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연합뉴스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파와 폭설 등 기상재해 탓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 기준 사과와 배 가격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30%이상 치솟았다.

지난 12월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재해로 인해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줄어 공급이 감소한 결과다. 사과와 배 뿐만 아니라 채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폭설로 인해 전남 지역 출하량이 감소한 대파의 소매 가격이 40% 이상 상승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 수요가 늘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른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바나나, 망고, 자몽 등 수입 과일의 관세를 낮춰, 도매가를 9~23% 떨어뜨렸다.

국내 대형마트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5일까지 딸기와 감귤 등 과일 가격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 마트는 3일까지 딸기와 바나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