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압박면접 효과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면접 시 압박면접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596명에게 ‘압박면접’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에게 ‘압박면접이 인재 발굴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67.4%로 나타났다. 반면 ‘효과적이지 않고 기업 이미지만 나빠진다’는 응답은 32.6%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나쁜 인재를 걸러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30.9%로 가장 높았으며, ‘좋은 인재와 나쁜 인재를 구분하는 데 효과적’이란 응답은 24.5%로 그 뒤를 이었다. ‘좋은 인재를 발굴할 때 효과적’이란 응답은 12.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압박면접에 대해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던 그룹에서 압박질문 사용 경험이 77.8%로 가장 높았다. ‘좋은 인재와 나쁜 인재를 구별(74.7%)’하거나 ‘나쁜 인재를 걸러내는 데 효과적(69.0%)’이라고 느꼈던 인사담당자들 역시 7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압박면접이 인재발굴에 효과가 없다’고 답한 인사담당자 그룹에서는 압박질문 사용 경험이 16.0%로 낮았다.


인사담당자들이 면접 현장에서 압박질문을 사용하는 빈도수 또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사담당자의 54.2%가 ‘면접에서 압박질문을 해봤다’고 답했다. 2017년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534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조사를 진행했을 때(48.9%)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오른 수치다.


기업들이 압박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위기관리, 상황대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원자의 성향, 됨됨이를 파악하기 위해(24.1%)’, ‘지원자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21.7%)’, ‘미심쩍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20.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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