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줄어드는 과일 재배면적···배·사과 '金값' 유지할까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올해 사과와 배를 포함한 6대 과일 재배면적이 모두 줄었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이 발표에 따르면 배가 2.2%로 가장 많이 줄었고 올해 들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던 사과의 재배면적은 0.4% 줄었다.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는 모두 1%대 감소율을 보였다. 비싼 가격 탓에 '금사과'라고 불리는 사과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KREI는 사과 생산량은 재배면적보다는 기상 여건이나 병충해 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19년의 당시 사과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2% 줄었지만 생산량은 9.0%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출하된 2023년산 사과는 약 31만5100t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 출하된 46만1400t보다 31.7% 줄어든 것이다. 올해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0톤으로 추정된다. 전년 10만3000톤 대비 23.4% 줄어든 것이다. 배 재배 면적 감소는 과수화상병, 농가고령화, 도시개발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 따지면 2024년 기준 36.6% 차지한 호남지역, 25.7% 차지한 충청지역의 재배면적이 각각 2.2%, 2.6%씩 줄었다. 4월 이후 배 출하량도 전년 대비 83.3% 감소가 전망돼 높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봄철 동상해’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사과와 배 농가에 지급된 서리 피해 보험금은 총 8633억원에 달했다.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개화기에 이상저온이 발생하면 꽃이 얼어붙어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줄어들어 올해와 같은 생산량 감소가 초래된다. KREI도 발표 끝맺음에서 남부지역 과수 저온피해 발생 확률은 낮으나, 중부지역의 기상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4.11 15:04:53

    줄어드는 과일 재배면적···배·사과 '金값' 유지할까
  • 사과 10개에 3만원...오렌지 망고로 눈돌린다

    설 명절 대목이 지났지만 사과, 배 등 국내 과일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사과 배 대신 수입 과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10개에 2만 5243원(부사·소비자 판매가)이던 사과값은 26일 기준 2만 9299원으로 약 16% 올랐다. 배 값은 더 올랐다. 3만 1739원에서 4만 795원으로 약 28% 증가했다. 사과, 배는 수입하지 않고 전량 국내 생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 해 작황이나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또 추석이나 설 명절에 10개당 가격이 2만 원 후반에서 3만 원대 초반까지 오르다가 다시 안정을 찾는 것은 매년 반복되어 온 특징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설 연휴가 지났지만 사과, 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생산량 및 재배 면적 감소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30.3%, 배는 26.8% 감소했다. 사과 재배 면적 또한 전년 대비 4.2% 줄어든 2만 4600ha 수준이고 10a당 생산량 또한 27.3% 줄어 약 1500kg이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후 과수 폐원이 늘어난데다 봄 냉해에 여름 병충해까지 겹쳐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아 면적 당 생산량도 감소했다. 비싼 국내 과일 대신 오렌지, 망고 등 수입 과일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었다. 과일값 대책으로 수입 과일 관세를 인하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비싼 수입 과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보카도의 kg당 가격은 4790원으로 사과 6140원보다 저렴하다. 대형 마트 행사가격으로 망고가 1개에 1980원, 오렌지 6~10개에 1만 990원이

    2024.02.27 11:21:18

    사과 10개에 3만원...오렌지 망고로 눈돌린다
  • 30%이상 치솟은 사과·배 가격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파와 폭설 등 기상재해 탓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 기준 사과와 배 가격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30%이상 치솟았다. 지난 12월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재해로 인해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줄어 공급이 감소한 결과다. 사과와 배 뿐만 아니라 채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폭설로 인해 전남 지역 출하량이 감소한 대파의 소매 가격이 40% 이상 상승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 수요가 늘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른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바나나, 망고, 자몽 등 수입 과일의 관세를 낮춰, 도매가를 9~23% 떨어뜨렸다.  국내 대형마트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5일까지 딸기와 감귤 등 과일 가격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 마트는 3일까지 딸기와 바나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03 13:00:46

    30%이상 치솟은 사과·배 가격
  • '이젠 김치도 못 먹겠네' 배춧값, 한 달 새 160% 뛰었다···과일은 공급 감소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160.7%가 오른 가운데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1일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2만5760원으로 한 달 전 9880원보다 160.7% 뛰었다. 1년 전 1만9096원과 비교하면 34.9% 비싼 가격이다. 무 도매가 역시 20㎏에 2만 9320원으로 한 달 전 1만 2900원과 비교하면 127.3% 올랐고, 1년 전 2만 7628원보다 6.1% 올랐다. 배추와 무 외에도 채소값이 대폭 올랐다. 대파(1㎏)가 2076원에서 3250원으로(56.6%), 시금치(4㎏)가 3만 9228원에서 5만 9500원으로(51.7%) 50% 넘게 뛰었다.제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가 반영되면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11일 기준 ‘카눈’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농지는 1565.4㏊로 여의도 면적(290㏊)의 5.4배에 달한다. 특히 과일의 경우 사과, 배는 봄철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생산량 지난해에 비해 약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번 태풍 피해로 공급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공급량 감소에 따라 이달 사과도 도매가격이 지난해 동월 대비 5.6% 비싸고 배는 10.9~20.1%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추석으로 인해 과일 수요가 더해질 경우 과일가격의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4 07:46:56

    '이젠 김치도 못 먹겠네' 배춧값, 한 달 새 160% 뛰었다···과일은 공급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