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일한 TIPS 운영,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조선해양 분야 스타트업 위해 ‘조선해양 스타트업 상생 플랫폼’ 런칭
-파트너사의 연구소 중심으로 R&D 분석,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선해양, 기계, 소재 등 기반 산업 바탕의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헌성, 이하 울산센터)는 울산 지역 대표 혁신 창업 허브로 울산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창업 기업(산업의 싹)을 발굴, 육성(액셀러레이팅), 지속성장(투자기능)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울산지역 유일한 TIPS 운영사로 창업의 전-후방 풍부한 지원 인프라를 통해 울산의 미래 新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재도약 기반을 구축을 도모한다. 울산센터 오픈이노베이션팀 담당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울산센터는 조선해양, 석유화학, 에너지 등 제조업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담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진행하는 ‘HD현대중공업 기술공모전’은 ‘현대중공업 150만평의 현장을 빌려드립니다’ 컨셉으로 현장적용 중심의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DT(Digital Transformation) 및 안전분야에 특화된 수요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현재까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DT 등 산업 트랙별로 68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현업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기술멘토링, 사이트투어, 사업화 지원, 테스트베드, 네트워킹 등 기술혁신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현장테스트, PoC 등 13건의 실증화를 지원했다. 수요기업-스타트업간 기술 및 판로 개척을 연결하기 위한 수요-공급 매칭데이, 기술 교류회 등을 통해 미래 기술 교류를 통한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선해양, 기계, 소재 등 기반 산업 바탕의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조선해양 분야에 풍부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이번해부터 국내 대형 조선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의 DT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선해양 스타트업 상생 플랫폼’을 런칭했다.”

울산센터가 강점으로 가진 부분을 꼽자면
“HD현대중공업 전담기업의 전사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기업-스타트업의 상생 체계가 마련돼 있다. 전담기업의 연구소 중심으로 R&D 분석, 파일럿 테스트를 지원하고 현업 전문가를 통해 기술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전담기업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에 전담기업의 임원이 직접 관여하기도 하는 등 전사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HD현대중공업 기술 공모전이 있다. 현장 적용 가능성 있는 우수 기술·(시)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기술멘토링, 현장테스트 등을 통해 기술개발 및 창업을 지원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HD현대중공업의 현장 노하우·인프라 전달하고 시제품 제작, 국내외 박람회 참가, 브로슈어 제작 제작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및 센터 파트너와의 사업 협력 기회와 창업 및 기술 네트워킹 투자 유치 등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의 성과는
“2015년 센터 개소 이후부터 2023년 현재까지 9회째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련 현업부서에서 산업 현장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울산센터에서 창업기업을 발굴·모집한다. 평가 선정과정에는 현대중공업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내부 산업 전문가를 통한 기술 검토도 시행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업화 지원금을 통해 사업모델 고도화를 지원한다. 기술멘토링, 현장테스트 통해 현장적용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에 대한 PoC등 실증화를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자율공모형과 수요기반형의 Two-Track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산업분야의 신기술 및 융합기술을 발굴하고, 수요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대·중견기업의 수요에 대한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이끌 것이다. 상호보완적 운영을 통해 신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수요-공급기업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며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을 체계화할 것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선해양, 기계, 소재 등 기반 산업 바탕의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
지원하는 기업들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우선 제안하는 기술의 기술성, 차별성과 핵심기술을 실질적으로 구현 가능한지에 개발 역량 등 지원기업의 역량을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산업의 필요성, 실질적 구현 가능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 실질적인 산업 적용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선정기업들에는 어떤 혜택들이 주어지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대기업 산업현장 오픈을 통해 실제 적용 방안에 대해 검토할 수 있도록 현장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과제 해결 지원한다. 기술 멘토링도 지원한다. 참여기업 현업 부서 담당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현장 적용을 위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선정된 스타트업 및 참여기업 간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운영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기술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기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키스톤소프트를 꼽을 수 있다. 이번 해 진행한 ‘2023 HD현대중공업 안전오픈마켓’에 선정된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의 ‘공장 출입구 자재수급차량 및 지게차 이동 시 위험 방지’ 수요과제에 대한 해결 기술을 제안했다. 키스톤소프트는 기능형 선별관제 솔루션, 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영상 분석에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로 지능형 분석, 관제, 검색, 감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영상 분석 기술 및 센서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된 산업 안전 솔루션도 제공한다. 보유한 기술력으로 지정 위치에 설치된 CCTV의 영상과 라이다의 객체 검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판단하고, 공장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의 위험 안내 장비를 설치해 작업자에게 위험 발생 여부를 신속히 알려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산업 현장 안전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체 개발 영상 분석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여 빠르게 영상을 분석 처리하여 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쓰러짐, 부딪힘 등의 이벤트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곧 현장에서의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 큰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울산 창업생태계 도약을 위해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수요기술 기반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할 것이다.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U-STAR 플랫폼’을 통해 기술 창업기업을 양성하고, 전담 기업과 협력하여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밸류체인을 체계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지역의 유일한 TIPS 운영사로 딥테크 투자과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R&D 지원사업을 확대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선해양, 기계, 소재 등 기반 산업 바탕의 울산형 오픈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