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양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병한다.

2014년 국내 자궁근종 환자는 무려 29만여명에 달한다. 2010년부터 5년간 14%가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도 자궁근종이 발병되는 경향이 높은데,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그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궁근종 자체는 양성종양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크기와 개수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변수가 있다.

특히 근종의 크기가 계속해 커지면서 자궁벽의 50% 이상을 침범하거나 혹은 위치상으로 근층 내에 발생하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거나 합병증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료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애매해서 치료가 까다로울 경우 병원에 따라 수술이나 자궁적출을 권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 시 흉터가 남고 마취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적출 시 여성성을 상실하는 문제를 비롯해 임신 불가능, 우울증, 노화, 요실금 등 다양한 후유증을 야기하므로 해당 방법은 가장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35세 여성 두명 중 한 명은 자궁근종…치료 어떻게 할까
자궁에 손상을 가하지 않도록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비수술적인 방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비수술적 치료법인 y하이푸(ydme하이푸)가 그것이다.

하이푸란 강도 높은 초음파를 병변에 집중시켜 열에너지로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인체를 쉽게 통과하는 초음파 특성을 이용해 근종 외 부위에 손상없이 병변조직만 제거 가능하다.

y하이푸는 환자의 신체와 자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바늘과 칼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방법으로 자궁 내막 및 기능을 보호한 채 치료가 가능하다.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도 걱정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덕분에 자궁을 보존하려는 여성들의 하이푸 시술 상담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현재 상태와 상황에 따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보다 높은 정확도를 위해서 컴퓨터와 디지털센서도 적극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하이푸 시술은 마취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 환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며 시술을 진행해야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둘 수 있다.

대구 미즈맘병원 한동근 원장은 “하이푸는 시술 전에 충분한 상담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 범위 및 강도를 정확하게 적용하여 치료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