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포엔 대표(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뇌파 분석을 통해 두뇌 활동의 특징을 파악
뇌파 특징과 해당 뇌파 채널에 대한 정보를 제공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My Brain Story 서비스를 통한 멘탈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포엔’
포엔은 My Brain Story 서비스를 통한 멘탈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김성균 대표(42)가 2018년 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포엔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 출신의 CEO와 CTO가 뇌공학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멘탈헬스케어의 혁신을 추구하고자 설립한 회사”라며 “2018년에 관심이 있었던 친환경 관련 제품을 사업화하는 회사를 시작하였다가, 2020년에 연구실 후배들이 졸업하고 함께 할 기회가 되어 전공 분야에 맞게 피벗을 하여 멘탈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포엔은 기존의 선별검사 기법에 최신의 뇌파 분석 기법과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여, 뇌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병변이 있는 것으로 보일 경우 해당 뇌 영역을 찾아내어 설명 가능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인 My Brain Story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선별검사 기반의 정신질환 관련 진단 및 치료에 대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시스템이다. 뇌파 검사의 해석의 어려움에 대한 한계를 넘어 의사와 환자, 혹은 검사자와 피검사자와의 라포를 빠르게 형성하여 치료나 대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약과 같은 뉴로모듈레이션이라는 최신의 치료 기법이 적용될 수 있는 근거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으며, 치료의 전후 효과 분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개인의 데이터를 쌓아서 평상시 건강할 때부터 멘탈헬스케어를 가능하게 하는 아이템입니다.”

My Brain Story 서비스는 뇌파 분석을 통해 두뇌 활동의 특징을 파악하고 특이점을 보이는 뇌파 특징과 해당 뇌파 채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멘탈헬스케어에 필요한 진단 보조 및 치료 효과 검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뇌파의 기본적인 정량화 분석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우울, 불안, 좌우뇌 불균형 등과 같은 두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 사항이 보이는 지점에서 어떠한 영역이 어떠한 특이성을 보이는지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진단 보조 및 설명 가능성을 제공함으로 검사자와 피검사자의 라포 형성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며, 적극적인 후속조치(치료 등)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우울증의 경우 BDI 점수와 함께 학습시켜서 우울 정도를 95% 이상 정확도로 제시한다. 이상 뇌 영역의 제시는 전자약 및 뉴로모듈레이션의 새로운 치료 요법에 대한 활용성을 높인다.

“치료나 대처 방안을 적용 후의 뇌의 변화를 보여줘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포 안에서의 특징뿐 아니라 개인의 뇌파에 대한 분석 히스토리를 제공하여 분석해 개인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향후 ADHD, ASD, 그리고 AD와 같은 정신질환 진단 보조에도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포엔은 (주)뉴아인, KAIST, UNIST, 가톨릭대학교, 부경대, 경찰청 등 국내 기업, 교육기관, 및 병원과 함께 연구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뇌파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이를 멘탈헬스케어 시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조사와 투자 및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ESC 경영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며 신뢰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특히 2025년 CES에 참석하여서 판로를 개척하는 좋은 기회의 장을 잘 활용할 예정입니다. 2020년 피벗을 하는 시기에 KB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고, 그간 많은 사업과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정진하였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 다음 단계 투자를 준비 중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처음에 석사를 시작하면서 뇌공학을 시작할 때는 국내에도 아직 뇌공학과들이 설립되지 않은 매우 초창기의 시기였습니다. 뇌공학 분야가 발전하는 과정에 함께 학업을 감당하면서, 특별히 정상인의 뇌와 정신질환, 마약, 혹은 기타 중독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뇌의 극명한 차이점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의료 시스템은 가장 보수적이며 안정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이기에,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정신질환을 진단 보조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어 멘탈헬스케어를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차분하게 빌드업 해나가면서 분야를 개척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연구실 후배들과 함께 뜻을 함께하여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은 개인적인 저축으로 마련한 금액으로 초기 자금을 마련했고, 투자회사에 피벗 계획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받고 멤버들을 초청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의료 서비스와 연결된 분야와 기술의 사업화가 쉽지 않은 긴 터널을 지나가는 것과 같을 때가 많은 것 같다”며 “그래도, 100세 시대가 열리고 실버산업이 발달해 가는 시기에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건강하게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며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직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이자 산학 연구를 통해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포엔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출신의 박사과정 CEO와 CTO가 있으며, 대학을 졸업한 신입 직원들을 뽑아서 어느새 2~3년이 넘게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멤버들은 경영지원팀, 연구팀, 그리고 서비스 개발을 위한 IT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를 포함하여 7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다”며 “각 대학 교수로 자리를 잡은 연구실 후배들과 함께 산학 연구를 통해서 지속적인 연구 및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엔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서 사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주된 이유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이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성 그대로 자유롭게 사업화하는 것을 지원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 통해서 직원들의 급여를 지원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되고, CES 참석과 같은 다양한 네트워킹 지원과 멘토링 사업의 연계를 통해서 전략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관심 분야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멘토링과 인증을 위한 과정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다양한 정신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회사를 확장할 것”이라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투자와 국내외 서비스 진출이 우선된 목표”라고 말했다.

“포엔은 AI 기반 정신 건강 진단 기술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의 확장, 다양한 정신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 및 기술 개발(ADHD, AD, ASD 등), 최선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자약 및 뉴로모듈레이션 제시 기술의 개발 등이 목표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는 검찰청과 과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거짓말 탐지기의 개발과 BCI를 통한 뇌파로 할 수 있는 의사소통(LLM and Iot)을 준비 중입니다.”

설립일 : 2018년 1월
주요사업 : My Brain Story 서비스를 통한 멘탈 헬스케어 사업
성과 : 2019 창업진흥원 글로벌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2024 광주광역시 MOU, 2024 광주연구산업협의회 참석(전문연구사업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My Brain Story 서비스를 통한 멘탈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