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 “블록체인은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이더리움의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부테린 창립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4월 3일 열린 ‘블록체인 미래 경제’ 좌담회에 참석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우리는 업계가 성장하는 가운데 겪는 성장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테린 창립자는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을 창시했다. 또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도 도입했다. 부테린 창립자는 “블록체인은 초기만 해도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나 사기 등으로 우려를 샀다”면서 “현재는 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프로젝트가 많다”고 말했다.

부테린 창립자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가 높은 산업으로 금융과 게임을 꼽았다. 암호화폐의 활용을 넘어 손쉽게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 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테린 창립자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 수수료나 사용자 개인키를 분실했을 때의 대처 방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공개(ICO) 프로젝트 중 80%가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단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반 기업도 80%는 실패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
미·중 잠정 합의안 “2025년까지 합의 사항 이행”


미국과 중국이 강제성 있는 무역 합의 사항의 이행 기한을 2025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4월 3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2025년까지 미국산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독자 법인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잠정적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와 에너지 상품 등 미국산 상품 구매를 약속한 만큼 늘린다. 또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지분을 100% 소유한 독자 법인 설립을 허용하는 합의 사항을 2025년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CNN
페이스북, 5억 건 이용자 정보 ‘또 유출’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 5억여 건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외부에 노출돼 또 한 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4월 3일자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사이버 보안 업체 업가드가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에서 새나간 146GB의 정보가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 컬추라 콜렉티바에 흘러간 사실을 포착했다고 공개한 것을 보도했다. 이 정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에 보관돼 있었는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던 상태여서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
日 세븐일레븐 대표, ‘24시간 영업’ 고집하다 경질


3월 4일자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세븐일레븐재팬의 후루야 가즈키 대표이사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세븐앤아이홀딩스가 24시간 영업 방침을 두고 벌어진 본사와 가맹점, 점주 간 갈등 수습을 위해 사장을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英 하원, 1표 차이로 ‘노딜 브렉시트’ 배제안 통과


영국 하원이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노딜 브렉시트는 아무런 협상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3월 3일자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법안은 1표 차이로 가결됐다. 이 해당 안은 상원에서 통과돼야 효력을 얻는다.


◆CNBC
애플 ‘뉴스플러스’ 초기 가입자 20만 명…‘기대 못 미쳐’


애플이 선보인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의 초기 가입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3월 3일 보도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CNBC는 초기 가입자 수는 상당히 적은 수치라고 평가하며 “이 정도 규모에서 나오는 수익은 애플엔 푼돈”이라고 지적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9호(2019.04.08 ~ 2019.04.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