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알바합시다①] 놀면서 돈버는 알바가 있다? 채점알바, 방탈출, 놀이공원 알바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대학 입학 전,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생활을 먼저 겪어보고자하는 수험생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바경쟁률 50:1인 시대에 희망 알바를 하기란 밤하늘에 별 따기다. 하지만 이색 알바 유경험자들이 알려주는 알바 합격 꿀팁이 있다면 별 따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재미도 얻고 돈도 벌 수 있는 알바 3선을 소개한다.

빨간 눈이냐, 빨간 비냐···이젠 직접 결정한다 ‘채점 알바’

▲채점 알바

시급	최저~1만원
근무시간	3시간 이상(시간협의)
지원방법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주 업무	채점 및 관리감독 등 보조
합격 팁	반듯한 자세·인상·말투, 기초 수업 강의 능력 어필
경험자 코멘트	육체노동 없는 꿀알바, 다녔던 학원에 지원하면 합격가능성 2배

알바를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은 포스기 다루는 법, 고객 응대법 등 ‘업무습득’을 걱정한다. 하지만 채점 알바는 최저시급 제공인 만큼 육체노동이나 고난도 작업을 요구하지 않는다. 프린트 사용·스프링노트 제작·채점 세가지 능력만 갖춰졌다면 알바초년생 누구나 도전해볼만 하다.

채점 알바는 대학교 입학 후에도 유연 근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대 근로자만 많다면 근무 스케쥴 조정이 가능해 알바 구직자들 사이에서 호시탐탐 채점알바를 노린다. 하지만 이같은 꿀알바도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바로 ‘월급 인상 없이 기본급 유지’, ‘휴일 근무’다. 이 두가지 단점만 감안할 수 있다면 채점알바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알바 유경험자 한 모(26) 씨는 반듯한 자세, 인상, 말투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인이 다니던 학원에 지원과 기초 수업 강의 능력은 플러스요인”이라며 채점 알바 꿀팁을 전했다.

방탈출 좋아한다고?···방탈출 마스터하고 돈도 버는 ‘방탈출 알바’

▲방탈출 알바

시급	최저시급
근무시간	근무 요일별 상이(평일, 주말)
지원방법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주 업무	고객 응대 및 내부 관리
합격 팁	꼼꼼함·기억력 중요, 담력 필요
경험자 코멘트	꿀팁 방탈출에 대한 관심 어필하면 사장님들이 좋아한다, 공포 테마를 혼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담력은 필수 중 필수

방탈출은 정해진 시간 내에 각종 테마의 방을 탈출하는 체험이다. 방탈출 이용금액은 5인 8만원부터 2인 2만4000원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한다. 때문에 방탈출 애용자도 자주 이용하기는 힘들다. 이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탈출 알바’를 소개한다.

방탈출 알바는 최저시급(2019년 기준 8350원)을 보장한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제공되는 주휴수당은 방탈출 알바가 요일 지정근무라는 점에서 근무시간별 상이하게 제공된다. 방탈출 알바의 장점은 ‘게임 진행시 착석 근무 가능’이다. 게임 시간 내 힌트 제공 외 업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방탈출 알바 지원시 유의 점도 있다. 알바생의 주업무는 물품과 힌트를 배치하는 ‘리셋’작업이다. 리셋은 손님들이 테마 이용시 피해가 없도록 꼼꼼하게 배치 및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신속함’이라는 점도 요구된다. 때문에 물건 위치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기억력’과 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신속함’이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방탈출 카페는 공포 테마가 있다. 리셋 시 공포 분위기에서도 혼자 방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담력’도 필수다.

방탈출 알바 유경험자 최 모씨는 알바 경쟁률 50:1 시대에서 살아남는 팁을 줬다. 바로 면접 때 ‘방탈출 관심도’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방탈출에 큰 흥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면접 때 ‘방탈출을 평소에도 즐겼다’고 강조하면 이 일에 기본적인 룰을 알 것이라고 판단해 합격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바 합격 꿀팁을 전했다.

“환상의 나라 놀이동산으로~”···매일매일이 노는 날 ‘놀이공원 알바’

▲놀이공원 알바

시급	최저시급
근무시간	근무 요일별 상이(평일, 주말)
지원방법	놀이공원별 채용 홈페이지
주 업무	주방, 상품판매, 놀이기구 안내, 주차, 티켓관리
합격 팁	인싸력, 체력 어필
경험자 코멘트	최저시급이지만 각종 수당 보장, 알바생들과 친목 가능

동심으로 돌아가 매일매일 놀고 싶은 사람들에게 ‘놀이공원 알바’를 추천한다. 놀이기구 줄에서 입장체크 하며 인사하는 알바생들이 즐거워 보였다면 ‘놀이공원 알바’를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알바들의 특징은 최저시급 제공이다. 놀이동산은 ‘최저시급(2019년 기준 8350원)’을 제공하며 주휴수당, 연장수당 등 각종 수당을 확실히 보장한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돈이냐, 쉼이냐’다. 놀이공원 알바는 일과 잠만 공존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희망하지 않아도 연장 근무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당일 예측 손님수가 초과된다면 근무 연장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뚜렷한 장점도 있다. 바로 기숙사 생활로 얻는 ‘알바생들과의 친목’이다. 알바 특성상 외향적인 사람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이에 놀이공원 알바 유경험자 전 모(23) 씨는 “놀이동산 알바에 대한 환상 중 ‘연애’를 바라고 올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고립된 곳에 있다 보니 만남과 이별이 빈번하다”며 “자칫 헤어진 CC처럼 될 수 있으니 좋은 사람과의 연애만 생각하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놀이공원 알바도 합격 꿀팁이 있다. 다른 알바와 비교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할 상황이 많다는 업무 특성상 ‘외국어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전 모씨는 놀이동산 알바를 ‘서비스직 희망자에게 최적 알바’라고 말했다. 입장 시 키 제한 안내 등으로 고객 응대 업무가 많아 서비스 마인드를 항상 지녀야 한다는 점에서 강조한 역량이다. 면접 때는 이에 적합한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마인드를 보여야 한다. 또 합격 후에도 2~3일간 진행되는 교육 후 업무가 배치된다. 따라서 선호도 높은 업무를 하고 싶다면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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