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2590억원으로 28.7% 늘었다.

에코프로는 지난 4분기의 경우 매출액 1조2736억원에 영업이익은 1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광물가격 하락과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탈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에코프로의 4분기 중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1813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중에는 메탈가격의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18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의 경우 18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전방산업(반도체)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올해 고객사 및 공급망 다각화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하이니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드니켈 제품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