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어떻게 생각하세요?" 면접관 질문에 가장 올바른 대답은?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하반기 채용이 인·적성시험을 지나 면접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면접을 통과하기 위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구직자들이 준비해야 할 면접 질문 유형과 면접 시 유의할 점 등을 정리했다.

면접관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유형 ‘주제 답변형’

면접관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유형으로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견해 및 근거를 묻는 ‘주제 답변형(40.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주제답변형은 가장 무난하면서도 지원자의 사고력, 성향 등이 다방면으로 파악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지원자의 가치관을 알아보는 ‘가치관 파악형(34.4%)’이 2위에 올랐다. 가치관 파악형은 지원자가 회사의 문화나 지원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조직 적응력이나 협업 능력 등 인성적인 부분까지 파악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어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과 논리를 제시하는 ‘문제해결형(33.5%)’, 하고 싶은 말 등 자유롭게 답할 수 있는 ‘자유발언형(30.4%)’, 주제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는 ‘핵심 요약형(16.6%)’이 뒤를 이었다.

채용 평가에 가장 유용한 유형은 ‘문제 해결형’

평가에 가장 유용한 질문과 자주 묻는 질문은 차이가 있다. 평가에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으로 면접관 10명 중 3명이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과 논리를 제시하는 ‘문제 해결형(2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제 해결형’ 질문은 과거 컨설팅, 기획·전략 분야에서 많이 묻던 질문이지만 최근에는 모든 직무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이는 영업 기획에서 “A지역에서 B제품의 판매량이 정체돼 있다. 증대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관들은 문제 해결형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 능력과 현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얼마나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한다. 이어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견해 및 근거를 말하는 ‘주제 답변형(22.1%)’, 지원자의 가치관을 알아보는 ‘가치관 파악형(16.8%)’이 뒤를 이었다.

면접관들은 이 유형의 질문들이 평가에 유용한 이유로 ‘실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어서(38.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서(31.7%)’, ‘위기대처능력, 평정심 등을 파악할 수 있어서(29.8%)’,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서(20.8%)’, ‘회사와의 부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17.5%)’라고 답했다.

질문에 답변만 잘 하면 통과? 면접 태도도 못지 않게 중요

면접 질문에 답변을 잘 했다고 마음을 놓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면접 태도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면접 태도는 지원자의 인성을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에 강조해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지원자의 면접 태도가 좋지 않을 경우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92.6%)’고 답했다. 또한,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지원자의 면접 태도나 버릇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7.1%로 나타났으며, ‘70%’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들도 40.4%나 됐다. 더불어 이들 중 86.3%는 지원자의 태도나 버릇 만으로 면접에서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는 태도나 버릇은 무엇인지’ 묻자, 절반 이상이 ‘삐딱한 자세(63.6%,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은어, 비속어 사용(45.2%)’, ‘작은 목소리와 불분명한 발음(41.4%)’, ‘코웃음 등 피식 웃기(39.7%)’, ‘말 끝 흐리기(31.0%)’, ‘다리 떨기(30.7%)’, ‘시선 회피(23.9%)’, ‘몸 흔들기(19.4%)’, ‘허공 응시, 두리번거리기(18.4%)’ 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인사담당자들에게 ‘구직자들이 면접 태도 측면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묻자, 10명 중 6명이 ‘또박또박한 발음과 자신감 있는 목소리(58.9%,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50.8%)’, ‘바른 자세로 착석(37.6%)’, ‘맺고 끊음이 명확한 문장과 정확한 단어 사용(33.7%)’, ‘과한 제스처, 다리 떨기 등 불필요한 움직임 자제(28.9%)’, ‘면접관과의 아이 컨텍(27.1%)’이라고 답해, 자신감 있으면서도 예의 바른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hsunn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