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취임했다. 1964년생인 이 행장은 작년까지 KB라이프생명 대표를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면서 "30여년 넘게 KB와 함께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행(同行)'만큼 강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고, 이를 실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KB국민은행의 가치이자 참모습"이라며 "남다른 결심과 각오로 새롭게 고객과 사회에 대한 '신뢰의 길'을 만들어 가는 KB국민은행이 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KB국민은행과 대한민국은 참 많이 닮았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주저 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단단히 뭉쳐 극복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KB의 저력과 'No.1 DNA'를 믿고 꿈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행'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