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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 주총 전자 투표 시스템 이용률 15.5% 증가”

    [숫자로 본 경제]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 주주 총회에서 974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 투표 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4월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843개사) 대비 15.5% 증가한 것이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 391개사, 코스닥 526개사, 코넥스 7개사가 전자 투표를 이용했다.예탁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주주 총회 문화가 확산되고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필요에 따라 전자 투표를 선택한 회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48억5000만 주) 중 전자 투표 행사 주식 수는 53억5000주로, 전자 투표 행사율은 전년 대비 5.08%포인트 증가한 9.75%를 기록했다.행사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전자 투표 행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3월 주총에서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에 대해 전자 투표를 행사했다.개인 투자자는 전년(15만5000명) 대비 약 2배인 30만2000명이 전자 투표를 행사했다. 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07만 대로 전 분기 대비 0.6%(15만9000대) 증가했고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서울 2.99명, 부산 2.27명, 인천 1.75명, 제주 1.01명이다.원산지별로 국산차의 누적 점유율은 88.0%(2207만 대), 수입차의 누적 점유율은 12.0%(300만 대)로 수입차 대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 분기 말 대비 7.7%(9만 대) 증가해 누적 등록 대수는 5.0%(125만 대)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4월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

    2022.04.16 06:00:11

    “정기 주총 전자 투표 시스템 이용률 15.5% 증가”
  • [해시태그 경제 용어] 자이낸스

    [해시태그 경제 용어]자이낸스(zinance)는 1994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탄생한 ‘Z세대’와 금융(finance)을 결합한 신조어다.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자산과 소득은 많지 않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다)’ 투자 등 과감한 성향도 갖고 있다. 동시에 한국 경제 시장에서는 이들이 2020년대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기업들은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향후 가장 큰 고객인 Z세대를 주목한다. 이는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에 익숙한 Z세대를 기반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토스증권 계좌의 70%를 2030세대가 보유하는 등 이들을 등에 업은 신규 금융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점포를 운영하는 시중 은행들은 이에 대한 위기감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조직 내에 2030세대로 이뤄진 마케팅팀을 신설하기도 한다. 기존 카드사들도 BTS와 블랙핑크 등 아이돌 그룹과 손잡고 팬덤을 겨냥한 카드를 출시하며 Z세대의 마음을 잡고 있다. 기존 금융권은 Z세대가 메타버스 등 새로운 플랫폼에 익숙하다는 점을 내세워 신규 플랫폼을 겨냥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01.22 06:00:03

    [해시태그 경제 용어] 자이낸스
  • “NH농협·KB도 올렸다”…5대 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 인상

    [숫자로 본 경제]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하면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NH농협은행은 1월 19일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 정기 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이 연 0.95%에서 1.2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0%로 각각 0.25%포인트 오른다.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인상된다.KB국민은행도 1월 20일부터 예금 17종과 적금 20종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연 3.35%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변경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KB국민은행 거래 고객의 자산 형성과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다른 시중 은행도 수신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1월 1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렸고 1월 18일에는 하나은행이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린 바 있다.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수신 금리 인상에 동참하면서 5대 주요 시중 은행이 모두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게 됐다.한국은행은 1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22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인 1.25%에 이르렀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

    2022.01.22 06:00:01

    “NH농협·KB도 올렸다”…5대 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 인상
  • 세계은행, 세계 경제성장률 4.1%…“수많은 위험 도사리고 있다”

    [숫자로 본 경제]세계은행은 1월 11일(현지 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4.1% 성장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5%였던 세계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은행이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 역시 이전보다 0.2% 하락했다.세계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경제가 반등한 기저 효과에 이어 그동안 억눌린 수요가 폭발했던 효과가 사라지면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단기적으로 전염병 대유행이 경제 활동을 계속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내년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선진국·신흥국·개도국 간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세계은행은 선진국·신흥국·개도국 간 격차가 확대되면 새로운 코로나19 발병, 지속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 물가 상승 압력, 금융 취약성 증대 등으로 경착륙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는 정부 지출과 통화 정책이 미답의 영역에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인플레이션, 정책 불확실성에 동시에 직면했다”며 국제 사회의 협력과 포괄적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아이한 고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심각한 경기 둔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세계 경제가 선진국은 고공 비행하고 신흥국과 개도국은 뒤처지는 두 개의 다른 경로에 있다”고

    2022.01.16 06:00:33

    세계은행, 세계 경제성장률 4.1%…“수많은 위험 도사리고 있다”
  • 기지개 켠 조선업…8년 만에 최대 수주 달성

    [숫자로 본 경제]한국의 조선업계가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1744만CGT(표준선 환산 톤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823만CGT)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2013년(1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958만CGT) 대비 85% 증가했다”면서 “한국의 조선업이 긴 침체기를 벗어나 재도약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4696만CGT) 가운데 한국의 수주 비율은 37.1%로 집계됐다. 앞서 2019년 31.2%, 2020년 34.1%를 기록했다.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전체 수주량 중에서 고부가 가치 선박(1252만CGT) 비율이 72%로 가장 높았다. 전 세계 발주량(1940만CGT) 중 65%에 해당하는 1252만CGT를 한국이 수주하며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친환경 선박(1088만CGT)이 62%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 선박 역시 전 세계 발주량(1709만CGT) 가운데 64%를 한국이 수주하며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향후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한국 조선업계가 장악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기업별로 보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 3사는 목표 수주액(149억 달러)을 53% 초과한 228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목표치를 34%와 40% 초과한 122억 달러, 108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1.08 06:00:13

    기지개 켠 조선업…8년 만에 최대 수주 달성
  • 생산자 물가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

    [숫자로 본 경제]국내 생산자 물가 13년 만에 상승폭 최대치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한국은행이 2021년 12월 21일 발표한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99(2015년 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1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8개월째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지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9.6% 상승하면서 12개월 연속 올랐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08년 10월(10.8%) 이후 13년 1개월 만의 최대치다.생산자 물가의 상승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의 영향으로 공산품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산품은 전달보다 1.5% 상승했다. 석탄과 석유 제품이 3.8% 상승하고 화학 제품은 0.7%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7.9% 올라 전력·가스·수도·폐기물도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또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6%)과 축산물(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서비스도 운송 서비스(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지속되면서 석유·석탄 제품, 화학 제품, 1차 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며 “12월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11월 대비 다소 하락세를 보여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전년 대비로는 아직 기저 효과가 작용해 11월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세부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오이(125%), 마늘(47.9%), 돼지고기(24.8%), 닭고기(28.3%) 등 농축산물이 오른 것을

    2021.12.25 06:00:15

    생산자 물가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
  • “내년 수출 증가율, 올해 7분의 1 그친다”

    [숫자로 본 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기저 효과 감소, 원자재 수급 불안,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한국 주력 제조업의 내년 수출 증가율이 올해의 7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반도체·자동차·정유·조선·철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섬유·가전·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 대상 업종의 올해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매출은 4.9%, 수출액은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는 2년 연속 이어 가지만 기저 효과의 감소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업종별로 보면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수 효과가 줄면서 올해보다 5~10% 정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철강업계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 단가 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디스플레이·반도체업계는 각각 패널과 메모리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섬유업종은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10~15% 늘고 정유 업종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항공유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2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2.04 06:00:17

    “내년 수출 증가율, 올해 7분의 1 그친다”
  • 올해 종부세, 102만 명에게 8조6000억원 부과

    [숫자로 본 경제]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액도 8조원이 넘는다. 국세청은 11월 24일 2021년분 종부세 납세 의무자에게 납부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종부세 총 대상자는 102만7000명, 세액은 8조5681억원이다. 주택분 94만7000명·5조6789억원, 토지분 8만 명(주택분과 중복 인원 2만5000명 제외)·2조8892억원이다. 종부세 고지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5년 종부세 도입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고지 인원 대비 38.0% 증가했다. 고지 세액 역시 최대로, 지난해 4조2687억원 대비 2배 증가했다.올해는 주택분 세율의 인상이 종부세에 영향을 미쳤다.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는 3~6% 단일 세율, 기본 공제액 6억원과 세부담 상한 미적용 등 주택분 과세가 강화됐다. 다만 공공 주택 사업자 등 일정한 법적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신청에 의해 일반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1가구 1주택자 기본 공제액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됐고 고령자의 공제율과 공제 한도가 인상됐다. 국세청은 “종부세 납세 인원과 세액은 재산세 변동, 납부 기간 중 납세자 신고 등을 반영해 내년 말 확정되고 고지 세액 대비 약 10%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지된 종부세는 12월 15일까지 납부해야 하고 종부세 납부 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면 별도의 이자 상당액 부담 없이 6개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1.11.27 06:00:30

    올해 종부세, 102만 명에게 8조6000억원 부과
  • [해시테그 경제 용어] #왝플레이션

    [해시테그 경제용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글로벌 경제가 전례 없는 상황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지지율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블룸버그통신은 11월 2일 현재 상황에 대해 “지금의 인플레이션 현상은 초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등 기존 경제 용어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왝플레이션(whackfla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왝플레이션은 ‘강타’, 혹은 ‘세게 후려치다’를 뜻하는 왝(whack)과 화폐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다. 호황과 불황 사이에서 벌어지는 물가 파동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줄였지만 이후 소비 회복으로 다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블룸버그통신은 “팬데믹에 타격을 입은 복잡한 경제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불안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1.11.27 06:00:07

    [해시테그 경제 용어] #왝플레이션
  • 공포의 휘발유 값, 유류세 인하로 리터당 98원 하락

    [숫자로 본 경제]  최고 2000원대에 달했던 공포의 휘발유 값이 유류세 인하로 리터당 98원 하락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월 17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홍 부총리에 따르면, 11월 11일 대비 16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98.2원(59.9% 반영), 경유는 73.7원(63.5% 반영), 액화석유가스(LPG)는 37.8원(94.4% 반영) 하락했다. 이날 홍 부총리가 방문한 만남의 광장 주유소(알뜰주유소) 역시 유류세 인하분 전부를 시행 당일에 즉시 반영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0원으로 확인됐다.오피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류세 인하 전후 가격을 비교 검색할 수 있다.홍 부총리는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면 유류세 인하 효과가 더 신속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정부가 민·관 합동 시장점검반을 가동해 유류세 인하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자영 주유소도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신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자영 주유소의 유류세 인하액 반영률은 11월 16일 기준 53.4%다. 우진하 한국석유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은 “4∼5일 이내에 100%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1.11.20 06:00:15

    공포의 휘발유 값, 유류세 인하로 리터당 98원 하락
  • 돈줄 죄기 영향에…서울 주택 매매 시장 심리 한풀 꺾였다

    [숫자로 본 경제]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소비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 당국의 ‘대출 죄기’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을 사려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142.8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8월)의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는 146.8에서 141.8, 인천은 153.9에서 146.4로 각각 5.0포인트, 7.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9월 수도권 전체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148.4에서 142.7로 내렸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데다 금리 인상 이슈와 가계 부채 관리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직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수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전히 상승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금융 당국의 대출 제한 방침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지방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8월 134.2에서 9월 135.8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강원(150.1→157.2)과 충남(144.6→154.6), 제주(129.3→144.9), 경남(142.9→144.8) 등은 올랐고 세종(104.1→101.9), 울산(134.9→130.9), 대구(112.5→111.5), 부산(137.5→134.9) 등 4곳은 내렸다.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 심리도 비슷한 분위기다. 수도권은 121.9에서 120.9로 내렸다. 인천(121.1→121.8)은 소폭 올랐지만 서울(122.9→121.4)과 경기(121.6→120.5)는 떨어졌다. 지방 전체

    2021.10.23 06:00:08

    돈줄 죄기 영향에…서울 주택 매매 시장 심리 한풀 꺾였다
  • 서울 재산세 30% 상한 87만 가구…노원구 8177배 폭증

    [숫자로 본 경제]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재산세가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가구가 2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10월 4일 제출한 ‘2017~2021년 서울 재산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시 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 상승률이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가구는 올해 87만2135곳으로 21.6배 증가했다. 2017년 4만406가구보다 약 22배 늘어난 것이다.이에 부과된 세금(재산세 본세 기준)도 2017년 298억8698만원에서 2021년 7559억136만원으로 25.3배 늘어났다.주택분 재산세는 과도한 세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공시 가격에 따라 최대 30% 이상 올려 받지 못하게(세 부담 상한제) 돼 있다.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재산세 부담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노원구로, 2017년 2곳에서 올해 1만6354곳으로 8177배 증가했다. 부과세액 합계는 39만원에서 80억1997만원으로 2만564배나 늘었다.중저가 주택이 많았던 금천구 또한 같은 기간 1건에서 5666건으로 늘어났고 세액 또한 1만9758배 폭증했다.강북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성북구도 9건에서 2만5665건으로 2851배(세액 4117배) 증가했고 대규모 신축 단지가 많이 들어선 강동구도 2875배(세액 4428배) 늘어났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세금 징수가 최고 8000배 증가하고 부담 규모가 2만 배 증가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부터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0.09 06:00:25

    서울 재산세 30% 상한 87만 가구…노원구 8177배 폭증
  • 니켈값, 7년 만에 최고 수준…배터리 수요에 ‘고공 상승’

    [숫자로 본 경제]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세다. 니켈 가격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델타 변이로 주춤했던 상품 수요가 회복됐지만 물류 차질, 생산량 감소 등 원자재 공급망 문제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지난 9월 10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은 톤당 2만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5월 13일(2만1200달러) 이후 최고가다. 9월 14일 1만9640달러로 하락했지만 당분간 니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구리·코발·리튬·니켈 사용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니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스테인리스강과 배터리 수요가 꼽힌다.짐 레넌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올해 16% 늘어나면서 니켈 수요가 25만 톤 추가될 것”이라며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 수요는 작년보다 10만 톤 증가해 약 29만 톤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2340메트릭톤이었던 세계 니켈 수요는 2040년 최대 6265메트릭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소비되는 니켈은 같은 기간 81메트릭톤에서 3352메트릭톤으로 40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IEA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선 2040년까지 리튬 수요가 지금보다 42배, 코발트 21배, 니켈 19배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하지만 공급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9월 13일 기준 LME의 니켈 재고량은 17만7078톤으로, 지난 4월 21일(24만4606톤) 이후 감소세

    2021.09.25 06:00:01

    니켈값, 7년 만에 최고 수준…배터리 수요에 ‘고공 상승’
  • 은행 가계 대출 6조2000억원 증가…‘내 집 마련’ 수요 여전해

    [숫자로 본 경제]8월 은행 가계 대출이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는 꺾였지만 주택 자금 수요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한국은행이 9월 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 시장 동향’을 보면 8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 대출은 104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7월 말보다 6조2000억원 늘었지만 전월(9조7000억원)보다는 증가세가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와 집단 대출, 전세 자금 대출에 대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중 있었던 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상환의 영향으로 신용 대출 잔액이 크게 감소한 데 따라 가계 대출 증가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7월 중 HK이노엔에 29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는데 8월 3일 일부가 반환됐다.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증거금 반환 금액 추정치는 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주택 담보 대출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8월 주택 담보 대출은 76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었다.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8월 기준 넷째로 크게 증가했다. 전세 자금 대출 증가세도 여전했다. 전월과 동일한 규모인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기업 대출 증가 규모도 높았다. 8월 말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041조3000억원으로 7월 말보다 7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8월 증가액 기준으로 최대 치다.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 사업자 대출의 증가 폭도 8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중소기업 대출은 7조5000억원 증가했고 개인 사업자 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기업 대출은 8월 3000억

    2021.09.11 06:00:09

    은행 가계 대출 6조2000억원 증가…‘내 집 마련’ 수요 여전해
  • 대출 규제 무색…7월 가계 대출 고공 행진[숫자로 본 경제]

    [숫자로 본 경제]지난 7월 가계 대출 증가 폭이 7월 기준 역대 최고인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부동산·주식에 대한 ‘빚투(빚 내서 투자)’를 막지 못하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중 금융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 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1030조4000억원)보다 9조7000억원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다. 올해 들어선 지난 4월 증가 폭 16조2000억원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전세 대출 등 주택 담보 대출이 영향을 줬다. 전세 자금 대출이 2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 담보 대출은 6조1000억원 늘었다. 7월 증가 폭으로는 2015년 7월(6조4000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둘째로 높았다.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7월은 보통 비수기인데 주택 담보 대출은 거래가 일어난 이후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대출이 발생한다”며 “이번 달에 나타난 주택 담보 대출은 7월 거래에도 영향을 줬겠지만 그 이전에 일어난 거래가 대출 증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신용 대출이 대부분인 기타 대출(잔액 280조8000억원)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1조3000억원) 증가 폭의 두 배가 넘는다. 7월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7월(3조7000억원)에 이어 둘째로 컸다. 에스디바이오센서·카카오뱅크·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을 위한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박 차장은 “기타 대출에는 가계의 생활 자금 수요도 있겠지만 7월 연이어 있었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2021.08.21 06:00:03

    대출 규제 무색…7월 가계 대출 고공 행진[숫자로 본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