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이상의 노드와 32개의 멀티 샤드 동작시 1,400 TPS 이상 달성
1,400 TPS 환경에서 처리속도 평균 3초 미만 유지

로커스체인, 대규모 공개 테스트 성료…거래량 급증해도 평균 3초 미만 처리속도 유지
블록체인 개발기업 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차세대 퍼블릭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인 로커스체인의 대규모 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2018년 프로젝트 시작해 2020년 다이나믹 샤딩 세계 최초 구현발표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 테스트로 거래량 증가, 노드 수 확대 등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로커스체인의 자사의 3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다이나믹 샤딩(Dynamic Sharding)의 실질적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테스트에서 로커스체인은 초기 설계 목표대로 거래량이 증가함에도 네트워크의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처리 속도를 보여줬다. 로커스체인은 원래 샤드당 1,000개에서 5,000개의 노드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나 이번 테스트에서는 안정적인 샤드 분할 검증을 위해 샤드당 노드수를 줄여 작동시켰다.

이번 테스트에서 로커스체인은 32개의 샤드 환경에서 1,000 TPS 이상의 트랜잭션이 0.1초에서 3초 사이에 고속 처리되었으며, 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생성된 토큰 거래 또한 동일하게 고속으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위적 실험 환경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의 결과인 만큼 토큰 관리와 전송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존 블록체인을 넘어 향후 블록체인을 필요로 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급격한 TPS 증가에도 Latency(처리 시간)가 0.1초~3초 사이로 유지되는 등 기존 블록체인 기술과의 차별성도 보여줬다.

이번 테스트 중 1,400 TPS를 초과할 때 각 노드의 네트워크 대역폭(Bandwidth)이 평균 5Mbps 이내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DeFi, 모빌리티 데이터 관리, AI 데이터관리 및 인증 시스템 등 빠르고 큰 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인 탈중앙화 디지털 산업에서의 활용이 가능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속도를 강조하는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들의 네트워크 대역폭 요구사항은 현재 약 500Mbps에서 10Gbps사이이며 해당 대역폭에서의 실제 TPS는 약 1,000 TPS 수준이다.

특히 로커스체인은 향후 노드수가 더 늘어나게 되면 ‘큐빅샤딩’이 동작돼 4,096개의 샤드까지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큐빅샤딩이 적용되면 최소 네트워크 대역폭인 5Mbps 수준에서도 수십만 이상의 TPS 수용이 가능해 네트워크 대역폭을 늘리는 것만으로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수준의 TPS 달성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메인넷 런칭 이후 수십만 노드를 통해 방대한 처리량을 동시에 수용하는 등 탈중앙화 인터넷 시대를 위한 기축 인프라 기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로커스체인은 완전한 탈중앙화를 실현하기 위해 실제 동작하는 다이나믹 샤딩을 업계 최초로 개발한 블록체인으로 IOT 및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노드 구성이 가능하게 설계됐다”며 “로커스체인의 1단계 샤드인 64개의 샤드에서 64,000개의 노드가 구성되면 5Mbps의 최소 기준으로도 이용자들이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인 4,000 TPS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만약에 노드당 네트워크 대역폭기준을 20Mbps 기준으로 높이면 16,000 TPS 이상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로커스체인은 기존의 블록체인으로는 불가능 했던 중앙화 서비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탈중앙화 생태계의 여러 IT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빈 한국블록체인학회 이사(서강대 정보통신 대학원 특임교수/트러스트커넥터 대표)는 “완전 탈중앙화된 32개의 샤드 분할과 노드당 평균 5Mbps의 네트워크만 사용한 상태에서 1,400 TPS의 성능을 보여준 것은 정말 놀라왔다”며 “로커스체인이 앞으로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세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테스트 소감을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