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기업과 밋업이 성사 845팀 중 307개팀 후속 협업이 일어나
-농식품·ESG분야와 함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운영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총 23개 대기업과 34개 과제 수행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도 CJ와 오벤터스를 시작으로 총 121개 대·중견기업이 함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윤경, 이하 서울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타트업의 가치를 스케일업(Scale-up)하는 초연결 플랫폼을 지향한다.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센터 창업성장지원팀 담당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서울센터는 대기업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시장을 주도할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주력 사업이다. 2019년도부터 시작된 서울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수요에 맞는 단계별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하고자 오픈이노베이션 토크쇼, 수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실무진이 빠르게 서로의 수요를 파악하는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밋업, 엑셀러레이팅을 통한 지원을 함께하는 오벤터스, LG 홈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서울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은 2019년도 CJ와의 오벤터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1개의 대·중견기업과 함께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6755개의 우수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실제 대·중견기업과 밋업이 성사된 기업은 845팀 그중 실질적인 후속 협업이 일어난 기업은 307팀이다. 다양한 분야로 스타트업을 모집하던 첫해와 다르게 멘탈헬스케어,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등 수요분야도 구체화되고 있다. 작년부터는 대기업의 계열사 및 CVC의 참여도 활발해져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올해 서울센터는 오픈스테이지 밋업, 오벤터스 외 민관협력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파트너기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월 평균 1.7개의 수요기업별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으며, 보안, 에듀, 모빌리티 등 스타트업의 기술 협업을 원하는 분야도 다양해졌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분야별 오픈이노베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농식품·ESG분야와 함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도 CJ와 오벤터스를 시작으로 총 121개 대·중견기업이 함께”
서울센터가 강점으로 가진 부분을 꼽자면
“서울센터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의 초연결 플랫폼을 지향한다. 분야별 오픈이노베이션의 경우 각 수요기업의 밋업이 진행된 이후 해당 분야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IR이 운영된다. 서울센터에서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원하는 대·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원스톱으로 연결하여 스타트업의 Scale-up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밋업은 대·중견기업과 협력 수요가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견기업-스타트업 발굴 및 선정기업 1:1 비즈니스 미팅, Field(분야별:농식품·ESG, 바이오·헬스케어 등) 오픈스테이지 밋업을 연 1~3회 진행한다.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파트너십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지원한다. (문단 나눠서 시작해 주세요) ‘오벤터스’는 2019년부터 서울센터 파트너 기업 CJ와 공동으로 협력하여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년도에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성장가능성이 있는 3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현재까지 50여개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였고, 선정 기업의 약 30%에 달하는 스타트업과 PoC 등 후속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오픈 안테나’는 국내 대기업·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대표 협업 스타트업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및 창업생태계 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대·중견기업 각 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및 주요 사례 등 공유, 대·중견기업과 실제 사업 협력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의 경험 및 조언 등 공유 등이 이뤄진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은 올해까지 총 23개 대기업과 34개 과제를 수행했다. 2020년 KBS, 롯데 2개 과제를 시작으로 2021년 12개 과제(LG디스플레이 4개, 한국전력공사 2개, 롯데중앙연구소 2개, 사노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2022년 8개 과제(풀무원, 롯데정보통신, 한국수목원관리정원, SK에코플랜트, 금융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호텔롯데 롯데월드, 서한)를 수행했다. 2023년에는 6개 과제(대교, 대웅제약, DL이앤씨, 원스토어, 호텔롯데 롯데월드, 한국주택금융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2020년부터 수행하면서 23개 대기업과 수행하면서, 130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밋업 및 멘토링 진행하였고 59개 스타트업이 해당 대기업과 후속 협력을 해오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도 CJ와 오벤터스를 시작으로 총 121개 대·중견기업이 함께”
지원하는 기업들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오픈이노베이션의 특성상 수요기업에서 제출한 수요 기술분야에 맞는 스타트업이 선발된다. 이는 스타트업 기술의 우수성이 아닌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Fit이 맞는 기업 위주로 선발이 되고 있다. 서울센터는 수요기업으로서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수요기업의 수요기술을 취합해 센터 다양한 보육기업을 수요기업에 제안함으로써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정기업들에는 어떤 혜택들이 주어지나
“서울센터는 밋업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보육기업 협약을 통해 S빌리지(입주공간) 추천 및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글로벌, R&D등) 및 AC·VC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보육을 하고 있다. 발굴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2020년도부터 수행하고 있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소개를 통해 선정 기업에게 다양한 그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있다.”

기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마이베네핏과 비욘드허니컴를 꼽을 수 있다. 마이베네핏은 동작인식 기술 기반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풀무원의 개인 유형별 식단과 마이베네핏의 운동 콘텐츠를 결합한 헬스케어 차별화 모델을 도출했다. 위벤처스 및 마일스톤(NH투자증권)을 통해 15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비욘드허니컴은 셰프 퀄리티로 자동그릴 조리하는 분자 카메라 센서 기반 AI Chef Grill 로봇을 개발한 기업이다. 올해 약 70억원(LB인베스트먼트 30억원, 한국산업은행 15억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및 포스코기술투자 각 10억원 등)을 투자받았으며, 누적 96억원을 투자받은 기업이다. 월 구독형으로 1대의 AI가 인건비의 40% 가격으로 호텔 셰프 1.5명의 생산성과 퀄리티로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GS 자이, 안다즈호텔 등 다양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서울센터는 서울의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 밋업-협업-투자의 원스톱 지원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사와의 공동 펀드 조성 등 상생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중견기업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jinho2323@hankyung.com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도 CJ와 오벤터스를 시작으로 총 121개 대·중견기업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