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모이지 대표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음악 시장을 개척
-김 대표, 서울대학교 화학·벤처경영학 재학 중에 창업에 도전
김 대표는 “모이지는 사운드 AI를 통해 인간의 음악 활동 한계를 뛰어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요즘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음악을 실시간으로 연주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이지는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음악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완전한 실시간성을 바탕으로 음악 플랫폼을 구성해 마치 연주자가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 실감이 나는 온라인 음악 플랫폼을 제시합니다.”
김 대표는 “음악에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인 가치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들과 연주하면서 혹은 콘서트에서 음악을 함께 감상하면서 사람들은 음악을 매개로 다른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이지는 이 보편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이지는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아이템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 아이템 고도화 단계”라며 “최근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축제에 참여해서 MVP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삶을 스스로 그려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창업자가 됨으로써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조적으로 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실제로 경험하면서 배우는 지식은 그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책상에 앉아서 창업론을 배우고만 있었다면 얻지 못했을 것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얻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모이지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관악구, 서울시와 함께 대학의 인력과 기술을 지역으로 확산해 관악구 일대를 창업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거점센터를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사무실 없이 재택으로 근무하다가, 한 장소에 모여서 일하고 회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또 추가적인 멘토링이나 컨설팅 지원사업도 창업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관악S벨리나 SNU공학컨설팅센터와의 연계도 돼 활동 반경과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습니다. 초기 창업 단계에서 함께 시장을 개척해나갈 동료 창업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막막했는데, 캠퍼스타운에서 좋은 네트워크를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에서의 시작을 발판삼아 세상에 좋은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2023년 5월
주요사업: 음악 콘텐츠 플랫폼 앱 개발
성과: 고용 3건, 지식재산권 6건,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산학협력 엑스포 학생창업 페스티벌 데모데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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