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준묵은 원주 MBC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민영방송 iTV 기자와 앵커, 제약회사 홍보팀장, 국가 인력양성사업 책임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방송 현장에서의 긴박한 생방송 순간, 신종플루 당시 백신 공급을 둘러싼 위기 대응, 한 기업의 홍보를 넘어 사회적 사명까지 고민한 흔적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본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직업인으로서 성장과 반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삶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성찰로 채워졌다.
특히 저자는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허함 대신, 인생의 후반부를 다시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기를 권한다. 나이, 경력, 환경을 이유로 새로운 시작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지금이 바로 리부트할 순간”이라고 말하며 용기와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반복된 직장 생활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도 일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는 “직장은 바뀌어도 직업은 지속돼야 한다”며, 끊임없는 자기 점검과 진로 재설계를 통해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강조한다.
'커리어 리부트'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아나운서 시절의 비하인드, 제약회사 홍보 실무, 생방송 앵커로서의 고민, 연구원으로서의 성장 등을 다룬다. 각 장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가볍게 읽히면서도 깊은 통찰을 전달한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지난 11일부터 주요 온라인서점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됐으며, 출간일은 6월 25일이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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