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도약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Tech)가 업계 1호 상장을 위해 오늘 코스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마쳤다. 2021년 한화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준비해 온 씨엔티테크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오늘 발표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나섰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엔티테크와 한화플러스제2호스팩과의 합병가액은 4,434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 대 0.4510495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2024년 4월 3일로 합병기일은 2024년 5월 7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24일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푸드테크)로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2012년 액셀러레이터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2023년 상반기까지 310개 기업에 4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였으며, 5,000개 이상의 기업에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액셀러레이터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 업체로 발돋움했다.
씨엔티테크는 10여 년 동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국내 최초 300개 포트폴리오 돌파 △연간 최다 팁스(TIPS) 추천 성공 기록 △연간 최다 투자 기록 경신△대통령상 3회 수상 △최우수 액셀러레이터 운용사 수상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표준화된 보육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스타트업 진단 및 진도관리 SW를 글로벌 시장향 SaaS 형태로 공급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코로나 영향으로 잠시 막혔던 푸드테크 SaaS 사업 부분의 해외 진출도 상장 추진과 함께 다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는 스팩합병으로 조달한 자본을 통해 해외 진출 및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강화 그리고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푸드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과 액셀러레이터 사업에서 보육사업의 글로벌화 및 펀드 운영에 따른 평가이익의 최소화에 따른 근거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이번 한화플러스제2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통해 씨엔티테크가 그동안 쌓아온 재무구조와 경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액셀러레이터 업계를 대표하는 리딩컴퍼니가 되고자 하는 소명감과 책임감에서 상장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으며, “더불어 상장을 통해 국내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를 넘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