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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자를 위한 나라는 없나

    미국은 이민자가 세우고 키워온 나라다. ‘아메리칸 드림’, ‘멜팅폿(Melting Pot)’이라는 수식어가 그 역사를 설명하고 이는 국가 전체에 통용되는 가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균열이 생기고 있다. 노골적인 ‘반(反)이민정책’을 내세운 공화당 후보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고 최근 들어서는 민주당까지 ‘국경 폐쇄’를 외치며 반이민 정서를 공략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 시민들도 이에 반응한다. 지난 3월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민·국경 안보 문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안보 대응에 비판적인 응답자는 65%로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선 투표 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이민을 꼽은 응답은 20%로 경제를 선택한 응답자 14%보다 많았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2020년 연 40만 건이었던 불법 이민은 2021년 165만 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어 2022년 240만 건으로 1년 사이 200만의 벽을 넘겼고 2023년 250만 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미국 의회예산국(CBO)도 비슷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들이 지난 1월 추정한 ‘2000~2024년 이민자 분류별 증가 추이’에 따르면 합법적인 이민자와 임시비자가 있는 이주민 증가세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으나 법원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체류자인 ‘기타 이민자’는 240만 명에 달했다. 순이민자 수 자체도 330만 명에 달하며 최고 기록인 2005년 19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인데 72% 이상이 불법 이민자인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이후 변화의

    2024.07.06 10:44:35

    이민자를 위한 나라는 없나
  • 워런 버핏 유언장 바꿨다···180조원 유산 자녀들 재단으로

    ‘투자의 대가’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이 사망 후 유산 대부분을 세 자녀가 이끄는 새로운 재단에 기부하겠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계획을 핵심으로 한 유언장 내용의 변경을 밝혔다. 사후 재산의 99%에 달하는 1300억달러(약 180조원)는 버핏 회장의 세 자녀가 공동으로 이끌 공익신탁으로 넘겨진다. 이로써 그가 2006년부터 약 20년간 정기 기부를 해왔던 5곳의 자선 단체는 버핏 회장의 생전에만 기부금을 받게 된다. 이 단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단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도 포함된다. 기부금의 사용처는 버핏 회장의 유언장에 따라 그의 세 자녀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아직 수십억 달러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 회장의 장녀인 수지 버핏(71)은 “아직은 시기상조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우리가 해왔던 일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 버핏은 현재 유아교육, 사회정의 등을 교육·장려하는 셔우드재단 이사장과 대학등록금 지원사업을 하는 수전톰슨버핏 재단의 의장을 맡고 있다. 아들 하워드 버핏(69)과 피터 버핏(66)도 식량안보, 인신매매근절, 원주민공동체 지원 등을 위한 개별 재단을 운영 중이다.한편 버핏 회장의 유산인 1300억 달러 규모의 기부금으로 출범하는 새 재단은 세계 최대규모로 올라설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080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노보노디스크재단, 750억달러의 게이츠 재단이

    2024.07.01 13:31:06

    워런 버핏 유언장 바꿨다···180조원 유산 자녀들 재단으로
  • 챗GPT, 이제 재무제표 분석까지···"사람보다 실적 예측 잘해"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인간 애널리스트보다 더 정확히 기업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실적을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금융투자 및 AI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발레리 니콜라예프(회계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한 재무제표 분석’을 공개했다. 재무제표 분석은 매출, 원가, 손익 등 데이터를 읽고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을 진단하는 것이라 투자 판단의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또 복잡한 수치를 정확히 해석해야 해 지금까지는 AI가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혔다. 니콜라예프 교수팀은 챗GPT의 대표 LLM 모델인 ‘GPT-4’를 활용했다. 언어에 특화한 생성 AI 모델로, 분석 대상은 익명 처리한 기업 1만5401곳의 최근 수십년간의 재무제표 15만여건이다. 연구팀은 이를 챗GPT의 대표 LLM인 'GPT-4'에 넣고, 정교한 프롬프트(지시문)를 써서 3단계에 걸쳐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미래 실적 방향을 예측하라고 시켰다. AI는 ‘최근 3년 동안 회사 매출이 꾸준히 올랐다’, ‘영업 마진율이 25%로 개선 추세다’, ‘매출은 늘고, 영업 비용을 잘 관리해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 같다’ 식의 순서로 결론을 도출했다. 정확도의 측면에서도 인간보다 낫다는 평가다. AI가 내놓은 실적 예측이 맞았는지 여부를 집계한 결과 정확도는 60.35%로 나타났다. 인간 애널리스트들이 실적발표 1개월 뒤에 내놓은 미래 실적 평균 예측의 정확도인 52.71%보다 높은 수준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7.01 10:46:27

    챗GPT, 이제 재무제표 분석까지···"사람보다 실적 예측 잘해"
  • 'X는 최상류, 인스타는 중류?' SNS에서 최신 트렌드 읽는 법[비즈니스포커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 대표 화두 중 하나는 ‘도파민 중독’이다. 데이터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온라인상에서 ‘도파민’이라는 단어의 언급량은 2021년 1월 대비 약 32배 늘었다. 그 뒤에는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의 쇼츠,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있는데 ‘중독’이 따라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 손에 너무 가까워 접근하기 손쉬운 SNS에 범람하는 몇 초 분량의 자극적인 숏폼 영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SNS는 말 그대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 일상을 공유하며 대인관계를 확장하는 도구로 등장했지만 이렇듯 본질은 퇴색되고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사용자 수, 연령 등으로 설명되는 SNS 인기의 척도 또한 같은 맥락이다. 최근 등장한 ‘스레드(Threads)’부터 출범 20주년을 맞은 ‘페이스북’ 등을 현시점에서 살펴봤다.● 엑스는 어떤 SNS최근 온라인상에서 트렌드의 발생부터 소멸까지의 흐름을 그린 이미지가 화제가 됐다.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의 리서치 채널 ‘캐릿(Careet)’이 16~28세 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20이 생각하는 트렌드의 흐름(2024년)’이라는 제목을 붙여 내놓은 결과다.  트렌드의 씨앗이 만들어지는 ‘최상류’에는 엑스(구 트위터)가 꼽혔다. 엑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국민 SNS’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인기 높은 SNS가 아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가입자 수는 약 584만 명으로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꼴이다. 트위터의 월간활성사용자(MAU)도

    2024.06.29 07:51:05

    'X는 최상류, 인스타는 중류?' SNS에서 최신 트렌드 읽는 법[비즈니스포커스]
  • 가족 간 '돈 떼먹기'···이제 처벌받는다

    가족 간에 일어나는 재산범죄 처벌을 면제해줬던 ‘친족상도례’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7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규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곧바로 적용이 중지돼 1953년 도입 이후 71년간 유지됐던 제도가 사라지게 됐다. 형법 328조 1항이 규정하는 친족상도례는 직계혈족과 배우자, 함께 사는 8촌 이내 혈족·4촌 이내 인척(동거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절도와 사기, 횡령·배임 등 재산범죄를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친족 간 재산 문제는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가족 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헌재는 이날 “현행 규정은 친족의 실질적 관계나 피해자의 처벌 의사,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처벌을 면해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점도 들었다. 이번 헌법소원 청구인도 유산을 가로챈 삼촌을 고소(준사기·횡령 혐의)한 지적장애인 A씨 등이다. A씨의 삼촌 부부는 A씨의 퇴직금·상속재산 등 약 2억36000만원을 빼앗았으나, 검찰은 이 중 1400여만원에 대해서만 피해를 인정했다. 나머지 금액은 A씨와 삼촌 부부가 동거한 기간에 빼앗긴 금액이라 친족상도례상 ‘동거친족’으로 분류돼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이 조항은 2025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적용이 중지된다. 이날 전까지 국회가 헌재 결정 취지에 따라 개정 입법을 하지 않으면 202

    2024.06.28 14:35:17

    가족 간 '돈 떼먹기'···이제 처벌받는다
  • 전환사채가 걸림돌 될까···티빙·웨이브 합병 고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CB(전환사채)가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기업공개(IPO)를 약속하고 빌린 2000억 원을 합병 회사인 티빙이 갚기로 정리가 됐다는 입장이지만, 티빙 측 일부 주주가 끝까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상반기 내 합병 본계약 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CB는 웨이브가 2019년 11월 말 재무적 투자자(FI)인 미래에셋벤처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KS PE부터 투자받은 금액으로 2023년 11월까지 IPO 착수 약정 후 체결한 계약이다. 웨이브는 작년 말 기준 이 CB의 장부금액을 2231억 7757만 원으로 책정해뒀다.지난달 29일 티빙과 웨이브의 최대 주주인 CJ ENM(48.9%)과 SK스퀘어(40.5%)는 FI와 합의해 신설될 합병 법인에 이 CB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SK스퀘어가 당장 거액의 상환금을 지출하지 않는 대신 신설 합병 법인의 지분율을 낮게 책정하는 쪽을 택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티빙의 주주 구성이 CJ ENM을 제외하고도 KT스튜디오지니(13.5%),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으로 복잡해 개별 주주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양측이 합병한다면 티빙이 웨이브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도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731만 명으로 웨이브(425만 명) 대비 72% 많다. 재무건전성도 티빙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47.7%지만 웨이브는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더 적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웨이브는 지난해 804억 원 영업손실을 냈고, 작년 말 기준 부채는 3212억 원이다.임나영 인턴기

    2024.06.26 09:29:09

    전환사채가 걸림돌 될까···티빙·웨이브 합병 고비
  • 엔달러 환율 170엔까지 갈까···일본 정부 "24시간 개입 준비"

    달러/엔 환율이 장중 160엔 선까지 육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엔화가 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과 미즈호 은행 등은 고수익 달러를 선호하는 통화 매도가 계속되면서 엔화가 달러당 170엔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ATFX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은 “일본 정부의 단기 개입만으로는 환율 변동 효과가 없다"며 "달러/엔이 상대적으로 빨리 170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현재 일본은행(BOJ)의 엔화 매입 가능성을 포함해 올해 엔화 가치를 약 12%가량 하락시킨 모멘텀을 되돌릴 만큼 강력한 촉매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엔화 약세 베팅의 중심에는 일본과 미국 간의 큰 금리 격차가 자리 잡고 있다. 연준은 22년만 최고 수준인 5.25~5.5%의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BOJ는 0~0.1%를 유지하고 있다.무역수지 적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5월 무역수지 적자액은 1조2213억 엔(약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은 ”엔화 가치가 하락해 원자재 수입단계에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하루 24시간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엔화 매수에 9조8000억엔(약 85조1800억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29일 오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4엔대로 반등했으나 두 달가량 지난 6월 2

    2024.06.25 16:02:05

    엔달러 환율 170엔까지 갈까···일본 정부 "24시간 개입 준비"
  • '명예 인도인' 이제 못한다···VPN 단속 시작한 유튜브

    유튜브가 편법으로 저렴하게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용자를 단속한다. 가상사설망(VPN)으로 인도, 베트남 등 이용료가 저렴한 국가로 가입국을 조작해 가입하고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프리미엄 가입국가와 이용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사용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가입 시 설정한 국가에서 6개월간 유튜브에 접속하지 않으면 구독을 정지하거나, 현재 거주 국가로 결제 정보 업데이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 20일에는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글을 인용해 “유튜브로부터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 취소 예정 메일을 받은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우회 가입을 시도하는 이유는 구독료가 국가마다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구독료는 월 1만4900원이다. 그러나 인도는 129루피(약 2100원)에 불과하다. 튀르키예(57.99리라), 이집트(119.99파운드)와 필리핀(159페소), 베트남(7만9000동) 등의 국가도 통상적으로 월 5000원 안팎의 가격이라 이용자들 사이 VPN을 통한 우회접속 국가 후보로 꼽혔다. 한국은 가족 요금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미국 13.99달러(약1만8600원), 일본 1290엔(약1만1300원), 영국 11.99파운드(약2만100원)으로 우리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지만, 최대 6명 등록이 가능한 가족 요금제가 있어 사실상 월 5000원 미만을 내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6.25 10:58:17

    '명예 인도인' 이제 못한다···VPN 단속 시작한 유튜브
  • 적금 인기 뚝···이유는

    은행의 적금 상품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적금 잔액은 33조4831억원으로 4년 전인 2020년 말 41조399억원과 비교해 약 1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같은 기간 은행의 다른 수신 자산은 빠르게 불어났다는 것이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621조원에서 1987조원으로 22.5%늘었다. 특히 정기 예금 잔액이 동기간 630조2249억원에서 889조7062억원으로 41.2% 불어났다. 은행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쳐 적금 상품의 수요 소비자층인 2030 청년층 사이 인기가 감소한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시점 시중에 유동성이 높아져 국내외로 증시가 급등했고,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말 618만명이었던 주식 소유자는 2023년 말 기준 1415만명으로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주식보유 금액이 2020년 한 해에만 각각 120%, 92% 증가했다. 2022년부터 본격화된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고물가에 따라 가계의 저축 여유가 감소해 적금 잔액 또한 감소한 것이란 평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순저축률(가처분소득 중 저축에 쓰이는 금액 비중)은 2020년 11.4%까지 오르다가 2021년 9.1%, 2022년 6.3%, 2023년 4%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내세우는 10%대 고금리 상품이 실제로 적용이 어렵고 납입액 한도를 둬 실질 수익이 크지 않다는 점이 소비자들이 돌린 이유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전북은행의 ‘JB슈퍼씨드적금’은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 13.6%를 제공한다. 확률상 납입자가 슈퍼씨드를 뽑을 확률은 겨우 0,2%

    2024.06.24 17:55:54

    적금 인기 뚝···이유는
  • 아이스크림 가격 5년새 40% 올랐다···올 여름 더 오를 수도

    아이스크림 가격이 5년 전 대비 30~40% 오른 가운데,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 24일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주요 3사(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의 아이스크림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 300~400원씩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원자재가격, 인건비, 가공물류비 등을 꼽았다. 실제로 아이스크림의 주 재료로 꼽히는 설탕, 소금, 계란 등 7개 품목의 가격이 2019년 대비 22.4% 올랐다. 특히 물엿(1.2kg) 44%, 설탕(1kg) 42.9%, 계란(15구) 42%, 우유(1L) 16.9%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빙그레의 ‘메로나(75ml)’ 평균 소매가격은 2019년 6월 559원에서 올해 913원으로 63.3% 상승했다. 롯데웰푸드의 ‘월드콘 바닐라(160ml)’도 동기간 1114원에서 1390원으로 24.7% 올랐다. 국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같은 기간 20%가량 올랐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2019년 9월 싱글 레귤러(115g)를 3200원, 3가지 맛을 담아주는 파인트(320g)를 8200원으로 7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작년 8월 한 차례 더 가격을 올려 현재 3900원, 9800원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원유 가격도 큰 변수다. 낙농가와 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8월 1일부터 리터당 최대 26원까지 올릴 가능성이 거론돼 하반기 아이스크림 가격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나영 인턴기

    2024.06.24 15:23:17

    아이스크림 가격 5년새 40% 올랐다···올 여름 더 오를 수도
  • 미국서 난리난 비만치료제...'요거트 매출'은 왜 덩달아 오를까?

    미국에서 ‘위고비,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며 덩달아 요거트 매출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업체 다논은 “최근 미국에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위고비, 젭바운드 등 비만치료제 열풍에 일부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GLP-1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있다. 적은 식사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준다는 특징으로 비만 치료제의 성분으로 쓰인다. 보도에 따르면 약 3000만명의 미국인이 이 약물을 복용 중이며 식품 업계에도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논의 유르겐 에세르 재무담당 부사장은 “자사는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요거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치료를 받고 있거나 혹은 체중이나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라고 말했다.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도 체중감량 과정을 돕거나 부작용을 방지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제품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열고 “모발 성장을 위한 보충제, 피부가 처지거나 노화하는 ‘오젬픽 페이스’ 현상을 방지하는 콜라겐 펩타이드, 멀티비타민과 섬유질 보충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은 올해 약 150억 달러(20조8800억여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7조1800억여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식단을 바꾸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변

    2024.06.24 10:54:11

    미국서 난리난 비만치료제...'요거트 매출'은 왜 덩달아 오를까?
  • “다 오르는데…” 다이아몬드 가격만 떨어지는 이유 [비즈니스포커스]

    전 세계적으로 귀금속, 광물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사치재의 대표주자인 다이아몬드 가격만 하락세다. 영국 기업 ‘드비어스(De beers)’는 지난 1월 최대 폭의 원석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의 상징과 같은 기업이다. 한때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를 유통했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라는 광고 캠페인과 함께 다이아몬드 링을 결혼의 징표로 굳힌 기업이다.드비어스는 결혼반지에 주로 쓰이는 2~4캐럿 원석인 셀렉트메이커블(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등급) 가격을 무려 25% 내렸다. 2022년까지 캐럿당 1400달러(약 185만원)였던 가격은 850달러(약 112만원)가 됐다. 원석 가격이 하락하면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공급업체도 위기에 놓인 것이다. 출처: 다이아몬드서치엔진단위: 캐럿당 가격(달러)제목: 지난 10년간 캐럿당 다이아몬드 가격 추이◆가격 추이 어떤가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는 올해 초부터 연일 하락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기가 높아지며 동기간 가격도 빠르게 올랐는데 거품이 꺼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다이아몬드거래소(IDEX)에 따르면 천연 원석 가격의 변화를 추종하는 가격 지수(2021년=100)는 올해 1월 3일 기준 110.19, 지난 4월에는 107.05로 하락했고 6월 12일 기준 105.28로 집계됐다. 2012년 2월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지지부진하던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는 2020년 7월 104.2까지 하락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꾸준히 올라 2022년 3월 158.3까지 치솟았다. 약 20개월 만에 60% 가까이 오른 것이다. 그러나 2023년 초부터 가격은 다시 하락

    2024.06.22 09:49:49

    “다 오르는데…” 다이아몬드 가격만 떨어지는 이유 [비즈니스포커스]
  • 미 금융시장 "트럼프플레이션 대비해야"

    미국 금융사의 투자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려하며 대비책을 내놓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20일 골드만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을 매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금은 금리와 물가 등의 변동 위험에서 안전한 대표적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상승, 이민 단속 정책으로 노동력 축소,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 약화 등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했는데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들을 두고 나온 예측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적인 상품에는 10%,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통상 관세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외국의 무역업자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을 철수하게 된다. 미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공급이 감소하고 국내 제품은 가격이 상승한다"라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강력하게 이민을 단속하려는 정책은 노동력 부족을 야기해 임금 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저임금 노동 시장을 구성해 평균 임금을 줄인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공화당 승리 시나리오에선 물가 상승, 경제 성장 둔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비슷한 분석 결과를 내놨으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이 물가 상승률을 2026년과 2027년에 0.5%∼1%포인트 더 높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조 바이든 정부를 비판하는 요인 중 하나

    2024.06.21 17:03:42

    미 금융시장 "트럼프플레이션 대비해야"
  • "라면 접수 후 과자 차례" 삼양식품, 수출용 불닭 볶음면맛 감자칩 내놨다

    불닭 볶음면이 감자칩으로 출시된다. 삼양식품이 ‘불닭 포테이토(감자)칩’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처음부터 수출을 겨냥해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선보이는 전략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오리지널맛, 4가지 치즈맛, 하바네로&라임맛 등 3종으로 구성됐다. 3종 모두 중량은 55g이며 희망 소비자 가격은 198엔(1700원대)이다.불닭 포테이토칩은 작년 말 기준 100여개 국가에서 누적판매량 57억개를 넘긴 ‘불닭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으로 선보인다. 불닭볶음면만의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포테이토칩에 고스란히 담은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불닭 포테이토칩이 삼양식품의 첫 감자칩이라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그래서 포테이토칩 생산설비 또한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번에 해태가루비와 손을 잡게됐다.  감자튀김 모양의 과자 ‘쟈가리코’, ‘자가비’ 등 여러 감자 스낵 생산에 전문성이 있는 기업이라 삼양식품의 불닭 시즈닝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일본에 먼저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닭볶음면이 일본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본 주요 유통채널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작년 1월 일본에서 한정 출시된 ‘야키소바 불닭볶음면’도 초도물량 20만 개가 2주만에 품절되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삼양재팬은 돈키호테, 라이프, 세이유, 이온 등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인 웰시아 등 주요 유통채널 약 2000개 점에 입점하며 일본 스낵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

    2024.06.21 15:19:27

    "라면 접수 후 과자 차례" 삼양식품, 수출용 불닭 볶음면맛 감자칩 내놨다
  • 상속세 과세대상 한해 2만명 육박···전년 대비 26.5% 늘어

    작년 상속세 과세 대상이 2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상위 2.5%가 상속세 절반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상속·증여세 통계’에 따르면 피상속인 기준 상속세 과세 대상은 작년기준 1만9944명으로 전년 1만5760명보다 26.5% 늘었다. 상속재산 가액 규모별 상속세 신고 현황을 보면 10억~20억원 구간대에서 신고인원이 가장 많았고, 전체에서 세액을 많이 낸 구간은 100억~500억원 구간으로 나타났다. 10억~20억원 구간 신고인원은 총 7849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들이 낸 세액은 6000억원으로 전체 세액의 9.2%에 그쳤고, 1인당 평균 납부액은 7448만원이다.세액을 가장 많이 부담한 구간은 상속재산 가액 10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상위 457명이다. 상속재산 가액 100억∼500억원 구간으로 세액이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세액의 약 35%다. 신고 인원은 428명으로 2.3%를 차지했다. 500억원이 넘는 고액의 상속재산 가액을 신고한 상속인은 29명으로 전체 과세 대상의 0.16%다. 이들이 낸 상속세는 전체의 약 16%인 9000억원이다. 지난 2021년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별세하며 유족에 남긴 유산 26조원도 이 구간에 속한다. 당시 납부할 상속세액은 12조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결정세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19조3000억원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시장침체를 원인으로 꼽았다. 작년 공시가격 하락으로 상속재산 가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기준 건물이 47.65%, 토지가 21.2%로 부동산이 전체 상속재산의 70%를 차지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6.21 13:15:30

    상속세 과세대상 한해 2만명 육박···전년 대비 26.5%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