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제 1249호 (2019년 11월 06일)

[돈이 되는 경제지표] 인니 수출 중단, 니켈 급등

[돈이 되는 경제지표]

◆인도네시아 정부 수출 중단, 니켈 가격 급등

인도네시아 정부가 10월 28일 니켈 수출 금지를 전격 단행하며 국제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2% 오른 톤당 1만698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가 처음 수출 중단을 발표한 직후 톤당 1만806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한동안 내림세를 보였다. 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현물 가격은 지난 1월과 비교해 62.7% 오른 상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 수출 금지는 당초 내년 1월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행 일정이 2개월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산 니켈은 과거에 미리 계약한 것에 대해서까지 이날부터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밤방 카톳 아리요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장은 지난 7월 니켈 광석 수출 중단을 발표하며 “채굴할 수 있는 니켈 매장량이 한계를 보여 긴급히 수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석을 수출하는 대신 이를 직접 가공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뒷받침됐을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더 많았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원자재로,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인도네시아산 니켈을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도네시아가 생산하는 니켈 원광은 석화광으로 자동차 배터리가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의 주원료다. 자동차 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은 황화광으로 만든 황산니켈이다. 다만 전 세계 니켈 가격이 상승하면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니켈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 왔다. 지난 9월 톤당 1만8850달러까지 오르며 5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해시태그 경제 용어=그린슈트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합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10월 들어 경기 민감주인 임의 소비재가 경기 방어주인 필수 소비재보다 주가가 더 크게 오르면서 그린슈트 모양이 나타났다.



그린슈트는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것을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의 새싹에 빗대 표현한 말이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정치인 노르만 라몬트다. 1991년 경기 침체 시기에 경기 반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그린슈트’라는 용어를 썼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회복을 언급하며 2009년 3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전 의장이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이 ‘그린슈트’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게 된 계기가 됐다.

 ‘그린슈트’와 반대되는 용어로는 ‘옐로 위즈(yellow weeds)’가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버냉키 전 의장의 그린슈트 발언에 반대하면서 경기 회복이 어려운 상황을 시든 잎에 비유해 생겨난 용어다.

#희망의새싹  #버냉키vs루비니  #R의공포덮을까  #이럴때일수록신중하게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9호(2019.11.04 ~ 2019.11.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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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11-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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