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아이작컨셉츠 대표

미래 우주산업에서 중요해질 능동 냉각 기술을 사업 아이템으로 다루고 있어
국내 최초의 증산냉각 타일 제작 기술을 보유, 해당 기술의 성능을 다양하게 검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열에너지 활용 기술과 냉각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이작컨셉츠’
아이작컨셉츠는 열에너지 활용 기술과 냉각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인 김태영 대표(43)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기계공학 분야를 25년 정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도출한 내용을 실제 산업이나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혁신 교육도 관심의 대상이며, 최근에 대학의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관과 교류하게 되면서 창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김 대표는 “아이작컨셉츠는 대학교육과 공학 기술을 다루는 회사”라며 “공학 기술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그중에서도 열에너지를 주로 다룬다”고 소개했다.
“미래 우주산업에서 중요해질 능동 냉각 기술을 사업 아이템으로 다루고 있고, 반도체나 고발열체에 냉각 혹은 열교환에 사용되는 공랭, 수냉, 상변화 열전달 기술도 회사의 아이템입니다. 열전소자나 태양광과 같이 반도체 기반의 에너지 변환 혹은 에너지 회수 기술도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들을 최적 설계하는 기술, 그에 앞서 해당 시스템들의 특징을 이론이나 해석하는 기술도 아이작컨셉츠가 다루는 아이템입니다.”

그 외에도 인체와 관련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사람들은 환경 온도나 조건에 신체 컨디션이나 건강 상태가 크게 영향받기 때문에 각자에게 적절한 온도로 조절된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조화기도 개발한 바가 있다. 또한 열에너지로 작동하는 구동기를 이용하여 사람의 근육을 모사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보조하는 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김 대표가 기술이사로 겸직 중인 주식회사 데코에어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우주 분야는 우리나라 전략산업 분야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시장성이 무궁하다고 할 만큼 크게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주비행체 혹은 발사체의 경제성이 우주산업의 확대에 중요한 인자인데, 이 경제성을 결정하는 기술이 재진입 기술입니다. 비행체 및 발사체가 지표면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매우 높은 온도를 경험하게 되는데 적절한 능동 열 보호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비행체 및 발사체의 상태를 유지하고 재사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개발하고 있는 능동 열 보호 기술인 증산냉각은 미래 우주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작컨셉츠는 국내 최초의 증산냉각 타일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해당 기술의 성능을 다양하게 검증하고 있다. 해석모델 및 예측 모델을 개발해 실제 재진입 상황에서 적절하게 운전해 작동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우주산업은 네트워크 마케팅이 주를 이루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항공 및 우주 분야에서 활동 중이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동연구 및 학회 활동을 통해서 연구개발 중인 능동 냉각 기술의 타당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는 한편, 기술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술의 중요성과 특징, 차별성을 일반인들부터 전문가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 영상 등도 제작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감사하게도 학계와 산업계와 협력하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할 기회들을 받고 있습니다. 소중한 기회와 비용을 지원받아 수행하는 연구의 결과물이 산업현장에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된다면 국내 및 세계의 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사람들의 삶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구 개발 이후의 상용화 과정이 익숙지 않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 과정들을 경험해 나가다 보면 좋은 기회를 만나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기업을 설립하였습니다. 전공 분야인 기계공학은 원천기술 개발과 더불어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영역과도 가까운 편이라 제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창업을 통해 더 많은 분야의 사람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학생들과의 교류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창업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눈앞에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놓여 있다”며 “그것들을 성실하게 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열에너지 활용 기술, 냉각기술 (우주, 반도체, 인체, 태양광, 에너지회수 분야)
성과 : 직원고용 5명, 용역계약, MOU 체결 (미래교육혁신네트워크)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열에너지 활용 기술과 냉각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이작컨셉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