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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에 1100만 달러 투자…지분 9% 취득

    에코프로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에코프로는 최근 약 11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약 2만 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약 20만톤의 전구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 내부적으로는 이를 위해 약 10만 톤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코프로는 앞서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 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 바 있다. QMB는 연간 총 5만톤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계열사에 공급한다.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치열한 2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니켈 제련소 투자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qu

    2024.03.25 16:52:00

    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에 1100만 달러 투자…지분 9% 취득
  • 어려워도 가야할 길…에코프로 "국내에 1.2조 공격 투자"

    에코프로가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약 1조20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제조, 양극재 생산까지 2차전지 생태계 조성을 고도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전구체 공장 증설에 69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극재와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에 각각 3200억원, 1600억원, 산업용가스 생산에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총 1조18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PM 및 RMP 3, 4 공장을 각각 건설한다. CPM은 전구체 공장이며 RMP는 전구체 공정 전단계인 황산화 공정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원료를 수입해 황산화 공정을 거쳐 전구체가 완성된다.포항 4캠퍼스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톤, 전구체 11만톤, 수산화리튬 2만6000톤을 생산하는 대규모 2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한다. 포항캠퍼스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27만톤은 전기차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에코프로가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포항캠퍼스는 총 4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는데 올해 투자 금액을 포함해 포항캠퍼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5조5000억원에 이른다.포항1캠퍼스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입주해 있고 포항 2캠퍼스에는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입주해 있다. 복합단지인 포항 3캠퍼스는 에

    2024.03.11 09:13:59

    어려워도 가야할 길…에코프로 "국내에 1.2조 공격 투자"
  • 에코프로, 수익 반토막에도 주가는 고공비행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코프로의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액면분할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7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장대비 7만4000원(14.54%) 상승한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코프로가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전년보다 51.9% 줄었고, 순이익은 855억원으로 6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은 7조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이 감소한 배경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니켈과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에코프로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2.07 13:57:19

  • 에코프로, 5대 1 액면분할 추진…"에코프로비엠 코스피 간다"

    에코프로가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도 검토하기로 했다.에코프로는 7일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액면가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발행 주식은 현재 2662만 7668주에서 1억 3313만 8340주로 늘어난다.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다.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에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의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전 상장 검토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김 부사장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이전 시기 및 방식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해당 내용이 확정될 경우 이사회 결의 및 공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회사측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경우 국내외 기관 투자자 및 외국 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으로 주가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2024.02.07 10:35:45

    에코프로, 5대 1 액면분할 추진…"에코프로비엠 코스피 간다"
  • 광물 가격 하락에…에코프로, 작년 영업익 51.9% ↓

    에코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2590억원으로 28.7% 늘었다.에코프로는 지난 4분기의 경우 매출액 1조2736억원에 영업이익은 1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광물가격 하락과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메탈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에코프로의 4분기 중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1813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중에는 메탈가격의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룹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18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의 경우 18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다.에코프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전방산업(

    2024.02.07 10:24:34

    광물 가격 하락에…에코프로, 작년 영업익 51.9% ↓
  • [부자의 선택] 셀트리온, 매수·매도 집중 이유는

    상위 1%의 초고수 투자자는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가장 많이 팔았을까. 미래에셋증권이 집계한 초고수 매수·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상위 1%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2023년 12월 16일~2024년 1월 1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동안 초고수 투자자들은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하지만 초고수 매수 상위 종목에는 셀트리온이 에코프로비엠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에 매수와 매도가 집중된 이유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권이 신주로 발행된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 흡수 합병되는 소멸 회사인데, 이 회사의 주권은 합병 신주로 발행되는 셀트리온 주권으로 7388만7750주가 상장됐다.투자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을 추출한 결과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어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6개월(2023년 7월 16일~2024년 1월 15일) 투자 기간 동안 39.1%의 수익을 냈고,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는 39회로 나타났다.최근 1개월 주기로 전량 매도 후에 초고수 종목 추종 매수를 가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동안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3.68%)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6개월로 기간을 넓히면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6.67%를 기록하며 3개월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초고수 추종 누적 수익률은 대체로 상승 추세

    2024.01.29 06:00:43

    [부자의 선택] 셀트리온, 매수·매도 집중 이유는
  • 직원 90%가 '지역인재'…지방소멸 극복 앞장선 에코프로

    에코프로 임직원 10명 가운데 9명은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22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의 수는 총 3017명(89.7%)이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으로 집계됐다.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계열사별로 지방 출신 인력 비중은 에코프로씨엔지 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 96.1%, 에코프로이엠 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94.7%, 에코프로비엠 92.5% 등이다. 에코프로는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른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지방 인재 경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에코프로의 지역 인재 경영 모델은 지방대 출신을 선발해 교육시킨 이른바 ‘지방대 신화’의 상징으로 평가받으며 지방소멸의 대안을 기업이 앞장서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에코프로는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서울 수도권이 아닌 충북 오창을 사업 본거지로 삼아 지역 인재를 고용하며 성장해왔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교토의정서 관련 기사를 읽은 뒤 환경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고 충북 오창 산업단지 1300평을 매입해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 저감 촉매 개발을 시작으로 양극소재로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환경 및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오창에 근무하는 에코프로 인력은 약 1200명가량으로 충청지역 대학과 고등학교 출신들

    2024.01.22 08:01:01

    직원 90%가 '지역인재'…지방소멸 극복 앞장선 에코프로
  •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하이니켈 고도화로 '기술 쿠데타' 일으키자"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리딩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기술인 하이니켈뿐 아니라 미드 니켈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송 대표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에코프로는 차별화된 하이니켈 기술과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조경쟁력의 뒷받침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하이니켈 기술을 보다 고도화시키고 미드니켈, 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송 대표가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최근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위축된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탄탄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송 대표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준비된 회사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 앞에서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객 다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라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신뢰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더욱 정교한 나침반과 지도로 반드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구축한 2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의 경쟁력이 불황기에 더욱 차별화될 수 있다면서 가족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모든 과정

    2024.01.01 11:08:47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하이니켈 고도화로 '기술 쿠데타' 일으키자"
  • 어느 회장님의 유별난 지방 사랑

    [비즈니스 포커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2010년대 중반 지역소멸론이 제기된 당시 79개이던 ‘소멸위험’ 지역은 올해 118곳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제 그 그림자는 대도시까지 덮치고 있다. 서울에 이은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마저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불리며 유례없는 최저 수준의 출생률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수도권은 팽창을,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는 지금 이 둘의 간격을 채워 줄 수 있는 해법은 없을까.  에코프로 성장은 지방의 성장 “나는 지방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의 본거지를 지역에 두고 지역인재들을 고용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회사로 발전시켰습니다.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해야 할 책무가 많습니다.”K-배터리 양극재의 신화를 이끈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지역 사랑은 유별나다. 경북 포항 출신의 그는 지방에서 나고 자란 ‘지방 인재’다.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영남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라’는 옛말이 있지만 이 전 회장은 지방을 떠나지 않았다.1997년 이동채 전 회장은 뉴스에서 흘러나온 ‘교토의정서’ 체결 소식을 듣고 사업 아이디어를 포착했다. 당시 이 전 회장은 수출입 사업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쓰디쓴 실패를 맛본 뒤였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대덕연구단지에 무작정 찾아가 연구원들을 만나 수년간 밥을 사 주고 술을 사 주면서 기술을 터득했다. 1998년엔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사업의 본거지를 뒀다. K-배터리 양극재의 신화 에코프로 사업의 발원지

    2023.12.28 06:30:01

    어느 회장님의 유별난 지방 사랑
  • 에코프로, 2차전지 핵심광물 니켈 자립도 강화…8600만달러 투자

    에코프로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니켈 제련소 ’QMB’ 2기 투자를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GEM 허개화 회장과 만나 QMB 2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QMB는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주의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해 있다. QMB는 현재 니켈 금속 기준 연 3만톤의 니켈중간재(MH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2기 확장을 통해 생산용량이 니켈 금속 기준 총 연 5만톤으로 증가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 QMB 1기 투자로 지분 약 9%를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6000톤가량의 니켈 공급을 확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기 투자로 에코프로는 QMB에 총 86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공급받는 니켈 물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에는 400톤의 니켈이 포항항을 통해 처음으로 반입돼 해외 니켈 원료 투자의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계열사에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니켈 비중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소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니켈의 안정적 수급은 사업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 에코프로와 GEM은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QMB 지분 참여를 통해 원료와 중간소재, 양

    2023.11.08 11:02:00

    에코프로, 2차전지 핵심광물 니켈 자립도 강화…8600만달러 투자
  • 에코프로, 광물가격 하락에 3분기 영업익 69.3% 급감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9038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1월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9.3% 감소한 것이다. 전지재료 사업의 제품 판매량은 확대 기조를 유지했지만 광물 가격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의 올해 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9854억원, 영업이익은 4176억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1조8033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6% 줄었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광물 가격 하락,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하며 매출액이 늘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원가절감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들을 강도높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07 10:48:07

    에코프로, 광물가격 하락에 3분기 영업익 69.3% 급감
  • 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11월 1일 밝혔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10월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리튬 클레이는 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을 의미한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하고 있어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에서는 약 100만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를 양극

    2023.11.01 14:40:56

    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 바람 잘 날 없는 에코프로...이번엔 前 회장 ‘주식 증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양극재 제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공급계약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리기 전 미리 주식을 샀다가 되팔아 11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그런데 복역 중인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5억원어치가 무단으로 매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에코프로는 지난 16일, 17일, 19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장내 매도됐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매도된 주식 규모는 총 24억9877만원이다.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 거래 증권사인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 지난 19일 이상거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 측은 이를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신고 내용에는 “이상거래 발생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중국으로 추적됐으며 이 전 회장 계좌 비밀번호도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과 금융당국은 현재 사실관계 파악 등 수사에 나섰다. 아직 정확한 주식 매도 배경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이 전 회장의 주식 매도가 해킹 거래임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증권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행 전산 시스템에서 계좌 정보 유출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해당 증권가는 “계좌에 접속하고 주식 매매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겹의 보안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고

    2023.10.24 10:54:08

    바람 잘 날 없는 에코프로...이번엔 前 회장 ‘주식 증발’
  • 올해 대장주 '2차전지' 랠리 어디까지... 추후 유망섹터는?

    연초부터 불어온 2차전지주(株) 열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갈 곳 잃은 투심이 낳은 단기 테마주일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기보다는 한풀 꺾인 양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및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기조 장기화 등 각종 악재가 전망되는 하반기 주식 시장의 투자방향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2차전지를 향한 투자 순애보는 과연 언제까지 오롯이 이어질 수 있을까. 신산업 및 산업 정책 분야 경제 전문가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지금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는 2차전지가 증시의 테마가 될 것 같다”며 “다만, 예전과 달리 과거에는 말 그대로 소문이나, 아직 성과도 없는데 ‘그렇게 하겠다’라는 비전만으로 급등하는 회사들이었다면 이제는 실적도 따진다. 에코프로의 경우만 봐도 지금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똑똑해진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2차전지 경쟁력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미래지향적인 신산업이라고 분류하는 게 반도체, 2차전지, 전기자동차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3가지 산업을 전부 구축하고, 잘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가령, 대만은 반도체에 분명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기차나 2차전지에 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아니다. 일본 역시도 이 3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보다 조금

    2023.08.31 07:00:09

    올해 대장주 '2차전지' 랠리 어디까지... 추후 유망섹터는?
  • [Big story]"2차전지, 내년 상반기까지 랠리...반도체·광물도 주목해야"

    올해 국내 주식 시장 투자심리는 ‘2차전지’를 향했다고 평가해도 과언은 아닐 터. 그렇다면 2차전지를 향한 투자 순애보는 과연 언제까지 오롯이 이어질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불어온 2차전지주(株) 열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갈 곳 잃은 투심이 낳은 단기 테마주일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기보다는 한풀 꺾인 양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2조7291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코스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쏠림현상의 배경에는 ‘포모(FOMO: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 매수) 현상’이 크게 작용한 만큼 ‘거품’이 꺼진 후 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2차전지 열풍은 언제까지 건재할 수 있을까. 동시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및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기조 장기화 등 각종 악재가 전망되는 하반기 주식 시장의 투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이 질문의 답을 얻고자 신산업 및 산업 정책 분야 경제 전문가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를 만났다. 박 교수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2차전지를 향한 투심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은 시장의 태동기인 만큼 투심도 역동적이고, 위험 부담도 크다. 분산 매수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유력 섹터로는 ‘반도체’를 꼽으며, 향후 미래 투자 방향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다음은

    2023.08.28 11:00:05

    [Big story]"2차전지, 내년 상반기까지 랠리...반도체·광물도 주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