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진 이플 대표

직접 손으로 만져도 무해하며 안전하고 빠르게 녹과 스케일 제거 기술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직접 공장 내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

[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친환경 녹과 스케일 제거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이플’
이플은 친환경 녹과 스케일 제거 기술, 친환경 미세먼지 억제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황수진 대표(26)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이화여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황 대표는 “이플(EPLE)은 Eco와 People의 합성어이자, 순우리말로 ‘청순하다(깨끗하고 순수)’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로고도 E와 P를 합쳐 잎 모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플은 물, 미세먼지 등 분야별로 필요한 정밀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기술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플은 친환경 녹과 스케일 제거제, 미세먼지 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물 분야에서 이플의 녹(rust)과 스케일(scale) 제거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직접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으며, 안전성, 효율성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관련 특허는 7건 출원 완료했으며 안전성 부문에서 생태독성(Zebra Fish Test), 수질, 토양 등 MSDS 및 KOLAS 공인 인증을 총 6건 완료한 상태다. 이 기술은 물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서 주기적으로 녹과 스케일이 발생하는 열 배관 및 공조기 등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다.

“고객 맞춤형으로 분말 혹은 용액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먼저 고객사의 녹과 스케일을을 먼저 받아 기초 테스트 결과를 보고 납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녹과 스케일에 대해 제거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한 스케일 고착제 및 스케일 신속 응집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총 7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습니다. 또, 안전성 부문에서 피부 자극 등 KOLAS 공인 인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 분야에서 이플의 미세먼지 억제제는 친환경 물질로 공사장 및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제어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화학적 처리는 강산(pH 1~2)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작업자의 피부, 눈에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중성화 과정으로 이후 처리 시간이 길어지며 과다한 폐수 처리 비용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플은 중성 제품으로 안전성까지 겸비해 작업자의 산업 안전 및 환경 부문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탄소세 이슈로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플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소멸하는 형태로 직접 감축한다는 점에서 CCU 기술의 일종입니다.”

“시장 경쟁력은 직접 손으로 만져도 무해할 정도로 안전하고 빠르게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녹과 스케일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므로 직접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황 대표는 직접 영업을 통한 기업과의 다양한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효과와 기술에 대한 신뢰도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고객 인터뷰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황 대표는 “직접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발전소 위주의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플의 현재 멤버 구성은 여전히 영업, 기술, 현장 파트별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신 고분자 및 화학공학 전공자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대표는 “기업의 녹과 스케일 및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경수를 사용하는 해외까지 수출해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플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CO2로 배관의 녹과 스케일을 제거하는 업사이클링 기술
성과 : 특허 1건 등록 및 7건 출원, 2024 초기창업패키지(수자원공사), 2024 캠퍼스타운(이화여대), 2024 과기부 실험실창업페스티벌 IR부문 최우수상, 2024 캠퍼스타운 라이프테크 대상,
2023 예비창업패키지(과기대), 2021 SK하이닉스 사회문제해결 스타트업 공모전 최우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친환경 녹과 스케일 제거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이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