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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닫이·여닫이 가능’ 트럭 도어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그룹이 섀시캡(탑승 공간 뒤에 적재 공간을 별도 장착할 수 있는 트럭) 차량의 적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이 기술은 섀시캡 적재합 측면부 도어를 스윙과 슬라이딩 방식으로 모두 개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옆면 두 개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스윙으로 열 수 있어 평소에는 슬라이딩, 큰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는 스윙 도어를 사용할 수 있다.슬라이딩 방식은 기아 카니발의 사이드 도어와 같이 열리는 문이 고정된 문의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해 내부 공간 손실을 최소화한다. 단차 없는 평평한 형태의 전·후방 도어를 적용해 수밀성 또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는 적재함 측면에 슬라이딩·스윙 기능을 위해 각각 가이드 레일과 힌지를 적용했다. 스윙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가이드 레일과 도어 간 체결이 해제돼 문을 여닫이로 개폐할 수 있다. 스윙 손잡이가 수평인 상황에서 슬라이딩 손잡이를 당기면 스윙 힌지 부분의 체결부가 해제돼 가이드 레일을 따라 문이 열린다.섀시캡 적재함 도어 개발을 위해 배송 운전사 등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 방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힌 것이 제한된 도어 타입이었다.이 기술이 상용되면 물류 배송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사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2023.05.26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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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브랜드 1·2위는? '삼성전자·현대차'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11회 ‘Best Korea Brands 2023(이하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Brands as Acts of Leadership-브랜드, 새로운 중력’이라는 주제의 브랜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2022년에 이어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1위)의 브랜드 가치는 102조 1,1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성장했으며, 현대자동차(2위)는 전년 대비 16.5% 상승한 20조 1,625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10.9%의 성장을 보이며 3위에 오른 기아(3위)의 브랜드 가치는 7조 6,994억 원, 네이버(4위)는 전년 대비 3.9% 하락한 6조 7,493억 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SK텔레콤(5위)는 전년 대비 3.3% 상승한 3조 6,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들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40조 3천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69.8%를 차지했다.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와 2위에 오른 삼성전자(1위)와 현대자동차(2위)는 각각 전년 대비 19.9%, 16.5%의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43위)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4,764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뒤이어 BGF리테일(38위)은 12.6% 상승한 5,963억 원을, 쿠팡(14위)은 9.4% 증가한 2조 1,944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6,437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8.7%의 성장률을 보인 하이브(35위)는 39위에서 4계단 상승한 35위에 올랐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들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2023.05.25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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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앞둔 현대차 전운 고조...노조 최대 관심사는 '상여금 800%'
‘상여금 800%.’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핵심 안건으로 지목한 조건이다.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파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쳐 노조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 번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달 중순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다.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단협 교섭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발표했다.조사는 노조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조합원 556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 안건 우선순위를 정해달라는 질문(3가지 이하 복수 응답 가능)에 조합원의 54%(2994명)가 ‘상여금 800% 요구’를 선택했다.이어 ‘성과금 지급 기준 수립(2551명)’, ‘각종 수당 현실화(2268명)’, ‘정년 연장(2259명)’ 등이 뒤를 이었다.임금 인상 요구액의 경우 ‘시장 현황과 회사 실적을 반영한 금액’을 선택한 비율이 57.2%를 기록했다. ‘금속노조 지침을 준수한 18만4900원’을 선택한 비율은 29.1%였다.올해 투쟁 방향은 ‘각 지역과 사업부 실정에 맞게 투쟁’이 27.6%를 기록했다. 8시간 혹은 하루 전면파업 24.5%, 4시간 이내 부분파업을 여러 날 전개 10.9%, 전 조합원 울산 집결 대형 투쟁 11.9%로 집계돼 부분적으로라도 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임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파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불과했다.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결정할 방침이다.이들은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
2023.05.25 08: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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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에 80조 베팅’ 삼성전자, 그레이트 컴퍼니 1위
삼성전자가 한국의 500대 기업 가운데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경영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그레이트 컴퍼니'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2·3위를 차지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매출 기준 한국의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670점으로 종합평가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CEO스코어는 매년 한국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항목당 100점)의 경영평가를 진행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를 분석하고 있다.종합평가에서 현대차는 616.8점을 얻어 2022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5위였던 기아는 601.2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톱3에 랭크됐다. 2022년 종합 순위 3위였던 네이버는 2023년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부문별로 보면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GS칼텍스·대한항공·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정됐다.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네이버·카카오·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한해 동안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연구·개발(R&D)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 LG화학도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글
2023.05.24 0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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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월스트리트저널, 현대차 성공비결 분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How Did Hyundai Get So Cool)’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현대차의 성장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WSJ는 1967년 12월 포드 코티나를 조립 생산하면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든 현대차가 세계 3위의 자동차 그룹이 된 비결을 조명했다.특히 후발주자인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셋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WSJ는 현대차의 성공비결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디자인 중심의 경영, 적극적인 해외 인재 영입 등을 꼽았다.WSJ는 현대차의 전현직 임원들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는 한국에서 가장 군대 같은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의사 결정이 신속하고 빠르게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도 혁신 돋보여이런 장점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빛을 발했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당시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를 겪었지만 현대차는 발빠르게 반도체 재고를 비축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다.WSJ는 현대차의 빠른 변화도 강점으로 지목했다. 현대차·기아 딜러인 JP 가비는 WSJ에 “현대차는 준비만 되면 언제든 새로운 엔진을 넣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WSJ는 현대차가 디자인 분야에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이제는 경쟁업체보다 앞서 나
2023.05.23 0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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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레벨3’ 핵심기술, 국제 표준된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레벨3’ 핵심기술이 국제표준 등극을 앞두고 있다.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 36명과 함께 ‘제61차 지능형교통시스템(ISO/TC 204) 국제표준화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최근 미국 샌안토니오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주도 중인 26건의 자율주행 국제표준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됐다.특히 2020년 12월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제안한 ‘자율주행을 위한 위험 최소화 조치’ 표준은 2년 반의 논의 끝에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국제표준 발간 직전 절차인 국제표준안 단계에 들어섰다.'자율주행을 위한 위험 최소화 조치' 표준안은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량이 이상을 일으켰을 때 갓길로 자동 이동시키는 등의 안전 설계 방법이다.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수 적용되는 핵심 표준이다.앞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및 부품의 설계, 개발, 평가에 절대적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본격적으로 열리는 자율주행 레벨3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2 08: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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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었다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새 25조원 가량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수출의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6일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천985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5천567억원)와 비교해 48.8% 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해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700조7천684억원으로 전년 동기(656조4천551억원) 대비 6.8% 증가했다.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고, 8개 업종은 늘었다. 무엇보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두드러졌는데,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9천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에는 7천9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석유화학(-3조4천23억원, 41.4%↓), 운송(-3조2천64억원, 65.5%↓), 제약(-6천885억원, 62.2%↓), 철강(-6천578억원, 41.1%↓) 순이었다.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천67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천861억원) 대비 81.6%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1조5천800억원, 4천109.9%↑), 서비스(4천700억원, 15.6%↑), 증권(2천717억원, 11.8%↑), 유통(1천450억원, 39.6%↑) 이 그 뒤를 이었다.매출액은 자동차부품 업종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매출액은 100조3047억원으로 전년 79조6382억원과 비교해 20조6666억원(26.0%↑) 늘었다.이어 증권(11조6514억원↑), 공기업(9조9211억원&
2023.05.16 0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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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 324만대로 확대[숫자로 본 경제]
364만 대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중 151만 대를 한국에서 생산해 한국을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인 ‘메가 팩토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5월 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현대차 울산 공장 방문에 발맞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은 전기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량을 151만 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가 각각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내연기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한국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진다. 올해 4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지난 4월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에는 약 1조원을 투입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정부의 지원도 이뤄진다. 기획재정부는 투자금의 최대 25%에 대해 세액 공제해 주는 ‘국가 전략 기술을 사업화한 시설’에 전기차 생산 시설 등을 포함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과 시행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5월 말 국무회의를 거쳐 6월 시행될 예정이다.2조8000억원8개 상장사의 ‘동반 하한가’ 사
2023.05.13 1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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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기아, 삼성전자·현대차 이어 ‘톱 3’로 껑충
기아가 2022년 한국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에서 기존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매출액 순위 '톱3'를 차지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 2438억원으로 전년 3283조 3329억원보다 776조 9109억원(23.7%)가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 88억원으로 전년 280조 6842억원보다 44조 6754억원(-15.9%) 감소했다.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 3086억원으로 전년 1조 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이 증가했다. 매출 하한선이 높아지면서 2022년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이 141개사나 됐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개사로 1년 전 39개사보다 3개사가 많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매출 302조 2314억원, 142조 5275억원으로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기아가 매출 86조 5590억원을 올려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기아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2022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 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4위는 LG전자(83조 4673억원), 5위는 한국전력공사(71조 2579억원), 6위는 전년보다 1계단 상승한 한화(62조 2784억원)였다. 이어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GS칼텍스(58조 5321억원)가 7위, 24계단 상승한 메리츠증권(57조 376억원)이 8위, 10계단 상승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54조 4557억원)이 9위, 7계단 상승한 하나은행(53조 6672억원)이 10위였다.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 6216억원)
2023.05.10 1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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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에 추경호는 왜 갔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정부와 기업이 뜻을 모았다. 정부는 ‘글로벌 미래차 3강’ 달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공장에 2조원을 신규 투자하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이 2030년 글로벌 미래차 3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우선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정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투자분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이다. 또 신규 국가산단 5개소를 미래차 관련 특화단지로 조성해 지역 소재 대학, 중간 지원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추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 기회를 활용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향
2023.05.09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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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車가 채운 1분기…삼성전자 비중 43.7% 급감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상장사들의 2023년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반도체 혹한 속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5.5% 급감하면서 삼성전자가 주요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확 줄었다.삼성전자는 시가 총액 390조4238억원으로 현재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6만 전자’로 주가가 약세를 이어 가면서 시가 총액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22년 말에는 2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한경비즈니스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 총액 30위 기업 중 금융사 등을 제외하고 5월 3일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19개 기업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32조2536억원, 영업이익은 9조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84% 감소했다. 삼성전자, 1년간 영업익 13조 증발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도 크게 줄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5% 감소한 168조5082억원에 그쳤다. 수출 감소의 직격탄을 대형 상장사들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6.76% 줄어든 8조8324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주요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년 전보다 43.69%나 줄었다.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 전체 영업이익인 9조4726억원의 6.76%의 비율을 차지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4조1214억원으로 50.45%의 비율을 차지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조4500억원, 전 분기 2700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반 토막이 났다. DS부문의 1분기 매출은 13조7300억
2023.05.08 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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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줄이고 통근 스트레스까지 싹...수소버스 보급 확대
환경부, 현대자동차, SK E&S,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민관이 손잡고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이들은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포스코 이앤씨, SK실트론, 현대자동차, SK E&S다. 서울과 인천, 부산, 경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도 협약에 참여했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비롯한 7개 운수사도 동참했다. 올해 4월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저상버스(시내버스 등)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통근버스 등 고상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환경부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소 고상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번 업무협약 참여기업은 통근버스를 2023년까지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지자체는 신속한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충분한 구매 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소충전 기반 확충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또한,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는 협약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되도록 충분한 물량의 수소버스를 생산해 공급하고, SK E&S는 수소 통근버스 운행 시 충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운영한다.ESG 경영 개선 효과도수소 통근버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유 버스와 비교해 34~71% 수준이다.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3) 산정에는 직원의 통
2023.05.04 16: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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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월 33만6212대 판매…1년 전보다 8.5% 증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3만6212대를 판매했다.현대차는 4월 국내 6만6660대, 해외 26만9552대 등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총 33만621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12.2%, 해외 판매는 7.6% 증가한 것이다.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9997대, 아이오닉6 1316대, 쏘나타 2232대, 아반떼 5278대 등 총 1만8823대를 판매했다.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096대, 싼타페 2774대, 아이오닉5 2123대, 투싼 4112대, 코나 4048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2만1349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023대, G80 4573대, GV80 2916대, GV70 2766대 등 총 1만2187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조만간 개시하고 아이오닉6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 시장 역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높은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5.02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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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3 캐스퍼 출시…1385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2023 캐스퍼를 27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2023 캐스퍼에 실용성을 강조한 ‘디 에센셜 라이트’ 트림을 새로 추가해 총 4가지의 트림을 운영한다. 디 에센셜 라이트는 △운전석 통풍 시트 △1열 열선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버튼시동·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등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하는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캐스퍼의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스마트 1385만원, 디 에센셜 라이트 1490만원, 디 에센셜 16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으로 책정했다.기존 캐스퍼 오너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외장 색상인 ‘톰보이 카키’의 무광 버전 ‘비자림 카키 매트’를 새롭게 추가해 총 7가지의 외장 색상을 운영한다.단일 트림이었던 캐스퍼 밴 모델에는 상위 트림인 ‘스마트 초이스’를 추가했다. 밴 모델의 가격은 스마트 1375만원, 스마트 초이스 1480만원이다.현대차는 스마트 초이스에 △7 에어백 시스템(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 포함) △운전석 시트 암레스트 △운전석 통풍 시트 △1열 열선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버튼시동 & 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이외에도 기존 기본 모델에서만 운영했던 ‘스마트 플러스’ 패키지를 밴 모델에도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패키지 선택 시 △버튼시동 & 스마트키 △8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폰 프로젝션, 현대 카페이 포함) △후방 모니터 △6 스피커 △풀오토 에어컨 △마이크로 에어 필터 △리어 와이퍼·워셔 등이 적용된다.한편 현대차는 2023 캐스퍼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
2023.04.27 15: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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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삼성전자 제치고 영업익 첫 1위 달성…1분기 3조6000억 벌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악화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실시하고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 3조 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영업이익은 86.7% 증가했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은 4조 5909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 4194억원을 기록했다.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역대 사상 최대치다. 기존 상장사 1위였던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6000억원)보다 6배 가까이 높은 성적표다. 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제친 것은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후 처음이다.이익률 증가도 가파르다.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규모)은 9.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6.9%보다 3%포인트 가까이 높다.현대차는 올해 1분기 102만1712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늘어난 데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제품 구성이 바뀌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2023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276원이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79.6%로 나타났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
2023.04.25 17:4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