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애, 가정에서 반려견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루하티’ 출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생체신호 측정 장치와 분석 알고리즘을 연구 개발하는 품애(PumAe)는 3년 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반려견 헬스케어 디바이스 ‘루하티(LUHearty)’를 크라우드펀딩을 플랫폼에 출시하여 펀딩 프로젝트를 달성했다.

루하티는 반려견의 목에 착용하여 활동량을 수집한 뒤 반려견의 신체 정보와 통합분석되어 칼로리 소비량을 계산해 체중관리를 돕고, 접촉식 온도 센서를 통해 온도의 변화량을 모니터링하여 비정상적인 온도변화를 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핵심 기능은 목걸이에서 디바이스를 분리하면 전자청진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심장 부위에 대고 심장 소리를 측정하여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자율신경계, 심장질환 가능성 판단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김영준 품애 대표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분석하는데 몸 상태를 정량적 지표로 나타내는 알고리즘을 제품에 적용하여 이상증세가 겉으로 발현되지 않아도 반려견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기능을 루하티가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장 소리를 분석하여 심장 판막 잡음을 검출함으로써 반려견의 심장질환 5단계 중 무증상 시기이나 판막 잡음이 발생되는 B, C단계에 심장질환 가능성을 판단해 줌으로써 가정에서도 견주들이 이상 증세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컴퓨터공학 대학원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연구실에서 사람의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해오다 자신의 연구분야를 반려견의 건강관리를 위한 디바이스에 적용하여 반려견의 몸 상태를 궁금해하는 견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대학원 연구 과정 중 간호학과 교수들과의 연합 미팅에서 공대생인 자신이 웨어러블 기기가 제공하는 생체 신호 수치적 접근에만 몰두한 반면, 간호학과 교수들은 심박수와 같은 단순 수치 및 그래프보다는 이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베네핏 및 솔루션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느끼며, 공대생 관점에서의 개발을 탈피하고 일반인이 이해하고 얻어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 노력했다.

김 대표는 최근 홍콩 모바일기기 전시회와 국내 펫 박람회에 참가하여 루하티를 선보였고, 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 출시 계획을 좀 더 앞당길 계획이다.

품애는 반려견을 위한 헬스케어 디바이스 뿐만아니라 모돈의 건강관리를 통해 사육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함께 자신의 대학원 연구 분야였던 사람을 위한 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심박변이도의 복잡도를 정량화하는 새로운 엔트로피 기법을 기반으로 심부전, 심방세동, 정상상태를 동시에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주제로 sci논문(Multiscale Cumulative Residual Dispersion Entropy with Applications to Cardiovascular Signals)을 최근 1저자로 게재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