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비즈니스데일리’ 발표, ESPN 존 스키퍼 대표 2위 올라

[뭐든지 랭킹] 스포츠 사업가 영향력 1위는? NBA 총재
미국 프로농구(NBA) 애덤 실버 총재가 스포츠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스포츠 사업가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관련 매체인 스포츠비즈니스데일리가 지난 12월 9일(한국 시간) 발표한 ‘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베스트 50’ 순위에 따르면 애덤 실버 총재가 1위에 올랐고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존 스키퍼 대표가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비즈니스데일리는 특정 인물의 결정과 행동, 또는 구체적인 행동 없이도 시장에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치는지를 지난해와 비교해 자신의 영역에서 얼마나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초점을 맞춰 순위를 정했다.
[뭐든지 랭킹] 스포츠 사업가 영향력 1위는? NBA 총재
“실버, 일하는 총재로 역량 인정”
올해 2월 NBA 총재에 취임한 실버 총재는 4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구단주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과 선수 노조와의 관계 설정, 중계권 관련 계약 등의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1위에 올랐다. 전임 데이비드 스턴 총재와 달리 ‘일하는 총재’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존 스키퍼 대표가 차지했다. 스포츠야말로 경쟁력이 가장 강한 콘텐츠다. 스포츠는 실시간으로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높다. 다양한 방송국에서 스포츠 채널을 줄줄이 출시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스포츠 채널의 수익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SPN은 가입자들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무료 실시간 시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곧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모바일 사업 전략인 셈이다. ESPN은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스포츠와 관련된 콘텐츠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평가에서 인정받았다.

미국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인 로버트 크래프트가 3위에 올랐다. 스포츠비즈니스데일리가 처음 이 순위를 발표한 2004년 이후 기업 오너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크래프트 구단주는 5년 연속 톱 10에 들었다.

은퇴를 앞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버드 셀리그 총재와 2015년 1월 취임 예정인 버드 셀리그 총재의 후임 롭 만프레드 MLB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로저 구델 NFL 총재가 6위를 차지했다.

NBA 클리블랜드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는 26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현혁 선수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