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에 대한 궁금증을 유스타일나인의 김진한원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레이저제모로 영구제모가 가능할까?
■ 레이저 제모를 하면 영구 제모가 되나요?
의학적인 기준에서의 영구제모는 제모시술 후 2년 이상 발모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발모’는 검고 굵은 털이 나는 것으로 눈에 잘 띄는 털이 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솜털이 나는 것은 ‘발모’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영구제모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털이 한 가닥도 없는 매끈한 상태가 평생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레이저제모를 하면 80~90% 이상의 털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기에 시술을 받는 사람의 만족도도 판단의 기준으로서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술 횟수를 증가하면 할수록 그 결과도 좀 더 좋은 것은 사실이다. 시술 횟수를 증가시킬 수록 털은 좀 더 가늘게 발모를 하거나 발모를 멈추게 될 확률은 확실히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2년 이상 발모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상태가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6개월 이후의 시술 상태가 2년 뒤의 상태와 비슷한 경우도 많아 제모 이후 6개월 이후에 발모가 거의 없다면 평생 발모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레이저 제모의 장점은?
레이저 제모의 장점은 안전성과 효과성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면도기와 족집게 등의 기구나 왁스 등의 제품을 사용해 수염, 팔, 다리 부위의 제모를 해왔으나 여러 후유증과 부작용을 피해갈 수 없었다. 가령 피부가 민감한 이들은 가려움증이나 통증, 모낭염과 색소침착 같은 피부질환으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레이저 제모는 후유증과 부작용면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가제모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 자가 제모의 경우 당장 털을 제거했더라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다시 자란다. 하지만 제모전용레이저로 시술을 받게 되면 효과적인 영구제모를 할 수 있다.


■ 레이저 제모 아픈가요?
레이저 제모 시술 시 통증은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간 따끔거릴 수 있으며 통증의 정도는 심한 편은 아니어서 마취연고 없이도 견딜 수 있다. 따끔거린다는 것은 모낭이 공격을 받는다는 신호로서 정상 반응에 속하므로 어느 정도는 따끔거려야 제모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레이저의 모낭 공격에 의한 따가움은 레이저 제모 시술 직후 대부분 사라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레이저 제모 시술 시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마취연고를 바르지 않는다. 마취로 인한 피부 표피층의 감각 저하로 화상을 당할 위험이 있으며 마취연고에 의한 피부염 또는 아나필락시스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낭이 촘촘하고 굵어 통증이 심한 남자수염제모나 헤어라인제모의 경우 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레이저제모로 영구제모가 가능할까?
■ 레이저 제모 효과가 좋은 부위는 어디인가?
레이저 제모는 레이저가 모낭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모근 및 모낭을 파괴하는 원리다. 레이저는 검은색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남자의 다리나 가슴과 같이 하얀 피부에 굵고 검은 털이 나 있고, 호르몬 발모반응이 적은 부위에 제모 효과가 뛰어나다. 굵고 강하게 자라는 겨드랑이 털도 레이저 제모 시 반응이 가장 좋은 부위 중 하나이다. 이에 비해 여자 콧수염이나 어깨처럼 검은 피부에 잔털이 밀도 높게 있으며 호르몬 발모반응이 큰 부위라면 제모가 더딜 수 있다. 효과적인 시술을 했을 때 티가 많이 나는 부위라면 단연 남성수염제모라고 할 수 있다. 시술 후 면도횟수가 줄어드는 편리함, 피부상태개선, 노안의 동안화로 인해 가장 보람을 갖는 부위이기도 하다. 단 난이도가 있는 제모인 만큼 반드시 전문적인 병원을 찾거나 전문적인 시술을 하는 의사나 병원을 찾는 편이 좋다.


■ 레이저 제모 시 주의 사항은?
레이저 제모의 안정성과 효과성의 두 가지 장점의 혜택을 한번에 받으려면 무엇보다 제모전문레이저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위마다 효과적인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데 여러 종류의 레이저들이 골고루 보유되어 있고 또한 시술경험이 많은 제모센터가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제모시술에 있어 어떤 레이저를 사용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같은 사람의 같은 부위를 동일한 레이저로 시술을 해도 시술하는 병원이나 의사가 다르면 그 결과가 판이하게 다름을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서 시술병원의 경험과 시스템도 제모결과와 부작용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