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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왜 아파트값은 급등할까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광채가 그녀를 비춘 것은 분명 아니었으나 베르사유 왕비는 더욱 유쾌한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의 강림이었다. 생기와 환희로 가득 차 샛별처럼 반짝거리는 그녀를. 오 혁명이라니.”‘보수의 원조’로 불리는 에드먼드 버크가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에 칼이 겨누어지는 것을 보고 한 말입니다. 그는 프랑스혁명에 대해 “유럽의 영광은 소멸했다”고 한탄했습니다.당연히 누군가 나서 이를 반박했겠지요. “버크는 깃털을 가여워하면서 죽어가는 새는 잊고 있다. 버크는 프랑스의 낡은 정권이 자행한 끔찍한 짓을 감추는 비극적 그림을 스케치했다.” 이 말의 주인공은 진보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머스 페인이었습니다.버크와 페인의 설전은 광대한 분야에서 이뤄졌고, 이를 모아놓은 ‘위대한 논쟁’이라는 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상의 모든 보수와 진보가 그들의 후예들입니다. 프랑스혁명 후 수백 년이 지난 지금, 그 후예들은 곳곳에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쟁 중입니다. 경제만 보면 전통적인 논쟁의 주제인 정부의 역할, 세금 등이겠지요.한국에는 논쟁이 되는 특수한 이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부동산입니다. 한국인들의 삶을 들었다 놨다 하는 부동산을 둘러싼 전통적 논쟁에서 양 진영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진보는 규제, 보수는 부양’입니다.진보와 보수의 뇌구조의 차이로 봐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말합니다. “진보의 뇌는 본능적으로 약자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 것에 혐오를 느끼고, 보수의 뇌는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부동산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2024.02.06 07:00:10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왜 아파트값은 급등할까 [EDITOR's LETTER]
  • 미국 10대의 정치성향, 보수가 진보 앞섰다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트럼프 대세론’이 떠오른 가운데, 미국 10대가 보수를 진보보다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글로벌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Ipsos)는 미국 13세~17세 중 29%가 보수를 지지한다고 집계했다. 전체의 24%는 진보, 나머지 절반가량은 중도 성향이다.입소스는 13세~17세 358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대학진학 등 각종 항목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했다.그 결과 ‘결혼’에 대해 보수를 지지하는 10대의 7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진보를 지지하는 10대는 41%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61%가 중요하게 생각했다. ‘출산’에 대해 보수 70%, 진보 32%, 중도 61%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한편 조사 대상 모두 ‘대학진학·사회적성공’ 항목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다. ‘대학진학’의 필요성을 느낀 10대는 보수 78%, 진보 75%, 중도 80%다. ‘사회적 성공’은 90%, 진보 88%, 중도 91%가 중시했다.미국의 10대 중 보수가 진보 보다 많은 이유는 불안정한 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0대는 다른 연령대 대비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3%는 정치적 안정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주택소유·대학 학비 마련 문제와 관련해 전체의 62%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젊은층을 ‘삶에 대한 불안이 크고, 사회에 관심을 갖지만, 정치는 불만족’한다고 요약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31 11:12:25

    미국 10대의 정치성향, 보수가 진보 앞섰다
  •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에도 이재현 회장 보다 보수 더 챙긴 CJ ENM 구창근

    CJ ENM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30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구창근 대표 부임 후 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특히 구 대표가 이끌고 있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음악사업을 제외하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평가다. 투표 조작으로 전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바 있는 아이돌 장사 외에는 사실상 탈출구가 없는 셈.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89억원,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구 대표가 이재현 회장보다 상반기 보수를 더 가져간 것이다. 구 대표는 상반기 회사로부터 10억 9000만원을 챙겼다. 급여 4억 2500만원에 상여 6억 6500만원을 받았다. 상여 지급 이유는 신규 대표이사 영입을 위한 명목이다. 6억 6500만원을 상여로 받았으나 회사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상반기 10억 6000만원을 급여로 수령한 그룹 총수 이재현 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지만 회사를 정상화하라는 이 회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 1분기보다는 영업 손실 폭이 줄었으나 문제는 성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280억 원을 들여 제작한 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문은 손익분기점이 6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있지만 100만 관객도 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회사가 우주 SF에 대한 강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변화한 관객의 니즈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문' 뿐만 아니라 '승리호', '외계인' 등 SF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기 때문이다. 대작 영화 투자는 워낙 큰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직원 수

    2023.08.15 15:48:36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에도 이재현 회장 보다 보수 더 챙긴 CJ ENM 구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