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ERTO RICO, 디폴트 위기…미국 정계 비상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정부개발은행이 약 4억 달러의 부채 상환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경제 침체 속에도 복지와 최저임금을 미국 본토에 준하는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돈을 빌린 게 화근이었다.

미국 정계는 푸에르토리코에 채무 구조조정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대한 초당적 협의가 시급해졌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채무 구조조정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미국 납세자가 부담해야 하는 구제금융밖에 답이 없다”며 의회 합의를 촉구했다.

◆ARGENTINA, 국채 발행 성공…지방·기업도 채비
아르헨티나가 올해 총 3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4월 165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2001년 디폴트 이후 글로벌 자본 시장 복귀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나 기업도 분위기 편승에 나서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4월 19일 발행한 국채는 평균 수익률이 7.2%에 달해 인기를 끌었다. 파쿤도 고메즈 미누진 JP모건 이사는 “아르헨티나만큼 낮은 부채비율을 가진 국가 중 이 정도의 채권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CHINA 금융 당국, ‘그림자 금융’ 단속 나서
중국 당국이 부실 대출을 투자로 위장하는 금융 기법인 ‘그림자 금융’을 단속하기로 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최근 5년 전부터 고수익을 미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림자 금융 제품 상당수가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내놓은 새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앞으로 자산 운용 자금을 자체 투자 상품에 투자할 수 없다. 사실상 대출에 해당하는 투자 상품에 대해서도 전액 충당금을 구축해야 한다.

◆GLOBAL “물 부족, 글로벌 경제성장에 위협”
세계은행(WB)은 기후변화로 물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50년 중동과 북부아프리카 지역의 GDP가 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아시아 대부분의 지역 등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40억 명)이 이미 반영구적인 물 부족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 WB 총재는 “물 부족 현상은 식품 가격 폭등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가 수자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SAUDI ARABIA 왕실, 석유부 장관 전격 교체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하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자 주도의 새로운 행정부가 석유 의존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개혁을 단행했다.

왕실은 최근 알리 알 나이미 석유부 장관을 21년 만에 전격 경질했다. 이름도 에너지·산업광물부로 바꿨다. 후임으로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회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하마드 왕자의 새 진영이 오일을 정치적 도구로 휘두르면서 관련 정책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REECE, 3차 구제금융 위해 연금·조세 개혁안 승인
그리스 의회가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금 및 조세 시스템 개혁안을 승인했다. 국제통화기금·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 등 채권단 트로이카로부터 860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조치다.

개혁안은 그리스 국민에게 사회 보장비 분담 및 연금 납부를 늘리고 세금 납부 또한 늘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혁안은 300석 의석 중 153표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집권 시리자당과 독립그리스인당(ANEL) 연립정부 소속 의원들이 통과를 주도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