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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의 나비효과?...아이 낳는 직원에게 1억원 쏘기로 한 ‘이 회사’

     출산한 직원들에게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부영에 이어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 위치한 ‘썬크루즈 호텔&리조트’가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내놨다.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12일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출산 지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를 출산하면 5000만원, 둘째를 출산하면 추가 5000만원 지급 등 총 1억원을 주는 출산 지원 복지를 시행한다.출산지원금 최대 1억원 지급은 호텔 업계 최초다.썬크루즈 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이번 출산 지원책은 한국 출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고 강릉을 비롯한 도내 대부분이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이와 함께 직원들이 주택 구매 시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목돈 마련 캠페인도 시행한다. 5000만원과 1억원 적금 만기 시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만기 축하금 500만원과 1000만원을 지급한다.이날 출산 지원금 전달식에서는 직원 11명에게 적금 만기 축하금 5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2 17:41:48

    부영의 나비효과?...아이 낳는 직원에게 1억원 쏘기로 한 ‘이 회사’
  • 부영이 쏘아올린 '출산장려금 세제 개편'...기재부, "분할과세 검토"

    최근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 70명에게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면서 과세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떠올랐다. 여러 방편이 제시된 가운데 18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고액 출산장려금을 매년 나눠 과세 부담을 완화하는 '분할과세'를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 근로소득은 누진세 구조라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세율이 6%에서 45%까지 움직인다. 통상 근로소득에 포함되는 출산 장려금은 과표를 늘리기 때문에 고액을 일시에 과세하면 부담하는 세금이 매우 커진다. 만약 연 근로소득 5000만 원인 근로자가 1억 원의 출산지원금을 받으면 과표 35%대 구간에 포함돼 장려금에 대해서 3500만 원의 소득세를 내야하는 것이다.분할과세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만약 1억 원을 5년간 나눠서 과세하면 연 소득이 7000만 원이 돼 24% 세금만 붙어 세 부담이 줄어든다. 회사 입장에서도 법인세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로소득은 비용처리 할 수 있어서 과세표준을 줄이기 때문이다. 분할과세를 비롯해 여러 대안도 등장했다. 현재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하는 출산·보육수당 한도를 확대하는 것이다. 만약 이 한도를 이번 부영그룹의 사례에 맞춰 1억 원으로 늘리면 회사가 지급한 출산 장려금에 대해 근로자가 부담하는 세금은 0원이다. 수령자인 직원에게 기부금 면세 혜택을 주고, 기부자인 회사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자는 취지의 ‘기부면세 제도’ 도입도 세 부담 완화의 방편으로 제시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출산지원금으로 기업·근로자에게 추가적인 세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세 체계 전반

    2024.02.19 15:26:01

    부영이 쏘아올린 '출산장려금 세제 개편'...기재부, "분할과세 검토"
  • [2023 베스트 오너십]위기의 카카오, 급전직하...금호·호반, 경영 리스크 가열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워스트 오너십 7 기업 평가에 있어 영원한 1등도, 꼴찌도 없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베스트 오너십 기업으로 꼽혔던 카카오가 ‘워스트 오너십’의 가장 윗단에 이름을 올리며, 불명예를 얻었다. 금호아시아나, 호반, 부영 등도 오너리스크에 몸살을 앓으며,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카카오’의 몰락이다. ‘상생’, ‘혁신’, ‘도전’ 등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 관련 수식어들은 대개 호평 일색이었다. 여기에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를 완전히 뒤엎는 창업주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의 혁신적인 오너십도 국내 기업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카카오의 영광은 과거 한경 머니의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처음 지정된 카카오는 설문 대상에 포함된 첫해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4위에 오른 뒤,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위와 5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이러한 카카오의 위상은 지난해부터 추풍낙엽처럼 낙하 중이다. 2022년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에서 28위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는 최하위인 40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이와 비례했다. 2021년 당시 70조 원을 넘던 시총은 2년 새 3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실적 역시 뒷걸음질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1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 줄었고, 순이익은 871억 원으로 93.4%나 급감했다. 뿐만 아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탈세 의혹, 계열사 경영진 먹튀 논란까지 ‘카카오스러움’의 가치는 훼손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핵심 계

    2023.09.26 07:00:10

    [2023 베스트 오너십]위기의 카카오, 급전직하...금호·호반, 경영 리스크 가열
  • 부영 이중근 회장, 고향 사람들에게 최대 1억원 현금 나눠줬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로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사람과 동창들에게 최대 1억여원씩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다.27일 부영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에서부터 최대 9020만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을 했다.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고 한다. 부영 측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해 고향 마을사람들에게 재산을 나눠준 것”이라며 “회사와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하신 일”이라고 했다.이 회장은 운평리 죽동마을에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면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했다. 이 회장은 동산초 남자 동창생들에게도 1억원씩 준데 이어 초등학교 여자 동창들에게도 지급했다. 또 순천중학교 동창생들에게도 1억원씩 지급했으며, 같은 기수로 순천고를 졸업한 8회 동창들에게는 5000만원씩 전달했다. 확인된 순천중·고 동창생들만 80여명에 이른다.이 회장은 2년 전에는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 친척들에게 이미 1억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재산을 나눴다. 같이 군 복무를 한 전우에게도 현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부영 측은 “지금까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재산을 나눠준 액수가 14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27 19:02:30

    부영 이중근 회장, 고향 사람들에게 최대 1억원 현금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