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
-자녀의 식습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나비얌’ 개발
-아이들의 식사패턴,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김 대표는 “푸드핀테크 소셜벤처 나눔비타민은 아이들에게 쉽고 든든한 식사를, 부모에게 끼니걱정 대신 안심할 수 있도록 부모와 자녀가 겪는 식비 관리 및 식사케어의 어려움을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눔비타민은 부모가 자녀의 외식비와 식습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10대 초중고등학생의 40%는 방과 후 학원 일정으로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녀에게 식비를 주는 과정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 선결제나 외상을 하곤 하는데, 오프라인으로 알음알음 수기 장부로 이뤄지는 것이 불편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엄마카드’는 분실 우려뿐만 아니라 식비 외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이었습니다. 특히 워킹맘으로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아이들의 끼니 문제입니다. 그래서 나눔비타민은 아이에게 식비를 주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자 가족이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나비얌’은 부모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웠던 자녀의 식사 영역을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김 대표는 “나비얌의 경쟁력은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나비얌은 주점 등 청소년 유해시설, 고가의 음식점을 제외하고 아이들이 갈 만한 가게를 큐레이션해 모아둔 10대 맞춤형 식당 앱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식사패턴,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식사패턴 데이터를 분석하면 식당에서 적절한 타깃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으며, 식당 외에도 식품계열 기업, 금융권, 다양한 상점이 고객사가 될 수 있습니다.”
나비얌은 론칭 2개월 만에 전국 2300곳의 가게와 함께하고 있다. 학원가, 아파트 단지 근처 아이들이 즐겨 갈 만한 가게를 직접 유치했다. 맘카페, 지역모임 등 학부모들 사이에서 바이럴이 돼 유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 대표는 “9월에 시드투자 라운드를 열었고 올해까지 안정적으로 시드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교육의 힘이 대단히 크다고 믿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육 봉사, 교육 유튜브 크리에이터, 책 집필, 강연 등을 통해 수많은 학생을 만나왔습니다. 지역 도서관, 공부방에서 교육 봉사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식사의 어려움을 알게 됐습니다. 결식아동의 식사를 지원하는 아동급식카드는 선한 영향력 가게 등 기존 인프라는 있지만 오프라인 기반이기에 불편함과 낙인감이 있었고, 시스템으로서 디지털 전환한다면 소외계층의 식사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결식 아이들과 학부모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학부모가 자녀의 식사를 챙기는 일은 비단 결식아동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아이 부모의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돼 사업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나눔비타민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경기도지사상을 받았고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차 정몽구재단, 서울경제진흥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등 다양한 대기업, 공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나눔비타민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관악구, 서울시와 함께 대학의 인력과 기술을 지역으로 확산해 관악구 일대를 창업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거점센터를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 대표는 “서울대 캠퍼스타운에서 공간, 전문가 멘토링, 기업 홍보 등을 많이 지원해줘 큰 도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동참하는 가게 사장님을 만나 피드백을 듣는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며 “학부모들이 서비스 덕분에 아이 식사 걱정 한시름 덜었다고 말해 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를 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식사 케어 소셜벤처로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4월
주요사업 : 부모와 자녀 식사케어·식비관리 플랫폼
성과 : 대통령상, 경기도지사상, 2023 SK ESG Korea 선정(TOP15), 현대차 정몽구재단 H-온드림 최우수상, 서울대학교 SNUBIZ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 한국대표 선발전 1위, SC제일은행 여성청년 글로벌 데모데이 우승,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전국 3,700곳 선한영향력가게 데이터 연계 최초 예약서비스 제공,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추석명절 장보기사업 추진운영, 특허 출원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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