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평생 숙원’ 롯데월드타워 첫 방문}
{박진원 네오플럭스 부회장, 2년 2개월 공백 깨고 경영 복귀}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PCA생명 인수 마무리…3000억 증자 효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PCA생명 인수 마무리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PCA 인수에 대해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경제신문DB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PCA생명 인수를 승인받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PCA생명 인수로 장부가 3000억원의 60% 정도 수준인 1700억원에 인수하게 돼 장부가의 가치만큼 증자한 효과를 얻는 셈이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생명이 5~6년 걸려야 달성할 수 있는 순이익을 단숨에 이룬 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PCA 인수에 대해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PCA생명이 안고 있는 계약 리스크와 국제 회계 기준의 영향도 크지 않은 가운데 증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9조6629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메트라이프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28조원, PCA생명의 총자산은 5조를 넘어선다. 양 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약 33조647억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서게 된다. 최종 합병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고객의 요구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과 고객 행복의 극대화를 위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인수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 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평생 숙원’ 롯데월드타워 첫 방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PCA생명 인수 마무리
(사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했다./한국경제신문DB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평생 숙원을 담아 지은 국내 최고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2015년 12월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완공 이후 첫 방문이다.

신 총괄회장은 5월 3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와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꼭대기 123층(555m)에 직접 올랐다. 그는 지난 4월 3일 그랜드 오픈 행사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평생 숙원을 이룬 감회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 총괄회장은 시그니엘호텔과 118층에 자리한 스카이서울 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높이는 얼마나 되느냐”, “이곳 전망대가 세상에서 제일 높으냐”, “하루에 몇 명 정도 방문하느냐” 등의 질문을 하며 시설에 대해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진원 네오플럭스 부회장, 2년 2개월 공백 깨고 경영 복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PCA생명 인수 마무리
(사진)=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씨는 네오플럭스 부회장에 임명됐다./한국경제신문DB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전 사장이 2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경영에 복귀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전 사장은 최근 그룹 벤처투자 계열사 네오플럭스 부회장에 임명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과거 그룹이 좋지 않았을 때도 두산산업차량은 영업이익이 3배 정도 급증하는 등 실적이 개선돼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그룹 4세 가운데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고 넓은 인맥 등을 인정받아 네오플럭스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산그룹 차원에서는 박 부회장의 복귀로 오너가 4세가 모두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박진원 부회장은 1994년 두산음료에 입사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두산전략기획본부·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거쳤다.

박 부회장이 맡게 된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매출 20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s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