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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의대 교수들, 사직 대신 대화의 자리로 나와야”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현재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휴진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박민수 차관은 “현재 현장에 있는 모든 의대 교수들이 열심히 진료하고 있고, 평상시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진료를 안 하는 교수님을 파악하거나 신고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배경으로 꼽는 ‘체력 고갈’에 대해서는 “근무스케줄을 조정하거나 병원 차원의 휴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협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 차관은 “일각에서는 25일이 되면 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이어 “의대 증원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의료와 교육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내년도 모집정원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정책적 결단도 내렸다”며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4 11:54:35

    정부 “의대 교수들, 사직 대신 대화의 자리로 나와야”
  • 전공의 공백에···서울대 의대 교수 41% "주 80시간 근무"

    서울대 의대 교수 41%가 최근 의료 공백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수들은 두 달째 병원을 비운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제4차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은 16.0%나 됐다. 주 52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다.'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휴게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수는 364명이나 됐다. 임상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보장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그쳤다.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 교수들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고 비대위는 설명했다.비대위는 "이날 총회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활동 보고와 현재까지 정황을 공유했다"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서울대 의대 및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집하겠다"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7 12:09:25

    전공의 공백에···서울대 의대 교수 41% "주 80시간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