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린 R! 대표(문화예술 창업)

-분기별로 한 주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 판매, 재판매하지 않아
-첫 번째 프로젝트, 언더웨어의 형태를 활용해 사생활 보호 전달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프로젝트성 3D 프린팅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R!’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R!은 3D 프린팅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임채린 대표(24)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브랜드 R!은 저의 이름 일부분과 다시, 새로움을 뜻하는 접사 re의 발음기호 [ri]에서 i 를 뒤집어 탄생했습니다. 브랜드 ’R!’는 기존의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상을 뒤집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주제로 상품을 쉽고 위트 있는 이야기와 함께 신선한 디자인으로 풀어나갑니다.”

임 대표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R!’만의 참신하고 과감한 디자인과 고객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R!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카테고리없는 제품입니다. 프로젝트성 판매로 분기별로 하나의 주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 판매하고 재판매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품의 희소성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생활 보호로 시작합니다. 신체의 보호를 위해 탄생한 언더웨어의 형태를 활용해 디자인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이버 사생활 침해 문제를 비판하고자 노트북 속 정보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노트북 파우치 UNDERWEAR for MACBOOK, 카드 속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카드 지갑인 UNDERWEAR for CARD, 그리고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링인 I NEED PRIVACY를 제작했습니다. 세 가지 제품 뒷면에 보여지는 문구를 통해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프로젝트성 3D 프린팅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R!’
두 번째 프로젝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략해 오픈 이벤트로 브랜드의 슬로건이 담긴 WE BREAK ALL THE RULES 트리 장식과 키링을 3D프린터로 제작했다.

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브랜드 ‘R!’는 올 초, 마지막 학기에 전공에서 들었던 ‘패션창업스튜디오’ 수업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브랜드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오고 싶었습니다. 과감하고 독창성 있지만 재미있는,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브랜드를 통해 한국도 자유로움과 포용적인 도시라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독일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느낀 자유로움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개인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만들고 싶었던 상상 속 모든 제품을 현실화 시킬 수 있고 또 이것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R!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팀에 선정됐다.

임 대표는 “창업 지원금을 통해 시제품 제작, 상표 등록, 디자인권 출원 등 사업 초기 기반을 다듬을 수 있었다”며 “마케팅,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브랜드 운영의 기틀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I need privacy를 시작으로 인문, 과학, IT,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상상 속 모든 것들을 아트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하나의 비주류 문화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3D 프린팅 제품
성과 :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


jinho2323@hankyung.com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프로젝트성 3D 프린팅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