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적을 만드는 최강의 혁신팀27]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해외 투자의 전도사’...자체 리서치팀도 운영
(사진)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 팀원들 / 사진=서범세 기자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2017년 1월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주식 자산은 1조1534억원이었다. 2018년 3월 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1년여 만에 4배 정도 불어난 것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이 글로벌 시장으로 넓어지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대우의 증가 속도는 두드러진다. 지난 1년간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이처럼 ‘수직 급증’할 수 있었던 데는 미래에셋대우 최강팀인 ‘글로벌주식본부’가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 다른 증권사에 없는 미래에셋대우만의 경쟁력


“고객들의 자산을 불릴 수 있다면 국내와 해외시장을 구분하지 마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이유다. 글로벌주식본부는 박 회장의 이와 같은 뜻에 따라 2016년 말 미래에셋과 KDB대우증권의 합병 이후 ‘새롭게 탄생한’ 조직 중 하나다.


김을규 글로벌주식본부장(상무)은 “합병과 함께 기존 글로벌 주식과 관련한 4개의 팀을 ‘본부’로 격상하며 그 역할을 확대했다”며 “미래에셋대우 영업 직원들에게 글로벌주식본부는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며 다른 증권사에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직원들은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이들이다. 미래에셋대우가 향후 해외 주식 투자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먼저 ‘영업 직원’들의 이해를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글로벌리서치팀’에 소속된 30여 명의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애널리스트라고 하지만 이들은 기존의 리서치센터와 별개로 미래에셋대우의 자산관리(WM) 부문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영업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해외투자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기마다 ‘글로벌 주식 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2017년부터 ‘글로벌 주식 전문가 양성 과정’도 진행 중이다. 한 기수마다 사내에서 30명 정도의 직원들을 모집해 3개월 동안 100시간 이상 해외투자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는 현지 기업 탐방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마켓 리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각 영업 지점마다 ‘글로벌 시황’을 주도하는 직원을 한 명씩 마켓 리더로 선정한 뒤 이 마켓 리더들과 글로벌주식본부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여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증권사 중 ‘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중국·몽골·인도·영국·미국·브라질 등 11개국에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는 데도 이어진다. 그 덕분에 지난해 글로벌주식본부에서 추천한 유망 종목의 성적도 매우 좋았다. 평균 수익률 57.8%를 기록 중이다.


김 상무는 “글로벌주식본부는 신설 이후 1년 3개월 만에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급증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주식 투자 강화’의 첨병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ivajh@hankyung.com


[커버스토리=기적을 만드는 최강의 혁신팀 27 기사 인덱스]
파트1. 쉼 없는 혁신 열정
-GS건설 프리콘팀
-아모레퍼시픽 미래기술랩
-롯데백화점 인플루언서커머스프로젝트팀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빙그레 데어리팀
-넥슨 콘텐츠사업팀
파트2. 누구도 상상 못한 신사업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세정 미래유통콘텐츠팀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
-CJ대한통운 W&D본부 환경사업팀
-GS칼텍스 위디아팀
-웨스틴조선호텔 RSP팀
파트3. 차별화로 고객 감동
-BMW코리아 드라이빙센터팀
-하나카드 마케팅프로그램실행팀
-아시아나항공 캐빈특화팀
-LG유플러스 고객언어혁신팀
-롯데호텔 ACE팀
파트4.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
-효성ITX R&D센터
-신한은행 빅테이터센터
-NH투자증권 디지털본부
-스타벅스 코리아 디지털기획팀
-현대중공업 ICT기획팀
-롯데제과 AI팀
-농협중앙회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현대상선 PI추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