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선 플레이몽키 대표(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김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17년 근무, 사내벤처로 창업 시작
-아이들의 세상을 가장 즐겁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 제공해
플레이몽키는 LG유플러스 사내벤처에서 스핀오프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즐겁고 신나는 놀이 일상을 만들어주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2007년에 LG유플러스에 입사해 약 17년간 홈IoT, 펫SNS, AI스피커, IPTV 홈쇼핑서비스 등 다수의 신사업을 인큐베이팅 했으며, 그룹사 Data 통합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데이터 분석기획 업무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키즈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에서 근무했으며 2022년 8월 사내벤처로 선발돼 올해 7월 법인을 설립했다.
“플레이몽키는 워킹맘으로서 (당시) 7살이던 아이를 키우며 늘 고민해왔던 아이템에서 출발했습니다. 늘 심심해하는 자녀가 친구와 항상 재미있게 놀이하게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뭘 가장 신나하고 좋아하는지를 찾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가장 쉽고 즐거운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냈습니다. 플레이몽키는 콘텐츠와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의 세상을 가장 즐겁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입니다.”
김 대표는 “플레이몽키는 아이들을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어하는 포인트를 잡아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행복감과 건강한 성장이 최우선 순위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3가지가 꼭 필요한데요, 그건 바로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거라고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찐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만화 캐릭터처럼 초능력을 쓸 수 있다는 상상을 재미로 승화해 실제 만화캐릭터처럼 움직이고 노는 ‘댄스 무술클럽’을 만들었고 밥 먹는데 흥미 없는 아이들에게 밥 먹는 시간을 좀 더 즐겁게 만들어 주기 위해 ‘온라인 식사클럽’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사연도 소개 시켜주고, 잠이 솔솔 오는 책 읽어주기와 명상 콘텐츠가 있는 잠잘 때 듣는 '유아전용 나이트 라디오'도 만들었습니다. ‘똑똑한 아이로 만들기‘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입니다.”
김 대표는 “온라인 놀이터라고 하면 지금 플레이몽키가 제공하는 ‘만화무술’ ‘장난감자랑’ ‘응아 그리기’ ‘보드게임‘ ’레크레이션‘ 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B2B2C 프로모션을 펼치거나, 유아교육 전시회에서 많은 고객을 직접 만나 홍보할 예정입니다.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고객군이 메인 타켓인 회사와 콜라보를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몽키의 서비스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던 워킹맘이다 보니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이지만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기가 쉽지 않아서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사내벤처 공고가 뜬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늘 친구와 함께 놀 수 있는 아이템을 구체화해 지원했고 선정이 되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매 순간 내가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고객과 관계자들의 반응이 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설명할 때마다, 실제 고객인 부모들이 ‘빨리 만들어달라’고 말해 줄 때, 사업 진행을 위해 만나는 관계자들이 ‘진짜 대박 날 거다’라고 말해 줄 때, 직원 채용할 때 회사를 소개하면 ‘정말 설렌다. 꼭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말해 줄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몽키는 김 대표 외에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놀이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콘텐츠 팀장, 서비스의 놀이 DJ를 관리하는 HR전문가, 기획력을 갖춘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함께 일하고 있다.
플레이몽키는 LG유플러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예비창업패키지, 여성벤처창업케어 프로그램, 마포중장년기술창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내년 2분기 프리A 투자와 함께 팁스에 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상반기 자리가 잡힌다면 하반기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도 도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플레이몽키를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그런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플레이몽키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온라인 어린이 놀이권(시간 단위 상품, 주 단위 정기과금 구독놀이 상품)
성과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한국여성벤처협회 창업케어 프로그램, 마포중장년기술창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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