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에쓰오일, 내년 최대 실적 경신 전망…높은 배당성향도 매력 포인트
석화·정유, 2018년까지 호황 이어진다
(사진) 에쓰오일 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한경비즈니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17 상반기 석유화학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석유화학·정유 업종은 적어도 2018년까지 호황 사이클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익 개선에 더해 밸류에이션 또한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유가로 공격적인 증설 투자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며 제품의 수급이 매우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 대형주 내 최고 수준 배당금

최근의 글로벌 경기 개선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필두로 인도·동남아·브라질·멕시코 등 신흥국 또한 가세하는 형국이다. 특히 정유 업종은 저유가로 휘발유 수요 호조, 글로벌 산업 생산 회복에 따른 등유 및 경유 수요 호전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갈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등유 및 경유 수요다. 등유 및 경유는 산업용 수요와 디젤 차량용 수요가 대부분이다. 최근 글로벌 산업 생산 회복에 따라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과정이고 마진 또한 바닥권에서 탈출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정유 업체는 등·경유에 대한 매출 비율이 약 50%에 달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적어도 2018년까지 등·경유 중심의 정제 마진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에쓰오일(S-Oil)을 추천할 만하다. 에쓰오일의 투자 포인트는 실적·배당·증설이다. 첫째, 에쓰오일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등·경유 마진의 회복에 따라 정제 마진의 초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설 효과 또한 반영되기 때문이다.

둘째, 에쓰오일은 실적 호조로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면서 배당성향을 50~60%로 늘렸다. 순이익이 2018년까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추정 배당금(DPS)은 8500원으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7%에 달한다. 참고로 2017년 연말 배당 DPS 추정치는 5300원으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1%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내에서 최고 수준이다.

셋째, 온산공단 내에서 건설 중인 잔사유 고도화 정제 시설(RUC·ODC 프로젝트) 완료에 따른 증설 효과 반영이다. 이는 휘발유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늘려 이익률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이와 동시에 석유화학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해 외형 성장까지 나타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는 2018년 2분기에 완공돼 2018년 하반기에는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