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 우수사례, 운영 전략 등 공유


전국대학교 취업관리자 및 실무자 워크숍 개최…교육부, 교육개발원 관계자 참석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주시 코모도 호텔에서 ‘전국대학교 취업관리자 및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이진호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해 연말 발표할 대학 취업률이 62.7%로 전년 대비 1.7%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 분석팀이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 워크숍 특강에서 올해 취업률 예상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개발원 측은 대학 취업률이 2년 전인 62.8%의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주시 코모도 호텔에서 ‘전국대학교 취업관리자 및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국 대학 취업센터의 우수 사례 공유와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교육부와 교육개발원, 전국 85개 대학 취업 부서 관계자 등 130여명이 모여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교육부는 ‘정부 취업정책 및 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도 대학 진로취업 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학생주도 진로체험학점제 운영 확산 △비교과연계 등 진로교육과정 체계화 △진로교과 운영을 위한 가이드북 개발 보급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부는 내년도에 시행할 예정인 ‘대학진로체험학점제 사업’을 집중 소개했다. 대학진로체험학점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 분야 프로젝트를 기획 수행한 후 학점으로 인정받는 대학 학사과정 개설 지원 사업이다.


홍기욱 교육부 교육일자리총괄과 사무관은 “이 사업은 재학 중 전공 또는 전공 외의 다양한 진로 선택의 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내년 4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전문대 포함 10개교에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은 2019년 취업통계조사 주요추진사항을 안내하고 대학 취업률 예상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개발원은 올해 연말 발표될 취업률이 201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개발원은 올해 연말 발표할 (2018년 13월 31일 기준) 취업률이 62.7%로 전년 대비 1.7%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률이 2년 전인 2017년 연말 발표한 (2016년 12월 31일 기준) 62.8%의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로 582개교, 55만5808명으로 대상으로 한 결과다.


손지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 고등교육취업통계 총괄은 “예상 취업률은 학교 증빙 자료 검증 전 결과로 국세청 연계 결과가 포함되면 대학의 최종 취업률은 64.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국대학교 취업관리자 및 실무자 워크숍 개최…교육부, 교육개발원 관계자 참석



숙명여대, 순천향대, 계명대 우수 사례 발표

숙명여대, 순천향대, 계명대 등 협의회 소속 대학의 우수 사례 발표도 이뤄졌다. 숙명여대는 학생경력개발시스템(SNOWAY) 개발 운영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2018년 구축이 완료된 숙명여대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은 모든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이 시스템 내에서 연계가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성희 숙명여대 경력개발처 팀장은 “학생들이 한 학기 수업을 듣고 나면 본인의 어떤 역량이 올랐는지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동아리 활동과 공모전 활동 등이 개인 포트폴리오로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는 학생 모집 노하우를 공유했다. 취업센터 프로그램 학생 참여율이 높다는 순천향대는 공지 제목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고 이야기했다. 일례로 순천향대는 ‘2019학년도 2학기 중소기업 취업연계 사업 희망사다리 장학생 모집’을 ‘3학년 대상 등록금 전액+생활장학금 200만원 지원 장학생 모집’으로 바꿔 공지한다고 했다.


오광근 순천향대 진로개발지원팀장은 “학생들이 혹하는 카피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사업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지 않고 학생들이 흥미로워할 부분을 강조해서 알린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계명진로취업멘토단’ 운영을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계명대 멘토단은 기업에 재직 중인 139명의 졸업생이 활동 중이다. 멘토단은 진로취업상담, 취업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취업 설명회 참여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황대관 계명대 진로취업지원팀 담당자는 “멘토들은 KT, CJ,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현직자로 구성됐다”며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81명의 멘토가 참여해 1414명의 학생에게 진로와 취업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1986년 만들어진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는 전국 173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충우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 회장(가천대)은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고용률이 44.0%로 전년 대비 증가하고 1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대학 취업 부서 담당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