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가, 31일 종가 기준 10만2900원…시총 41조3703억원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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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3년 만에 현대차 시총을 뛰어넘으며 코스피 순위 5위에 안착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의 주가는 종가 기준 10만29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5.00% 높아졌고, 일주일 전인 24일 주가(8만7900원)과 비교하면 17.1% 올랐다.

이날 기아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다. 2001년 이후 23년 만에 현대차 시총(41조1640억원)을 뛰어넘었다.

기아의 주가 상승은 역대 최대 실적, 주주환원 정책 등의 영향이다. 기아는 지난 25일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 61% 늘었다.

이날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당시 기아는 높은 실적 달성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시) 100%로 확대(기존 소각 비율 50%)함으로써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한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