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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철’ 오명 벗을까...의자 없앤 지하철 ‘파격 실험’

    서울 지하철 4호선은 전동차 1량의 좌석을 최근 전부 없앴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 여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은 지난 10일부터 혼잡도를 완화하기위해 전동차 1량 의자를 제거하고 시범운행을 진행 중에 있다. 시범 운행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객차 운행 방식은 외국 지하철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객실 의자 제거 대상 호차는 3호차다. 혼잡도를 비롯해 객실 의자 밑 중요 구성품,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의자는 없지만 넘어짐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텐션 폴(지지대), 손잡이, 범시트 등 안전 보완 장치를 설치했다.4호선 열차 1량 최고 혼잡도는 193.4%(지난해 3분기 기준)로 나타났다.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높았다. 혼잡도는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이다. 열차에 얼마나 많은 이가 탑승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다만 의자 없는 전동차 운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의자를 없앤다고 사람이 덜 타겠냐’, ‘몸 불편한 사람은 어떻게 가라는 뜻인가’ 등 부정적 목소리가 나온다.반면 ‘신선한 아이디어 같다’, ‘시범운영 한 뒤 효과가 있으면 이런 열차를 늘려도 좋을 것 같다’ 등 찬성하는 의견들도 찾아볼 수 있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혼잡도 개선 효과가 검증될 경우 확대 시행을 검토해 시민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5 09:29:45

    ‘지옥철’ 오명 벗을까...의자 없앤 지하철 ‘파격 실험’
  • 서울 지하철 결국 파업...‘퇴근 대란’ 우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부터 약 이틀간 경고파업에 돌입하했다.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퇴근길 지하철 대란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9일 주간근무부터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성동구 본사에서 최종 본교섭을 열었지만, 시작 약 2분 만에 사측의 요구로 양측 합의 하에 정회한 뒤 오후 9시13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만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고 차원의 이틀짜리 한시적 파업이다. 출근 시간대는 협정에 따라 지하철을 100% 운행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오전 9시께부터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파업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노조는 9일 오전 10시30분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신답별관과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각각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와 함께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연다. 다만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조 측 관계자는 “16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어서 특별수송 기간이니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그 이후에도 회사 측에 변화가 없다면 2차 전면 파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2023.11.09 08:14:52

    서울 지하철 결국 파업...‘퇴근 대란’ 우려
  • 서울 지하철 또 멈추나...노조 파업에 ‘긴장 고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파업 예고일(11월 9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8일 공사 등에 따르면 사측과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후 교섭에 나섰다. 노사의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인 2212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지난달 17일에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인력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11월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막판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지난해에는 파업 첫날인 11월 30일 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하루 만에 파업이 종료된 바 있다. 연합교섭단은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한다. 협정에 따른 파업 시 평일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53.5%(1호선)에서 79.8%(5∼8호선)까지 유지된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한편 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파업 불참 인력, 대체인력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파업에 따른

    2023.11.08 15:23:01

    서울 지하철 또 멈추나...노조 파업에 ‘긴장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