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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비즈니스 논리로 본 카리나의 열애설

    [비즈니스 포커스]걸그룹 에스파 소속 카리나의 열애설이 논란이다. 한 사람의 연애를 두고 ‘논란’이나 ‘사태’라는 단어를 붙이는 일이 어색하지만 카리나의 열애설로 촉발된 여러 이슈는 다양한 논란을 낳고 있다.이해관계자들도 다양하다. 한국과 중국의 팬, 기획사, 에스엠(SM) 주주, 그리고 일반인까지. 대중의 인기보다 CD 사는 팬덤이 중요하다아이돌의 연애는 죄가 아니다. 그러나 K팝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기업과 주주에게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엔터 기업의 수익력과 미래 가치가 ‘사람’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매일 각 산업별 분석과 기업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쏟아낸다. 이때 제조업은 매출과 설비투자, 생산성, 자본 대비 수익의 효율을 숫자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분명하다.하지만 엔터 산업은 ‘사람 장사’다. 잘 키운 아이돌 그룹 하나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때 이 자산의 가치는 ‘인기’로 측정할 수 있다. 인기는 곧 매출과 순이익으로 직결된다. 엔터주의 가치평가가 들쑥날쑥해지는 이유다.  ‘대중의 인기’는 핵심이 아니다. 대중은 아이돌을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 그저 즐길 뿐이다. 인기의 화력은 ‘팬덤’에서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엔터사의 가치평가를 위해 ‘인기 아티스트’를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 이때 앨범 판매량, 공연 횟수, 콘서트 시기 등 아티스트의 컴백 스케줄이 회사의 미래 가치와 수익성을 결정한다. 당장 인기 걸그룹의 재계약, 남자 아이돌의 군입대, 열애설, 갑질논란이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SM

    2024.03.08 08:00:01

    쇼비즈니스 논리로 본 카리나의 열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