 등 비즈니스, 제품, 성장, 재무, 운영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Quy Le Ba 대표는 “2024년 10만 명에 해당하는 0.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에는 50만 명에 해당하는 2%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주요사업 : 팀과 사회적 목적을 위한 현금 환급 앱
성과 :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