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 2차전지 핵심광물 니켈 자립도 강화…8600만달러 투자
에코프로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니켈 제련소 ’QMB’ 2기 투자를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GEM 허개화 회장과 만나 QMB 2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QMB는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주의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해 있다. QMB는 현재 니켈 금속 기준 연 3만톤의 니켈중간재(MH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2기 확장을 통해 생산용량이 니켈 금속 기준 총 연 5만톤으로 증가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 QMB 1기 투자로 지분 약 9%를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6000톤가량의 니켈 공급을 확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기 투자로 에코프로는 QMB에 총 86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공급받는 니켈 물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에는 400톤의 니켈이 포항항을 통해 처음으로 반입돼 해외 니켈 원료 투자의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계열사에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니켈 비중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소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니켈의 안정적 수급은 사업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 에코프로와 GEM은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QMB 지분 참여를 통해 원료와 중간소재, 양
2023.11.08 11:02:00
-
에코프로, 광물가격 하락에 3분기 영업익 69.3% 급감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9038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1월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9.3% 감소한 것이다. 전지재료 사업의 제품 판매량은 확대 기조를 유지했지만 광물 가격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의 올해 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9854억원, 영업이익은 4176억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1조8033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6% 줄었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광물 가격 하락,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하며 매출액이 늘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원가절감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들을 강도높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07 10:48:07
-
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11월 1일 밝혔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10월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리튬 클레이는 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을 의미한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하고 있어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에서는 약 100만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를 양극
2023.11.01 14:40:56
-
바람 잘 날 없는 에코프로...이번엔 前 회장 ‘주식 증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양극재 제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공급계약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리기 전 미리 주식을 샀다가 되팔아 11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그런데 복역 중인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5억원어치가 무단으로 매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에코프로는 지난 16일, 17일, 19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장내 매도됐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매도된 주식 규모는 총 24억9877만원이다.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 거래 증권사인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 지난 19일 이상거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 측은 이를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신고 내용에는 “이상거래 발생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중국으로 추적됐으며 이 전 회장 계좌 비밀번호도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과 금융당국은 현재 사실관계 파악 등 수사에 나섰다. 아직 정확한 주식 매도 배경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이 전 회장의 주식 매도가 해킹 거래임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증권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행 전산 시스템에서 계좌 정보 유출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해당 증권가는 “계좌에 접속하고 주식 매매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겹의 보안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고
2023.10.24 10:54:08
-
올해 대장주 '2차전지' 랠리 어디까지... 추후 유망섹터는?
연초부터 불어온 2차전지주(株) 열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갈 곳 잃은 투심이 낳은 단기 테마주일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기보다는 한풀 꺾인 양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및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기조 장기화 등 각종 악재가 전망되는 하반기 주식 시장의 투자방향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2차전지를 향한 투자 순애보는 과연 언제까지 오롯이 이어질 수 있을까. 신산업 및 산업 정책 분야 경제 전문가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지금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는 2차전지가 증시의 테마가 될 것 같다”며 “다만, 예전과 달리 과거에는 말 그대로 소문이나, 아직 성과도 없는데 ‘그렇게 하겠다’라는 비전만으로 급등하는 회사들이었다면 이제는 실적도 따진다. 에코프로의 경우만 봐도 지금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똑똑해진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2차전지 경쟁력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미래지향적인 신산업이라고 분류하는 게 반도체, 2차전지, 전기자동차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3가지 산업을 전부 구축하고, 잘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가령, 대만은 반도체에 분명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기차나 2차전지에 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아니다. 일본 역시도 이 3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보다 조금
2023.08.31 07:00:09
-
[Big story]"2차전지, 내년 상반기까지 랠리...반도체·광물도 주목해야"
올해 국내 주식 시장 투자심리는 ‘2차전지’를 향했다고 평가해도 과언은 아닐 터. 그렇다면 2차전지를 향한 투자 순애보는 과연 언제까지 오롯이 이어질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불어온 2차전지주(株) 열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갈 곳 잃은 투심이 낳은 단기 테마주일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기보다는 한풀 꺾인 양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2조7291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코스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쏠림현상의 배경에는 ‘포모(FOMO: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 매수) 현상’이 크게 작용한 만큼 ‘거품’이 꺼진 후 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2차전지 열풍은 언제까지 건재할 수 있을까. 동시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및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기조 장기화 등 각종 악재가 전망되는 하반기 주식 시장의 투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이 질문의 답을 얻고자 신산업 및 산업 정책 분야 경제 전문가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를 만났다. 박 교수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2차전지를 향한 투심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은 시장의 태동기인 만큼 투심도 역동적이고, 위험 부담도 크다. 분산 매수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유력 섹터로는 ‘반도체’를 꼽으며, 향후 미래 투자 방향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다음은
2023.08.28 11:00:05
-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
미공개 정보를 통해 10억원 넘는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확정됐다. 18일 대법원 1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원 상당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작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 등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8.18 10:45:15
-
에코프로, MSCI 지수 입성…금양은 11월 편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를 비롯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 등 4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11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에 따르면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화오션, JYP Ent., 한미반도체가 신규 편입되면서 CJ와 이마트는 MSCI 한국 지수에서 편출된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8월 31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이번 MSCI에 편입이 예상됐던 금양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편입이 불발됐다. 하지만 금양은 오는 11월 정기변경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양과 SK텔레콤,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 11월 정기변경 편입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양은 지난 5월 주가 변동성이 컸던 에코프로에 이어 MSCI 편입이 불발된 두번째 사례로 지목된다. 만약 금양이 시가총액 4조5000억원 이상을 유지한다면 11월 정기 변경 편입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도 오는 10월 말까지 외국인 지분율 41.65%를 밑돈다면 편입이 가능해진다. 현대오토에버는 유동시가총액 기준 총족을 위해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MSCI 지수 편입 재료가 반영되지 않은 LS를 비롯해, 현대로템, 에스엠 등 후보 종목의 관심도 주목된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MSCI 코리아 지수 내 구성종목 수는 기존 102개 종목에서 104개 종목으로 증가했다. MSCI EM(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은 12.7%에서 1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MSCI EM 내 중국 비중은 29.2%에서 29.4%로 0.2%포인트 올랐다. MSCI 코리아 지수 내 유동비율 조정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두산밥캣,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BGF리테일 등 5개 종목이다. 특히 LG에
2023.08.11 15:44:09
-
‘배터리 아저씨’ 주식 잔고 공개...에코프로 투자해 '대박'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신의 주식 잔고를 공개해 화제다. 박 전 이사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튜브 등에서 2차전지 업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해왔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웅달 책방’에 올라온 ‘이 주식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제 계좌 공개합니다’ 영상에서 자신의 지난 7월 30일 기준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했다. 2차전지 종목 위주로 구성된 박 전 이사의 계좌의 총 수익률은 85.5%로 나타났다. 계좌를 살펴 보면 4억5000만원을 투자해 총 3억8561여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주식 잔고는 8억3670만원을 넘겼다. 박 전 이사의 계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에코프로였다. 수익률은 552.20%에 달했다. 박 전 이사는 에코프로를 평균 단가 16만9272원에 사들였다. 에코프로 보유 수량은 300주로, 현재 주식 평가가치는 2억8041만원이었다. 이밖에도 POSCO홀딩스, LG화학우, SK이노베이션, 나노신소재,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에셋의 ETF(상장지수펀드) ‘TIGER2차전지소재Fn’에도 최근 2억원 가까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된 이 펀드는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양극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양극재 비중이 90%로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그는 영상에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이사는 “하나로만 쏠리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한 종목에 투자하는 비율이 40%를 안 넘겨야 한다”며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이런 쪽으로 관심을 가지시는게 맞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종목은 빨리 파시라”며 “삼성전자는 너무 무
2023.08.05 20:38:30
-
에코프로 ‘황제주’ 복귀...12%대 반등 마감
에코프로가 코스닥시장 ‘황제주’ 자리를 내준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100만원을 넘기는데 성공했다.28일 에코프로는 전거래일 대비 12.08% 오른 1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에코프로 주가는 7거래일 만에 100만원대가 붕괴되며 급락한 바 있다.하지만 이날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노린 데 따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에코프로비엠도 8% 넘게 오르면서 2차전지주 강세를 이어갔다.한편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29.95포인트(3.39%) 오른 913.74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포인트(0.40%) 내린 880.23으로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해 900선을 다시 돌파했다.일본중앙은행(BOJ)이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을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8 15:46:15
-
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시총 현대차 넘었다…2차전지주 고공행진
2차전지주가 동시에 고공행진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4.22%, 11.37% 급등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장중 각각 48만5000원, 132만1000원까지 치솟았고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은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이날 10.33% 오른 5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열풍’이 불며 에코프로비엠(45조1842억원)과 포스코퓨처엠(46조3230억원) 시가총액은 현대차(42조4121억원)를 추월했다. 두 기업 모두 급등했지만 에코프로그룹주과 포스코퓨처엠의 매수 주체는 달랐다. 그동안 개인투자자가 끌어올린 에코프로그룹주는 이제 개인의 ‘매도’, 외국인의 ‘매수’로 돌아섰다. 7월 한달 간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위가 에코프로였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가 에코프로였다. 개인은 가장 많이 팔았고, 외국인은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4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2위 삼성전자(636억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에코프로비엠 주식도 325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날 외국인 순매수 4위에 해당한다. 7월 한달로 기간을 넓히면 외국인이 사들인 에코프로 주식만 1조807억원어치다.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역시 한달 간 5699억원 매입했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은 개인투자자 물량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개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에코프로(9881억원)가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5703억원), 3위는 에코프로비엠(5048억원)이었다. 개인의 매수세는 다른 2차전지주로 옮겨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어제와 오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동안 개인투자자
2023.07.25 19:34:52
-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
화제의 주식 에코프로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작년 6월께였습니다. 에코프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실적 전망과 경쟁력 등에 대한 대략적 얘기만 들었을 뿐인데 ‘이 회사 잘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전에 이동채 전 회장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했고,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었는지 취재해 둔 덕에 신뢰가 갔습니다.물론 결정적으로 주가 상승을 확신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주식을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마이너스의 손이기에 ‘내가 주식을 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에코프로는 믿을 수 있었습니다.한동안 잊고 있다가 4월께 주가를 보니 ‘역시’ 법칙대로였습니다. 배아픔이 밀려왔습니다. 통증을 뒤로하고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니 몇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먼저 코로나19 사태 때 있었던 ‘동학개미 운동’과의 유사성입니다. 일부에서는 ‘동학’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학은 실패한 혁명이라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대중과 혁명에 대한 알레르기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어찌됐건 동학개미는 코로나19 시대의 희망과도 같은 단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에코프로를 황제주로 만든 것도 기관이 아니라 개인들이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희망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일본 주식은 오르고 미국 빅테크도 고점을 찍었지만 한국 시장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전기차는 중국의 기세가 무섭고 반도체는 추격당하고 바이오는 시들했습니다. 이럴 때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소재(하이니켈 양극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고
2023.07.25 14:12:50
-
‘황제주’ 에코프로, 주가 결정 지을 3가지 키워드[에코프로의 시간⑥]
에코프로그룹의 시가 총액이 6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시가 총액이 5배 불어나며 카카오·네이버·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 기업 집단을 차례대로 제쳤다. 이제 에코프로그룹 앞에는 삼성(622조7430억원), LG(237조8593억원), SK(160조293억원), 현대차(126조6329억원), 포스코(93조5425억원) 등 5대 그룹뿐이다.과열이냐 적정이냐를 둔 의견도,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많은 호재가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는 우려와 여전히 수급이 괜찮고 성장성이 남아 있다는 기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에코프로그룹 주가 전망이 엇갈리는 3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1. 공매도 : 아직 1조원 남았다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시장뿐만 아니라 증권 시장에서도 많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공매도 싸움에서 개인 투자자의 승리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에코프로그룹주를 끌어올렸던 주체는 개인 투자자였다. 올해 개인들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무려 1조4580억원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들은 에코프로의 주가 폭등에 공매도를 지속해 왔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내다보고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다. 매도 물량이 나온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을 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7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1조3095억원으로 전체 비율의 4.92%였다. 6월 28일 6.47%에 해당하던 공매도 비율이 7월 들어 낮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은 같은 날 기준 1조4472억원이었다. 에코프로그룹주의 ‘하락’에 베팅하던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7월 기준 에코프로를 613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특히 에코프로가 황제주에 오른 7월 18일 한국거래소에
2023.07.24 07:00:01
-
에코프로, 황제주 등극, 그룹 시가총액 60조 돌파
에코프로가 황제주에 등극했다. 에코프로는 18일 11.91% 급등한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에코프로는 99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황제주 등극을 예고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16.85% 급등, 3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29조7697억원이다. 에코프로의 시총 규모는 코스피 시장의 카카오(22조8796억원)를 크게 앞서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31조8832억원으로 양사 시가총액을 합치면 60조원이 넘어선다. 에코프로가 이날 100만원을 넘기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종목)가 탄생했다. 앞서 2007년 9월 7일 종가 기준으로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했다.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의심하지 않지만, 지금 가격에는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또한 스팸 관여 과다 종목으로 분류되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스팸 관여 과다 종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 신고 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주가가 급변동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경우 지정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7.18 14:47:12
-
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글로벌 양극재 메카 구축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생태계를 조성한다.에코프로는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경북도, 포항시 3자 간 2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2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2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번에 투자하는 2조원은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이뤄지는 단일 규모 투자로 올 4분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약 15만평(49만6000㎡) 부지에 완공된 2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블루밸리 캠퍼스에도 이식해 포항을 에코프로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연산 18만톤 규모로 2차전지용 양극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캠퍼스를 포함해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톤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포항지역에서 2016년부터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포항캠퍼스를 완공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19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추가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블루밸리 캠퍼스가 완공되면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캠퍼스까지 포함하면 37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2차전지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블루밸리 캠퍼스 추가
2023.07.13 16: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