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인 퓨처로이컴퍼니 대표(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상담사들과 함께 제작
-챗봇을 통해 유저는 자신의 핏(FIT)에 맞는 상담사와 매칭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청소년 심리 상담앱 ‘숨터’ 개발하는 스타트업 ‘퓨처로이컴퍼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퓨처로이컴퍼니는 청소년 심리 상담앱 ‘숨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학인 대표(25)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3년 전 중국 유학 도중에 갑자기 생긴 우울증으로 인해 자퇴 후에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을 돕고자 퓨처로이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퓨처로이는 미래형 친구라는 뜻입니다. 퓨처로이컴퍼니는 사람의 마음은 공감을 통해 소망이 생긴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인 모인 공동체입니다. 현재 대화형 챗봇을 통한 AI 심리상담 매칭서비스 ‘숨터’를 개발 중입니다.”

숨터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상담사들과 함께 제작됐다. 김 대표는 “상담사들의 실제 상담 내용과 스킬을 바탕으로 대화형 챗봇을 제작했다”며 “챗봇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저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담사와 매칭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어떤 상담소를 찾을지 고민합니다. 후기를 열심히 보고 찾아가지만 실망할 때도 많고 기존 앱에서 진행하는 간단한 테스트는 단순한 상황 선택에 불과합니다. 숨터는 챗봇과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상황과 성향에 맞는 상담사를 매칭해줍니다. 자체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맞춤으로 제공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나와 맞는 상담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숨터는 인스타 1000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심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마케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우울증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창업은 홀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1년은 여러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부딪혔습니다. 2년째 되던 해에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첫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유저 테스트 후에 한 청소년이 이런 후기를 달았다”며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후기였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울증 환자에 대한 부정적 사회적 인식 변화에 기여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퓨처로이컴퍼니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는 형식적인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발전에 필요한 것을 함께 고민하고 찾아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상담사를 모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풀의 상담사가 있다면 더욱 AI 정확도를 높여 유저들이 높은 확률로 핏(FIT)에 맞는 상담사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궁극적 목표는 각종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청소년 심리 상담 앱 ‘숨터’ 개발 및 운영
성과 : 기독교심리상담협회 협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청소년 심리 상담앱 ‘숨터’ 개발하는 스타트업 ‘퓨처로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