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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절반 이상이 사직서 제출...의료 현장 대혼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체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9일 밤 11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모두 6415명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55%에 달하는 수치다. 다만, 이렇게 제출된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사직서를 낸 전공의 가운데 1630명(25%)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얘기다.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에서는 총 10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75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정부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757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 내린 29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28명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환자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6시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34건이다. 25건은 수술 취소였으며 진료 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20 12:38:38

    전공의 절반 이상이 사직서 제출...의료 현장 대혼란
  • "정부는 의사를 이길수 없다" VS "이번엔 다르다"[의대증원, 남은 숙제①]

     [스페셜리포트 : 의대증원, 남은 숙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가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가 19년째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당장 내년부터 2000명 늘리기로 하자 의사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의사 수는 곧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의료계뿐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이 의대 증원에 쏠려 있다. 돈과 명예 모두 가진 직업이다 보니 이번 기회에 의대에 도전하겠다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아 학원가도 난리다.   정부 정책에 대한 찬성 여론은 높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80% 이상이 의대 증원을 지지한다. 야당도 의대 정원 확대라는 총론에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의대 증원이 정부의 계획대로 이뤄지리라고 낙관하긴 힘들다. 풀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의료계의 동의’라는 큰 산이 당장 눈앞에 놓여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가 목표로 하는 필수의료, 지방의료 정상화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경로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정부와 의사들이 4년 만에 다시 극한의 갈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슈는 그때와 같다. ‘의대 정원 확대’.총선용 정책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의사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동의한다. 바글거리는 병원에서 긴 시간을 기다린 씁쓸한 기억과 함께 의사가 없는 지방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 소아과 오픈런 사태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근거가 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OECD 국가 중 인구 1000당 가장 적은 의사 수다.  과거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했다 의사의 반발에 물러났던 야당도 찬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

    2024.02.19 08:21:56

    "정부는 의사를 이길수 없다" VS "이번엔 다르다"[의대증원, 남은 숙제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