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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900명, 연봉 5.1% 인상 거부…내달 두번째 단체행동

    삼성전자 직원 900여명이 회사 측과의 올해 연봉 협상 계약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사협의회가 정한 올해 임금 인상률 5.1%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에 나선 가운데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23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사측의 요청으로 '2024년 임금조정' 결과를 적용받지 않을 조합원 845명의 명단을 1차로 작성해 제출했다. 연봉 계약을 거부한 직원 대부분은 반도체(DS)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비조합원들도 일부 서명 거부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7개 계열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노사관계 현황'을 긴급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성과급 이슈에서 촉발된 갈등이 이번 노사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직원들은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해 올해 초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삼성전자 노조의 단체행동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조가 합법적으로 쟁의권을 획득한 뒤 단체행동에 나선 건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열린 노조 문화행사에는 노조 추산 약 2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으나 임금인상률과 휴가제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달 18일 교섭이 결렬됐다.사측은 최종 임금인상안으로 5.1%를 제시했고, 노조는 6.5%를 요구했다. 사측은 이와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2024.04.24 11:00:50

    삼성전자 900명, 연봉 5.1% 인상 거부…내달 두번째 단체행동
  • LG전자, 신입 초봉 5200만원…올해 임금 5.2% 인상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각각 5.2%, 2.4%로 확정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노동조합(이하 노경)은 이날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올해 임금 인상률은 5.2%로, 지난해(6%)에 비해 소폭 떨어진 수치다.사무직 구성원의 경우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인상을 적용받게 된다.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은 종전 대비 100만원씩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200만원이며,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지난 8일 LG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2.4%로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기본 인상률 2.4%에 고과별 평균 인상률 1.1%로, 평균 인상률이 3.5%였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하며 7개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다시 6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올해 1조원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9 18:39:42

    LG전자, 신입 초봉 5200만원…올해 임금 5.2% 인상
  • '15조 적자'에 반도체 임원 연봉 동결…삼성전자 노사, 임금인상 갈등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 대표 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금 기본 인상률을 예상 물가 인상률 수준인 2.5%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노사협의회는 5.74%를, 노조는 8.1%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측의 제안에 노사협의회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다"며 '단체행동'을 위한 쟁의대책위원회도 가동한 상태다.사측은 기본 인상률 2.5%에 개인별로 적용되는 성과 인상률 평균 2.1%를 감안하면 평균 인상률은 4.6%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특히 사원급 중에서 상위 평가를 받으면 10% 가까이 연봉이 인상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냈다.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직전 분기 3조7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으나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1월 17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DS부문 임원들은 지난해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15 12:06:33

    '15조 적자'에 반도체 임원 연봉 동결…삼성전자 노사, 임금인상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