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정관장 매장에 임영웅 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  사진=김정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정관장 매장에 임영웅 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 사진=김정우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 정관장 모델이 된 가수 임영웅이 광고주에게 내건 특별한 조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보고 물건을 구매할 팬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담긴 굿즈 사은품을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모두 주자는 제안을 건넨 것이다.

2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KGC 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임영웅을 정관장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 당초 인삼공사는 정해진 금액(10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임영웅 굿즈’를 증정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영웅이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24일 소셜미디어(SNS)에 한 정관장 매장 점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며 이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정관장 본사에서 정관장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들에게 임영웅 굿즈를 증정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점주에 따르면) 임영웅이 혹시나 팬들이 위화감 느낄까 봐 임영웅이 계약을 체결할 때 구매 금액 제한 없이 굿즈를 증정하도록 하자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과 함께 임영웅 친필 메시지가 담긴 브로마이드와 포토 카드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한편 임영웅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평판 광고 부문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