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재 로드리더 대표

-멤버십 구독제로 멤버들은 주기적으로 게시되는 지식 콘텐츠를 읽고 학습
-주차별로 컨셉을 정해 Knowmad가 구독자들에게 매주 특정한 질문을 던져

[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인문 교양 지식 콘텐츠 플랫폼 ‘Knowmad’를 서비스하는 ‘로드리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드리더는 인문 교양 지식 콘텐츠 플랫폼 ‘Knowmad’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원승재 대표(25)가 설립했다.

원 대표는 “로드리더는 인문의 가치로 새로운 시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인문 교양 지식의 쓸모를 시장의 영역에서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철학 전공생 대표와 사학 전공생 부대표가 함께 설립했습니다. 독자적인 콘텐츠 차별성과 기술 혁신을 통해, 다른 창업자들이 쉽사리 도전하지 않는 ‘인문 교양’이라는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로드리더는 당신의 일상에 사유를 더할 인문교양지식 플랫폼 Knowmad를 만들어가고 있다. Knowmad라는 아이템명에는 유목민(Nomad)과 같이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앎(Know)’이라는 길을 제시한다는 로드리더의 비전이 담겨있다.
[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인문 교양 지식 콘텐츠 플랫폼 ‘Knowmad’를 서비스하는 ‘로드리더’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일상에서 인간이라면 마땅히 던져보아야 할 물음들에 대해 사유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 세상은 왜 이 모양인가’ 와 같이 우리 삶에서 한 번쯤 물어보아야 할 중요한 질문들이 ‘바빠서’ ‘어려워서’ ‘쓸데없어서’라는 이유로 외면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Knowmad는 세상에 그리고 독자들에게 바로 그 ‘답이 없는 질문’을 던져보려 합니다. 단순히 질문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콘텐츠와 커리큘럼으로 그 질문에 대해 ‘깊이 있게’ 그러나 동시에 ‘간편하고’ ‘재밌고’ ‘유용하게’ 사유하고 자신만의 답을 내려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Knowmad는 멤버십 구독제로 운영된다. 멤버들은 플랫폼에 주기적으로 게시되는 브랜디드 지식 콘텐츠를 읽고 학습한다. 주차별로 컨셉을 정해 Knowmad가 구독자들에게 매주 특정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함께 사유하며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형태로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제작했다.

“Knowmad를 활용해 브랜디드 콘텐츠와 자체 제작 커리큘럼을 통해 인문 교양 지식을 쉽고 재밌게, 간편하게, 그러나 제대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사유의 재료가 되는 단편적인 배경지식 소개부터 검증된 석학들의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칼럼까지 차례로 제공합니다. 독자들이 ‘자극’(stimulation), ‘지식’(Knowledge), ‘영감’(Inspiration), ‘통찰’(Insight) 이라는 과정을 통해 매일매일 자기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차학습이 끝나면 퀴즈로 한 주간의 사유를 점검하고, 추천받은 후속 학습 콘텐츠로 새로운 학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Knowmad가 던진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기록할 수 있는 아카이빙 서비스, 이를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콘텐츠 학습에 드는 시간을 평균 하루 10분으로 줄여 구독자들의 시간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원 대표는 “텍스트 콘텐츠를 메인 포맷으로 설정하였다는 것 역시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텍스트 콘텐츠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영상 콘텐츠에 비해 밀도 있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읽고 생각한다’는 인문 교양의 본질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텍스트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Knowmad는 ‘유튜브보다 깊이 있고, 책보다 부담 없는 지식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로드리더는 현재 Knowmad 플랫폼 베타버전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첫 번째 상품인 Knowmad 멤버십을 4월 내 론칭할 예정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이 쉬운 이메일 뉴스레터 형태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사이트의 정비에 따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인문 교양 지식 콘텐츠 플랫폼 ‘Knowmad’를 서비스하는 ‘로드리더’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의 SNS 채널을 운영합니다. 브랜디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정기 콘텐츠를 발행하여 멤버십, 웹사이트와 별개로 더 많은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 명의 인문학도로서 ‘인문학의 대중화’라는 키워드를 하나의 사명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있었습니다. 학자로 사는 삶을 꿈꾸다 우연히 스타트업 생태계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 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장과 가장 동떨어져 보이는 학문을 역설적으로 시장에 올려 보았을 때 비로소 인문학이라는 분야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믿으며, 저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던 현재의 부대표 친구와 함께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2023년도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Knowmad ‘Monthly Isight’라는 이름의 매거진을 종이책과 뉴스레터의 형태로 판매해보기도 하는 등 시장 검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시장과 학계 양쪽에서 모두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로드리더는 원 대표와 부대표, 마케터, 디자이너, 콘텐츠 에디터까지 총 5인으로 이뤄져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로드리더는 Knowmad를 통해 ‘인문 교양의 대중화’를 넘어 ‘대중의 인문 교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로드리더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예비창업
주요사업 : 당신의 일상에 사유를 더할 인문 교양 지식 콘텐츠 플랫폼 ‘Knowmad’
성과 : 경희대학교 Linc 3.0 사업단 주관 창업 경진대회 KVS 대상, KVP 최우수상(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캠퍼 6기 입주(2024),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2024)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