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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래, ‘비전프로’

    세계는 지금 스마트폰 다음 세대의 탄생을 목도하고 있다. 약 30m 크기의 화면에서 가상현실이 펼쳐지고, 완전 몰입 가능한 오디오 세상을 구현하는 ‘컴퓨터’가 등장했다. 스마트폰 다음 세대가 컴퓨터라니,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팀 쿡 애플 CEO가 제시한 넥스트 스마트폰, 공간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이 쏘아 올린 공은 과연 어떤 폭풍을 일으킬까? 그리고 우리는 또 이 변화에 맞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새로운 장르, 공간 컴퓨팅지난 6월 전 세계가 팀 쿡 애플 CEO의 발표에 주목했다.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증강현실을 중심에 둔 ‘비전프로Vision Pro’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랫동안 여러 추측과 소문이 많았던 제품인 만큼 현장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한데 섞인 분위기였다. 과연 비전프로가 가상현실과 메타버스를 잇는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가득했다.정작 팀 쿡 애플 CEO는 메타버스나 가상현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비전프로를 소개하면서 그가 강조한 것은 바로 ‘공간 컴퓨팅’이었다. 공간을 활용해 무엇인가를 보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컴퓨터로 소개한 비전프로의 역할은 명확했다. 바로 넥스트 스마트폰이다. “맥Mac이 개인 컴퓨터,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터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애플이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접했을 때 전문가들은 일제히 메타버스의 귀환을 예상했다. 하지만 애플은 메타버스를 뛰어넘은 공간 개념을 가지고 왔다.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보던 화면을 가상공간에서 더 크게, 더 넓게, 더욱 현실감 있게 보는 것이다. 공간을

    2023.07.31 17:30:01

    애플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래, ‘비전프로’
  • 애플, 메타버스를 공간 컴퓨팅으로 재정의하다[테크트렌드]

    애플이 6월 5일 ‘2023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를 발표했다. 침체기에 빠진 메타버스 관련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애플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애플, 9년 만에 신제품 비전프로 공개애플의 새로운 헤드셋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2000만 대 이상 판매된 오큘러스 퀘스트2 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메타 퀘스트 프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상도나 몰입감 등 기술적 완성도,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기능적 완결성, 다른 기기 호환성,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도 등 여러 면에서 타 기기 대비 진일보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기술적으로나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비전프로’가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보다 기술적 완성도나 기능적으로 한 단계 진보했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혁신은 아니기 때문이다.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비전프로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성을 논하기보다 애플이 지향하는 미래 컴퓨팅 환경에 대한 비전(vision)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평가해야 한다.우선 애플은 메타버스라는 공간 생태계를 새롭게 재정의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미래 컴퓨팅 환경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메타버스라는 용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라는 말 대신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는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주도했다면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은 공간 컴퓨팅

    2023.06.17 06:00:01

    애플, 메타버스를 공간 컴퓨팅으로 재정의하다[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